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속 등교 재개…유치원·초1 매일 등교 논란
입력 2020.09.22 (08:04)
수정 2020.09.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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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 탓에 한 달 가까이 원격수업만 하던 수도권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등교를 재개했죠.
해보니 일주일에 2~3회 정도 등교하는 수준인데, 저학년의 경우 돌봄이나 학교 적응을 위해 매일 등교 필요하다, 또 아직 위험하다라는 반대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여 일 만의 등원에 설레는 얼굴들.
체온을 재고, 종종걸음으로 교실로 향합니다.
["어서와. 오랜만에 오지? 안녕하세요."]
부쩍 멀리 떨어진 책상이 이제는 낯설지 않고, 꼼꼼한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도 이젠 생활 습관으로 정착됐습니다.
점심도 이렇게 동선에 맞춰 복도에 있는 곳에서 배식을 받은 뒤 강당을 개조한 식당에서 서로 거리를 둔 채 먹습니다.
전국 상당수 지역에서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1/3 이내, 고등학교는 2/3 이내 학생이 등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돌봄 공백과 기초학력 부진 해소를 위해 일부에선 매일 등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선영/유치원 학부모 : "취약계층에 있는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가정에서 돌봄이 잘 되지 않는다면 좀 더 등원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맞지 않는가..."]
[고승은/서울 영신초 교장 : "1학년 아이들은 원격 수업을 굉장히 하기가 어려워요, 발달 단계상. 그래서 아이들이 학력이 많이 처져 있고요."]
서울교육청도 유치원과 초1, 중1만큼은 추석 이후 매일 등교하도록 하자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감소세라곤 하지만 아직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고, 저학년이 상대적으로 감염에 더 취약하다는 점입니다.
[최정아/서울양재유치원 원감 : "아이들이 감기 증상이나 환절기에 특히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다음에 유치원에 올 수 있도록..."]
교육부는 학습 격차 해소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유은혜/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학습 격차에 대한 우려가 많이 있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잇는 방안들을 마련하겠다..."]
등교 인원은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수 추이 등을 보고 방역당국과 협의해 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 박세준/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채상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코로나19 확산 탓에 한 달 가까이 원격수업만 하던 수도권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등교를 재개했죠.
해보니 일주일에 2~3회 정도 등교하는 수준인데, 저학년의 경우 돌봄이나 학교 적응을 위해 매일 등교 필요하다, 또 아직 위험하다라는 반대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여 일 만의 등원에 설레는 얼굴들.
체온을 재고, 종종걸음으로 교실로 향합니다.
["어서와. 오랜만에 오지? 안녕하세요."]
부쩍 멀리 떨어진 책상이 이제는 낯설지 않고, 꼼꼼한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도 이젠 생활 습관으로 정착됐습니다.
점심도 이렇게 동선에 맞춰 복도에 있는 곳에서 배식을 받은 뒤 강당을 개조한 식당에서 서로 거리를 둔 채 먹습니다.
전국 상당수 지역에서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1/3 이내, 고등학교는 2/3 이내 학생이 등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돌봄 공백과 기초학력 부진 해소를 위해 일부에선 매일 등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선영/유치원 학부모 : "취약계층에 있는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가정에서 돌봄이 잘 되지 않는다면 좀 더 등원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맞지 않는가..."]
[고승은/서울 영신초 교장 : "1학년 아이들은 원격 수업을 굉장히 하기가 어려워요, 발달 단계상. 그래서 아이들이 학력이 많이 처져 있고요."]
서울교육청도 유치원과 초1, 중1만큼은 추석 이후 매일 등교하도록 하자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감소세라곤 하지만 아직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고, 저학년이 상대적으로 감염에 더 취약하다는 점입니다.
[최정아/서울양재유치원 원감 : "아이들이 감기 증상이나 환절기에 특히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다음에 유치원에 올 수 있도록..."]
교육부는 학습 격차 해소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유은혜/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학습 격차에 대한 우려가 많이 있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잇는 방안들을 마련하겠다..."]
