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노출’ 백신, 105명 접종 확인”…오늘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임신부 무료 접종 재개

입력 2020.09.25 (19:30) 수정 2020.09.25 (19: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부 물량이 상온에 노출돼 접종이 중단된 독감 백신을 조사한 결과, 이미 105명이 접종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부작용 우려는 적다면서도 효과 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문제가 된 물량과 다른 공급 체계로 운영되는 독감 백신을, 오늘 오후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에 대해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온에 노출돼 접종이 중단된 독감 백신에 대해 방역 당국이 조사한 결과, 이미 105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과 부산, 그리고 전북, 전남 지역에서 13세 이상의 연령층이 접종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60여 명은 병원 한 곳에서 접종받았습니다.

조사 결과 이 병원에서는 정부조달 물량과 민간 물량이 구분해 관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까지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알레르기와 발열 등 반응이 있는지를 계속해서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밀봉돼 공급되는 독감 백신의 특성상, 부작용 우려는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이미 다 주사기에 충전돼서 밀봉된 상태로 백신이 공급되기 때문에 오염이나 이런 것의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생각이 되고..."]

하지만 접종 사업이 중단된 22일 이후에도 일부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진행된 것으로 조사되면서, 관련 사실을 제대로 공지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백신 표본의 효력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문제가 된 물량과 공급체계가 다른 독감 백신을 오늘 오후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에 다시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백신으로,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등을 통해 병의원에 예약하면 됩니다.

앞서 방역 당국은 독감 백신 1,259만 명분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상온에 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2일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상온 노출’ 백신, 105명 접종 확인”…오늘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임신부 무료 접종 재개
    • 입력 2020-09-25 19:30:36
    • 수정2020-09-25 19:54:12
    뉴스 7
[앵커]

일부 물량이 상온에 노출돼 접종이 중단된 독감 백신을 조사한 결과, 이미 105명이 접종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부작용 우려는 적다면서도 효과 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문제가 된 물량과 다른 공급 체계로 운영되는 독감 백신을, 오늘 오후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에 대해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온에 노출돼 접종이 중단된 독감 백신에 대해 방역 당국이 조사한 결과, 이미 105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과 부산, 그리고 전북, 전남 지역에서 13세 이상의 연령층이 접종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60여 명은 병원 한 곳에서 접종받았습니다.

조사 결과 이 병원에서는 정부조달 물량과 민간 물량이 구분해 관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까지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알레르기와 발열 등 반응이 있는지를 계속해서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밀봉돼 공급되는 독감 백신의 특성상, 부작용 우려는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이미 다 주사기에 충전돼서 밀봉된 상태로 백신이 공급되기 때문에 오염이나 이런 것의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생각이 되고..."]

하지만 접종 사업이 중단된 22일 이후에도 일부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진행된 것으로 조사되면서, 관련 사실을 제대로 공지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백신 표본의 효력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문제가 된 물량과 공급체계가 다른 독감 백신을 오늘 오후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에 다시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백신으로,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등을 통해 병의원에 예약하면 됩니다.

앞서 방역 당국은 독감 백신 1,259만 명분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상온에 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2일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