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행정통합, 찬성 47.5% 반대 30.0%

입력 2020.09.30 (21:42) 수정 2020.09.3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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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경북 행정 통합을 위한 공론화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행정 통합 절차를 본격화했습니다.

KBS 대구방송총국은 대구 경북 행정 통합에 대한 시도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여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첫 순서로 행정 통합 찬성 반대 비율과 각각의 이유를 김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공론화위원회 출범과 함께 대구 경북을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묶는 행정 통합 논의가 본격화됐습니다.

행정 통합에 대한 대구시민, 경북도민은 어떤 의견을 갖고 있을까요.

[권기만/안동시 명륜동 : "친구들이랑 모여봐도 대부분 찬성에 가깝습니다. 우리 대구·경북은 하나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경북사람 따로 대구사람 따로라는 인식이 없기도 하고." ]

[이상화/대구시 용산동 : "제가 생각했을 때 행정통합을 하는 게 굳이 필요하나, 장점을 생각해보면 저는, 크게 떠오르는 게 없어요."]

KBS 대구방송총국이 대구 경북 지역민 천여명을 대상으로 행정 통합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대구 경북 상생을 위해 행정 통합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47.5%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30%는 반대 뜻을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경북도민의 찬성률이 대구시민보다 3.8%포인트 높은 반면, 반대는 대구시민이 경북도민보다 8% 포인트 높게 나타나 경북도민이 대구시민보다 통합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찬성 이유로는 '수도권과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37.6%로 가장 많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27.3%, '지방소멸 방지' 17.0%, '지방 재정 강화' 16.0%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반대 이유로는 '지역별 특성이 없어질 것'이란 응답이 39.0%로 가장 많았고, '통합해도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란 응답도 36.2%로 나타났습니다.

경북도민 사이에선 지역별 특성이 사라질 것이란 우려가 가장 컸지만, 대구시민들 사이에선 통합 효과가 없을 것이란 응답이 더 높게 나왔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 대구방송총국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살 이상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 조사로 진행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김석현/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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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경북 행정통합, 찬성 47.5% 반대 30.0%
    • 입력 2020-09-30 21:42:57
    • 수정2020-09-30 21:49:21
    뉴스9(대구)
[앵커]

대구 경북 행정 통합을 위한 공론화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행정 통합 절차를 본격화했습니다.

KBS 대구방송총국은 대구 경북 행정 통합에 대한 시도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여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첫 순서로 행정 통합 찬성 반대 비율과 각각의 이유를 김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공론화위원회 출범과 함께 대구 경북을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묶는 행정 통합 논의가 본격화됐습니다.

행정 통합에 대한 대구시민, 경북도민은 어떤 의견을 갖고 있을까요.

[권기만/안동시 명륜동 : "친구들이랑 모여봐도 대부분 찬성에 가깝습니다. 우리 대구·경북은 하나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경북사람 따로 대구사람 따로라는 인식이 없기도 하고." ]

[이상화/대구시 용산동 : "제가 생각했을 때 행정통합을 하는 게 굳이 필요하나, 장점을 생각해보면 저는, 크게 떠오르는 게 없어요."]

KBS 대구방송총국이 대구 경북 지역민 천여명을 대상으로 행정 통합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대구 경북 상생을 위해 행정 통합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47.5%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30%는 반대 뜻을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경북도민의 찬성률이 대구시민보다 3.8%포인트 높은 반면, 반대는 대구시민이 경북도민보다 8% 포인트 높게 나타나 경북도민이 대구시민보다 통합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찬성 이유로는 '수도권과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37.6%로 가장 많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27.3%, '지방소멸 방지' 17.0%, '지방 재정 강화' 16.0%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반대 이유로는 '지역별 특성이 없어질 것'이란 응답이 39.0%로 가장 많았고, '통합해도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란 응답도 36.2%로 나타났습니다.

경북도민 사이에선 지역별 특성이 사라질 것이란 우려가 가장 컸지만, 대구시민들 사이에선 통합 효과가 없을 것이란 응답이 더 높게 나왔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 대구방송총국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만 18살 이상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 조사로 진행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김석현/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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