등교 인원은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수 추이 등을 보고 방역당국과 협의해 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 박세준/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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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9-22 08:04:02
- 수정2020-09-22 08: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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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탓에 한 달 가까이 원격수업만 하던 수도권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등교를 재개했죠.
해보니 일주일에 2~3회 정도 등교하는 수준인데, 저학년의 경우 돌봄이나 학교 적응을 위해 매일 등교 필요하다, 또 아직 위험하다라는 반대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여 일 만의 등원에 설레는 얼굴들.
체온을 재고, 종종걸음으로 교실로 향합니다.
["어서와. 오랜만에 오지? 안녕하세요."]
부쩍 멀리 떨어진 책상이 이제는 낯설지 않고, 꼼꼼한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도 이젠 생활 습관으로 정착됐습니다.
점심도 이렇게 동선에 맞춰 복도에 있는 곳에서 배식을 받은 뒤 강당을 개조한 식당에서 서로 거리를 둔 채 먹습니다.
전국 상당수 지역에서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1/3 이내, 고등학교는 2/3 이내 학생이 등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돌봄 공백과 기초학력 부진 해소를 위해 일부에선 매일 등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선영/유치원 학부모 : "취약계층에 있는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가정에서 돌봄이 잘 되지 않는다면 좀 더 등원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맞지 않는가..."]
[고승은/서울 영신초 교장 : "1학년 아이들은 원격 수업을 굉장히 하기가 어려워요, 발달 단계상. 그래서 아이들이 학력이 많이 처져 있고요."]
서울교육청도 유치원과 초1, 중1만큼은 추석 이후 매일 등교하도록 하자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감소세라곤 하지만 아직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고, 저학년이 상대적으로 감염에 더 취약하다는 점입니다.
[최정아/서울양재유치원 원감 : "아이들이 감기 증상이나 환절기에 특히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다음에 유치원에 올 수 있도록..."]
교육부는 학습 격차 해소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유은혜/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학습 격차에 대한 우려가 많이 있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잇는 방안들을 마련하겠다..."]
등교 인원은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수 추이 등을 보고 방역당국과 협의해 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 박세준/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채상우▶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코로나19 확산 탓에 한 달 가까이 원격수업만 하던 수도권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등교를 재개했죠.
해보니 일주일에 2~3회 정도 등교하는 수준인데, 저학년의 경우 돌봄이나 학교 적응을 위해 매일 등교 필요하다, 또 아직 위험하다라는 반대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여 일 만의 등원에 설레는 얼굴들.
체온을 재고, 종종걸음으로 교실로 향합니다.
["어서와. 오랜만에 오지? 안녕하세요."]
부쩍 멀리 떨어진 책상이 이제는 낯설지 않고, 꼼꼼한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도 이젠 생활 습관으로 정착됐습니다.
점심도 이렇게 동선에 맞춰 복도에 있는 곳에서 배식을 받은 뒤 강당을 개조한 식당에서 서로 거리를 둔 채 먹습니다.
전국 상당수 지역에서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1/3 이내, 고등학교는 2/3 이내 학생이 등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돌봄 공백과 기초학력 부진 해소를 위해 일부에선 매일 등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선영/유치원 학부모 : "취약계층에 있는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가정에서 돌봄이 잘 되지 않는다면 좀 더 등원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맞지 않는가..."]
[고승은/서울 영신초 교장 : "1학년 아이들은 원격 수업을 굉장히 하기가 어려워요, 발달 단계상. 그래서 아이들이 학력이 많이 처져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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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코로나19가 감소세라곤 하지만 아직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고, 저학년이 상대적으로 감염에 더 취약하다는 점입니다.
[최정아/서울양재유치원 원감 : "아이들이 감기 증상이나 환절기에 특히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다음에 유치원에 올 수 있도록..."]
교육부는 학습 격차 해소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유은혜/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학습 격차에 대한 우려가 많이 있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잇는 방안들을 마련하겠다..."]
등교 인원은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수 추이 등을 보고 방역당국과 협의해 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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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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