표충사도 ‘태풍 피해’…2주 지나도 복구는 ‘감감’
입력 2020.09.21 (19:39)
수정 2020.09.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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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따른 태풍에 경남지역 문화재도 깨지거나 무너져 스물 건이 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2주일이 지나도록 응급 복구 조치도 없이 제대로 된 복구 계획도 세우지 않아 추가 피해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 문화재로 지정된 밀양시 표충사 일대.
종각 지붕 위로 깨진 기와들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널브러져 있고, 수평을 이뤄야 할 용마루는 강풍에 파손돼 움푹 파였습니다.
국보 75호 '청동은입사향완'을 보관하고 있는 박물관 지붕 기와도 곳곳이 깨졌습니다.
잇따른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몰고온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입니다.
[진 각/밀양 표충사 주지스님 : "전각마다 기와장이 깨지고 흘러내리고 그렇지 않은 전각이 없을 정도고, 태풍이 한 번 더 올라온다면 2차 피해가 더 클 것 같습니다. 저희가 (복구)하려 해도 문화재사찰이기 때문에 함부로 손댈 수도 없고..."]
태풍이 통과한지 2주가 지났지만, 비 가림막 같은 응급 복구시설조차 없습니다.
문화재 복구와 관련한 경상남도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유재관/밀양시 문화예술과 문화재담당 : "문화재 소유자가 표충사이기 때문에 시비로 응급복구하는 것도 사실 법에 맞지 않기 때문에 여러 정황 때문에 늦어지고 있습니다. 비가 오면 물 샐 곳은 공사를 먼저 시작하도록..."]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파손된 경남지역 문화재는 22건.
이 가운데 파손이 심한 7건은 경상남도 긴급 보수비가 투입되고, 3건은 문화재청이, 나머지는 해당 자치단체에서 고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이번 주 현장 실사를 마친 뒤, 이번 달 말까지 예산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강창근/경상남도 가야문화유산과 : "지금까지도 시군에서 지속해서 (문화재) 피해가 접수되는 상황이라서 우선 9월 중 긴급보수비를 먼저 지원되도록 하겠습니다. 10월부터 시군에서 설계를 거쳐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문화재 복구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시기는 다음 달쯤, 추가 피해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잇따른 태풍에 경남지역 문화재도 깨지거나 무너져 스물 건이 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2주일이 지나도록 응급 복구 조치도 없이 제대로 된 복구 계획도 세우지 않아 추가 피해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 문화재로 지정된 밀양시 표충사 일대.
종각 지붕 위로 깨진 기와들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널브러져 있고, 수평을 이뤄야 할 용마루는 강풍에 파손돼 움푹 파였습니다.
국보 75호 '청동은입사향완'을 보관하고 있는 박물관 지붕 기와도 곳곳이 깨졌습니다.
잇따른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몰고온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입니다.
[진 각/밀양 표충사 주지스님 : "전각마다 기와장이 깨지고 흘러내리고 그렇지 않은 전각이 없을 정도고, 태풍이 한 번 더 올라온다면 2차 피해가 더 클 것 같습니다. 저희가 (복구)하려 해도 문화재사찰이기 때문에 함부로 손댈 수도 없고..."]
태풍이 통과한지 2주가 지났지만, 비 가림막 같은 응급 복구시설조차 없습니다.
문화재 복구와 관련한 경상남도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유재관/밀양시 문화예술과 문화재담당 : "문화재 소유자가 표충사이기 때문에 시비로 응급복구하는 것도 사실 법에 맞지 않기 때문에 여러 정황 때문에 늦어지고 있습니다. 비가 오면 물 샐 곳은 공사를 먼저 시작하도록..."]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파손된 경남지역 문화재는 22건.
