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중기부 세종시 이전설’…대전시의회 ‘쐐기’

입력 2020.09.24 (21:38) 수정 2020.09.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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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잠해질만 하면 반복됐던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설이 최근 또다시 불거졌죠.

그동안은 지역 갈등을 유발할까, 수면 아래서만 논의됐었는데요.

대전시의회가 결의문을 통해 충청권 상생을 위해 이전 논의를 중단하라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청에서 부로 승격된 중소벤처기업부.

승격 직후부터 위상을 고려해 '청' 단위인 대전청사를 떠나 '부처'가 모인 세종청사로 가야한다는 이전설이 불거졌습니다.

홍종학 전 장관에 이어 박영선 현 장관까지 비공식적으로 이전 가능성을 몇 차례 언급했지만 대전시의 강력한 반대에 추진력을 얻지 못하고 번번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세종시도 서울에 남은 여성가족부 등의 세종 이전은 적극 요청하고 있지만, 중기부 만큼은 지역 갈등을 우려해 말을 아껴왔습니다.

하지만 중기부 내 사무공간 부족 문제와 직원들의 이전 요구 등이 불씨로 남아 잠잠해질 만 하면 이전설이 불거지며 혼란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그사이 중기부 산하기관인 창업진흥원 등은 세종시로 이전을 확정했습니다.

중기부는 공식적인 이전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거듭되는 논란에 대전시의회가 이전 반대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중기부 이전설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대전시의회는 갈등만 부추기는 이전 논의를 중단하고 대전과 세종의 상생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민태권/대전시의원 :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충청권이 하나로 뭉쳐 연결의 힘을 보여야 할 때 오히려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기는 중소벤처기업부 이전 논의는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반복되는 중기부 이전 논란을 매듭짓기 위한 정치권과 지자체의 명확하고 실효성 있는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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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복되는 ‘중기부 세종시 이전설’…대전시의회 ‘쐐기’
    • 입력 2020-09-24 21:38:36
    • 수정2020-09-24 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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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잠해질만 하면 반복됐던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설이 최근 또다시 불거졌죠.

그동안은 지역 갈등을 유발할까, 수면 아래서만 논의됐었는데요.

대전시의회가 결의문을 통해 충청권 상생을 위해 이전 논의를 중단하라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청에서 부로 승격된 중소벤처기업부.

승격 직후부터 위상을 고려해 '청' 단위인 대전청사를 떠나 '부처'가 모인 세종청사로 가야한다는 이전설이 불거졌습니다.

홍종학 전 장관에 이어 박영선 현 장관까지 비공식적으로 이전 가능성을 몇 차례 언급했지만 대전시의 강력한 반대에 추진력을 얻지 못하고 번번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세종시도 서울에 남은 여성가족부 등의 세종 이전은 적극 요청하고 있지만, 중기부 만큼은 지역 갈등을 우려해 말을 아껴왔습니다.

하지만 중기부 내 사무공간 부족 문제와 직원들의 이전 요구 등이 불씨로 남아 잠잠해질 만 하면 이전설이 불거지며 혼란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그사이 중기부 산하기관인 창업진흥원 등은 세종시로 이전을 확정했습니다.

중기부는 공식적인 이전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거듭되는 논란에 대전시의회가 이전 반대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중기부 이전설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대전시의회는 갈등만 부추기는 이전 논의를 중단하고 대전과 세종의 상생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민태권/대전시의원 :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충청권이 하나로 뭉쳐 연결의 힘을 보여야 할 때 오히려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기는 중소벤처기업부 이전 논의는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반복되는 중기부 이전 논란을 매듭짓기 위한 정치권과 지자체의 명확하고 실효성 있는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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