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북 피살 사건 사과…이례적” 긴급 보도

[앵커]

해외 언론은 북한 측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는 소식을 속보로 전했습니다.

특히 북한 지도자가 사과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일간 워싱턴 포스트는 AP 통신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해당 사건에 대해 예상치 못한 불행한 일이라며 사과했다고 긴급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지도자가 어떤 사안에 대해 남측에 사과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CNN 방송도 북측의 사과는 아주 드문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CNN 방송 : "This is highly unusual the fact that North Korea and Kim Jong Un has apologized. This does not happen very often."]

로이터 통신은 북한군이 피살된 공무원에게 10여 발의 총탄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는 내용도 보도했습니다.

이어 북한 군인들이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공무원이 타고 있던 부유물을 태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AFP 통신은 특히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를 실망시킨 데 대해 사과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했습니다.

[NHK 방송 : "북한 지도부는 '남북 신뢰가 무너지지 않도록 필요한 안전 대책을 강구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남북 관계가 나빠질 것으로 예측했던 해외 언론은 북한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사과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한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