이 가운데 파손이 심한 7건은 경상남도 긴급 보수비가 투입되고, 3건은 문화재청이, 나머지는 해당 자치단체에서 고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이번 주 현장 실사를 마친 뒤, 이번 달 말까지 예산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강창근/경상남도 가야문화유산과 : "지금까지도 시군에서 지속해서 (문화재) 피해가 접수되는 상황이라서 우선 9월 중 긴급보수비를 먼저 지원되도록 하겠습니다. 10월부터 시군에서 설계를 거쳐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문화재 복구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시기는 다음 달쯤, 추가 피해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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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9-21 19: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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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태풍에 경남지역 문화재도 깨지거나 무너져 스물 건이 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2주일이 지나도록 응급 복구 조치도 없이 제대로 된 복구 계획도 세우지 않아 추가 피해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 문화재로 지정된 밀양시 표충사 일대.
종각 지붕 위로 깨진 기와들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널브러져 있고, 수평을 이뤄야 할 용마루는 강풍에 파손돼 움푹 파였습니다.
국보 75호 '청동은입사향완'을 보관하고 있는 박물관 지붕 기와도 곳곳이 깨졌습니다.
잇따른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몰고온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입니다.
[진 각/밀양 표충사 주지스님 : "전각마다 기와장이 깨지고 흘러내리고 그렇지 않은 전각이 없을 정도고, 태풍이 한 번 더 올라온다면 2차 피해가 더 클 것 같습니다. 저희가 (복구)하려 해도 문화재사찰이기 때문에 함부로 손댈 수도 없고..."]
태풍이 통과한지 2주가 지났지만, 비 가림막 같은 응급 복구시설조차 없습니다.
문화재 복구와 관련한 경상남도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유재관/밀양시 문화예술과 문화재담당 : "문화재 소유자가 표충사이기 때문에 시비로 응급복구하는 것도 사실 법에 맞지 않기 때문에 여러 정황 때문에 늦어지고 있습니다. 비가 오면 물 샐 곳은 공사를 먼저 시작하도록..."]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파손된 경남지역 문화재는 22건.
이 가운데 파손이 심한 7건은 경상남도 긴급 보수비가 투입되고, 3건은 문화재청이, 나머지는 해당 자치단체에서 고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이번 주 현장 실사를 마친 뒤, 이번 달 말까지 예산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강창근/경상남도 가야문화유산과 : "지금까지도 시군에서 지속해서 (문화재) 피해가 접수되는 상황이라서 우선 9월 중 긴급보수비를 먼저 지원되도록 하겠습니다. 10월부터 시군에서 설계를 거쳐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문화재 복구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시기는 다음 달쯤, 추가 피해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잇따른 태풍에 경남지역 문화재도 깨지거나 무너져 스물 건이 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2주일이 지나도록 응급 복구 조치도 없이 제대로 된 복구 계획도 세우지 않아 추가 피해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 문화재로 지정된 밀양시 표충사 일대.
종각 지붕 위로 깨진 기와들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널브러져 있고, 수평을 이뤄야 할 용마루는 강풍에 파손돼 움푹 파였습니다.
국보 75호 '청동은입사향완'을 보관하고 있는 박물관 지붕 기와도 곳곳이 깨졌습니다.
잇따른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몰고온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입니다.
[진 각/밀양 표충사 주지스님 : "전각마다 기와장이 깨지고 흘러내리고 그렇지 않은 전각이 없을 정도고, 태풍이 한 번 더 올라온다면 2차 피해가 더 클 것 같습니다. 저희가 (복구)하려 해도 문화재사찰이기 때문에 함부로 손댈 수도 없고..."]
태풍이 통과한지 2주가 지났지만, 비 가림막 같은 응급 복구시설조차 없습니다.
문화재 복구와 관련한 경상남도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유재관/밀양시 문화예술과 문화재담당 : "문화재 소유자가 표충사이기 때문에 시비로 응급복구하는 것도 사실 법에 맞지 않기 때문에 여러 정황 때문에 늦어지고 있습니다. 비가 오면 물 샐 곳은 공사를 먼저 시작하도록..."]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파손된 경남지역 문화재는 22건.
이 가운데 파손이 심한 7건은 경상남도 긴급 보수비가 투입되고, 3건은 문화재청이, 나머지는 해당 자치단체에서 고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이번 주 현장 실사를 마친 뒤, 이번 달 말까지 예산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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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하 기자 chas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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