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확진자 3명 추가…“추석 연휴가 방역 고비”

입력 2020.09.23 (07:37) 수정 2020.09.23 (08: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 이후 울산에서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 누적확진자 수가 145명으로 늘었습니다.

울산시는 이번 추석 연휴를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고비로 보고 특별 방역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지역 신규 확진자 3명 중 2명은 집단 감염지로 지목된 부산 부동산 개발업체와 건강식품 설명회에 참석했습니다.

144번 확진자인 남구에 사는 50대 여성은 지난달 27일 부동산 개발업체 개업식이 진행된 부산 샤이나 오피스텔을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감염됐고, 145번인 60대 남성은 144번인 아내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부산에서 144번과 함께 7명이 승합차를 타고 이동한 사실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현주/울산시 역학조사관 : "(부산) 모집책이 이 분 144번을 태우고 같이 갔다고 하는데 서로 그 (함께 승합차에 탄) 7명이랑 144번과 모르는 상태기 때문에..."]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울산 143번 확진자는 또 다른 부산의 집단 감염지인 연제구 건강식품 설명회 참석자입니다.

중구에 사는 이 50대 여성은 지난 16일 설명회에 참석해 포항 70번 확진자와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잠잠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주말 이후 다시 늘어나자 울산시가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다음과 같은 특별 방역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하늘공원을 비롯한 봉안시설은 하루 방문 추모객 수를 제한하는, '추모객 총량제'를 시행합니다.

또 온라인시스템을 구축해 비대면 성묘 방식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 22종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합니다.

또 선별진료소와 감염병 전담병원, 응급실 등 비상대응체계도 운영합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울산, 확진자 3명 추가…“추석 연휴가 방역 고비”
    • 입력 2020-09-23 07:37:34
    • 수정2020-09-23 08:03:27
    뉴스광장(울산)
[앵커]

지난 주말 이후 울산에서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 누적확진자 수가 145명으로 늘었습니다.

울산시는 이번 추석 연휴를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고비로 보고 특별 방역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지역 신규 확진자 3명 중 2명은 집단 감염지로 지목된 부산 부동산 개발업체와 건강식품 설명회에 참석했습니다.

144번 확진자인 남구에 사는 50대 여성은 지난달 27일 부동산 개발업체 개업식이 진행된 부산 샤이나 오피스텔을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감염됐고, 145번인 60대 남성은 144번인 아내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부산에서 144번과 함께 7명이 승합차를 타고 이동한 사실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현주/울산시 역학조사관 : "(부산) 모집책이 이 분 144번을 태우고 같이 갔다고 하는데 서로 그 (함께 승합차에 탄) 7명이랑 144번과 모르는 상태기 때문에..."]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울산 143번 확진자는 또 다른 부산의 집단 감염지인 연제구 건강식품 설명회 참석자입니다.

중구에 사는 이 50대 여성은 지난 16일 설명회에 참석해 포항 70번 확진자와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잠잠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주말 이후 다시 늘어나자 울산시가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다음과 같은 특별 방역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하늘공원을 비롯한 봉안시설은 하루 방문 추모객 수를 제한하는, '추모객 총량제'를 시행합니다.

또 온라인시스템을 구축해 비대면 성묘 방식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 22종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합니다.

또 선별진료소와 감염병 전담병원, 응급실 등 비상대응체계도 운영합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울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