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방역 고삐 죈 ‘천안시’…인력·시설 대폭 확충

입력 2020.09.29 (19:09) 수정 2020.09.2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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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 처럼 예년보다 귀성객이 줄었다곤 해도 명절은 명절입니다.

사람 간 이동으로 코로나19가 퍼질까 우려가 큰데요.

자치 단체마다 연휴기간에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는 등 대응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무원들이 물품 창고에서 쌀과 라면 등이 든 자가격리자용 생필품을 나릅니다.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추석을 맞아 해외에서 입국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물품을 전달할 때마다 수령증에 서명을 받는 과정에서 혹시 감염이라도 될까 바짝 긴장됩니다.

이런 식으로 공무원 한 명이 하루 평균 15곳을 방문합니다.

[김대호/천안시 안전총괄과 주무관 : "자가격리라는 이유로 문을 간혹 안 열어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저희가 수령증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서명을 받고 전달해 드리고..."]

천안의 자가격리자는 6백여 명.

추석 연휴에는 천안시청 전체 공무원의 4분의 1인 5백 명이 투입돼 물품 전달과 주거지 이탈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검사 체계도 강화합니다.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하고 청사 내에 의사가 상주하는 '호흡기 클리닉'도 처음 만들었습니다.

이 곳에서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늘어나는 호흡기 질환자를 중점 관리하게 됩니다.

바로 옆에 있는 선별진료소로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걸 막기 위해섭니다.

코로나19 검사 속도를 높이고자 의사면허를 가진 자체 역학조사관 1명과 보건업무 경험이 있는 기간제 근로자 33명도 채용했습니다.

[배미정/천안시 감염병대응팀장 : "선별진료소가 이번에 한 곳이 더 추가로 설치되면서 (하루) 3백 건의 검체가 가능했는데 5백 건까지 가능하도록…."]

또, 보건소별로 나눠져 있는 감염병대응체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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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9 19:09:20
    • 수정2020-09-29 19:49:35
    뉴스7(대전)
[앵커]

보신 것 처럼 예년보다 귀성객이 줄었다곤 해도 명절은 명절입니다.

사람 간 이동으로 코로나19가 퍼질까 우려가 큰데요.

자치 단체마다 연휴기간에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는 등 대응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무원들이 물품 창고에서 쌀과 라면 등이 든 자가격리자용 생필품을 나릅니다.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추석을 맞아 해외에서 입국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물품을 전달할 때마다 수령증에 서명을 받는 과정에서 혹시 감염이라도 될까 바짝 긴장됩니다.

이런 식으로 공무원 한 명이 하루 평균 15곳을 방문합니다.

[김대호/천안시 안전총괄과 주무관 : "자가격리라는 이유로 문을 간혹 안 열어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저희가 수령증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서명을 받고 전달해 드리고..."]

천안의 자가격리자는 6백여 명.

추석 연휴에는 천안시청 전체 공무원의 4분의 1인 5백 명이 투입돼 물품 전달과 주거지 이탈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검사 체계도 강화합니다.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하고 청사 내에 의사가 상주하는 '호흡기 클리닉'도 처음 만들었습니다.

이 곳에서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늘어나는 호흡기 질환자를 중점 관리하게 됩니다.

바로 옆에 있는 선별진료소로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걸 막기 위해섭니다.

코로나19 검사 속도를 높이고자 의사면허를 가진 자체 역학조사관 1명과 보건업무 경험이 있는 기간제 근로자 33명도 채용했습니다.

[배미정/천안시 감염병대응팀장 : "선별진료소가 이번에 한 곳이 더 추가로 설치되면서 (하루) 3백 건의 검체가 가능했는데 5백 건까지 가능하도록…."]

또, 보건소별로 나눠져 있는 감염병대응체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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