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이라도 대비해야”…백신 접종 행렬

입력 2020.09.23 (10:05) 수정 2020.09.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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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예방 가능한 독감부터 대비하려는 인식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무료 접종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일찌감치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려는 사람들이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부터 독감 예방접종을 시작한 부산 수영구의 한 병원, 독감 예방접종을 하려는 사람들로 아침부터 북적입니다.

무료 접종이 갑자기 뒤로 미뤄졌어도, 이와 상관없는 유료 접종은 차질없이 계속됐습니다.

특히 독감 증상이 코로나 19와 비슷해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힘들다고 알려지면서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습니다.

접종률이 비교적 낮았던 2~30대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20대 접종자 : "(접종 비용이) 부담스럽더라도 코로나 걱정에 비하면 괜찮다고 생각해서 맞으러 왔어요."]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올해는 예방접종 시기도 크게 앞당겨 졌습니다.

무료 독감 접종은 시작도 안했는데, 이 병원에서만 독감 백신 하루 소진량을 모두 쓴 날이 벌써 두 차례나 됐습니다.

10월에 접종이 집중되던 평년과 달리 그 시기가 한달 정도 앞당겨진 것입니다.

무료 접종이 본격화되면 더욱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보고, 보건당국은 연령별로 접종 기간을 나누고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제도 도입했습니다.

[백은선/인구보건복지협회 건강증진과장 : "나이에 따라 무료접종 일정이 다른데요. 62세 이상은 10월 27일부터, 만 70세 이상은 10월 20일부터, 만 75세 이상은 10월 13일부터 하고요."]

보건당국은 항체 형성기간 등을 고려하면 건강한 성인의 경우 10월 말 쯤 접종해도 충분하다며 접종 행렬 분산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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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이라도 대비해야”…백신 접종 행렬
    • 입력 2020-09-23 10:05:00
    • 수정2020-09-23 10:51:32
    930뉴스(부산)
[앵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예방 가능한 독감부터 대비하려는 인식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무료 접종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일찌감치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려는 사람들이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부터 독감 예방접종을 시작한 부산 수영구의 한 병원, 독감 예방접종을 하려는 사람들로 아침부터 북적입니다.

무료 접종이 갑자기 뒤로 미뤄졌어도, 이와 상관없는 유료 접종은 차질없이 계속됐습니다.

특히 독감 증상이 코로나 19와 비슷해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힘들다고 알려지면서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습니다.

접종률이 비교적 낮았던 2~30대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20대 접종자 : "(접종 비용이) 부담스럽더라도 코로나 걱정에 비하면 괜찮다고 생각해서 맞으러 왔어요."]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올해는 예방접종 시기도 크게 앞당겨 졌습니다.

무료 독감 접종은 시작도 안했는데, 이 병원에서만 독감 백신 하루 소진량을 모두 쓴 날이 벌써 두 차례나 됐습니다.

10월에 접종이 집중되던 평년과 달리 그 시기가 한달 정도 앞당겨진 것입니다.

무료 접종이 본격화되면 더욱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보고, 보건당국은 연령별로 접종 기간을 나누고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제도 도입했습니다.

[백은선/인구보건복지협회 건강증진과장 : "나이에 따라 무료접종 일정이 다른데요. 62세 이상은 10월 27일부터, 만 70세 이상은 10월 20일부터, 만 75세 이상은 10월 13일부터 하고요."]

보건당국은 항체 형성기간 등을 고려하면 건강한 성인의 경우 10월 말 쯤 접종해도 충분하다며 접종 행렬 분산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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