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재수·삼수생 비율 최고…“학원 수업 못 해 불안해요!”
입력 2020.10.03 (07:31)
수정 2020.10.0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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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월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두 달 남았습니다.
올해는 특히 지원자 가운데 재수생 이상 비율이 어느 해보다 높은데요.
이들이 공부하는 재수학원들 상당수가 장기간 문을 열지 못하고 있어 재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재수학원, 수강생 없이 강사가 온라인 강의를 합니다.
벌써 두 달째입니다.
수도권 300인 이상 대형학원에 내려진 집합금지 조처가 11일까지 연장됐기 때문입니다.
주요 재수학원 대부분이 대형학원인 상황, 재수생들은 불안합니다.
[김 모 양/재수생 : "거의 두 달째 학원을 못 나가고 있으니까 학원에서 공부를 하면서 생활패턴을 유지했는데 그런 게 안 되니까....그것도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재학생들은 학교를 가면서 어느 정도 (생활)패턴을 만들고 있으니.."]
아들 2명이 재수를 하고 있는 한 50대 아버지는 학원을 열어달라며 총리실 등에 긴 글을 남겼습니다.
[학부모/재수생 2명 아버지 : "재수생들 같은 경우는 학교를 졸업한 이후이기 때문에 누구도 신경을 써주지 않는 사각지대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부모인 제 심정도 좀 답답해서...."]
졸업생의 수능 응시 비율은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늘었습니다.
특히 올해 비중은 약 27%로 역대 최고치였던 2004년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학원들은 수능을 앞둔 재수생 이상에 한해서만이라도 집합금지를 풀어달라고 요청합니다.
[강양구/종로학원 원장 : "철저하게 방역을 해야 할 상황이라는 걸 충분히 이해하고, 대형학원도 그러한 차원에서 따랐는데 그러다 보니 인내의 한계에 온 것 같습니다. 너무 길어져서...."]
장기간의 휴강 여파는 특히 수능 성적 중위권 재수생들에게 클 것이란 주장도 제기됩니다.
[우연철/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 "중위권 학생들 같은 경우는 수업을 받으면서 공부를 해나가야 하는데 올해 수업을 못 했기 때문에 중위권 학생들은 올해 수능에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교육부는 재수생들의 상황에 공감한다며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을 봐가며 지자체 등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인데 수능 시험 날짜는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이근희
12월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두 달 남았습니다.
올해는 특히 지원자 가운데 재수생 이상 비율이 어느 해보다 높은데요.
이들이 공부하는 재수학원들 상당수가 장기간 문을 열지 못하고 있어 재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재수학원, 수강생 없이 강사가 온라인 강의를 합니다.
벌써 두 달째입니다.
수도권 300인 이상 대형학원에 내려진 집합금지 조처가 11일까지 연장됐기 때문입니다.
주요 재수학원 대부분이 대형학원인 상황, 재수생들은 불안합니다.
[김 모 양/재수생 : "거의 두 달째 학원을 못 나가고 있으니까 학원에서 공부를 하면서 생활패턴을 유지했는데 그런 게 안 되니까....그것도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재학생들은 학교를 가면서 어느 정도 (생활)패턴을 만들고 있으니.."]
아들 2명이 재수를 하고 있는 한 50대 아버지는 학원을 열어달라며 총리실 등에 긴 글을 남겼습니다.
[학부모/재수생 2명 아버지 : "재수생들 같은 경우는 학교를 졸업한 이후이기 때문에 누구도 신경을 써주지 않는 사각지대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부모인 제 심정도 좀 답답해서...."]
졸업생의 수능 응시 비율은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늘었습니다.
특히 올해 비중은 약 27%로 역대 최고치였던 2004년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학원들은 수능을 앞둔 재수생 이상에 한해서만이라도 집합금지를 풀어달라고 요청합니다.
[강양구/종로학원 원장 : "철저하게 방역을 해야 할 상황이라는 걸 충분히 이해하고, 대형학원도 그러한 차원에서 따랐는데 그러다 보니 인내의 한계에 온 것 같습니다. 너무 길어져서...."]
장기간의 휴강 여파는 특히 수능 성적 중위권 재수생들에게 클 것이란 주장도 제기됩니다.
[우연철/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 "중위권 학생들 같은 경우는 수업을 받으면서 공부를 해나가야 하는데 올해 수업을 못 했기 때문에 중위권 학생들은 올해 수능에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교육부는 재수생들의 상황에 공감한다며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을 봐가며 지자체 등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인데 수능 시험 날짜는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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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년 만에 재수·삼수생 비율 최고…“학원 수업 못 해 불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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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0-03 07:31:33
- 수정2020-10-03 07: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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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두 달 남았습니다.
올해는 특히 지원자 가운데 재수생 이상 비율이 어느 해보다 높은데요.
이들이 공부하는 재수학원들 상당수가 장기간 문을 열지 못하고 있어 재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재수학원, 수강생 없이 강사가 온라인 강의를 합니다.
벌써 두 달째입니다.
수도권 300인 이상 대형학원에 내려진 집합금지 조처가 11일까지 연장됐기 때문입니다.
주요 재수학원 대부분이 대형학원인 상황, 재수생들은 불안합니다.
[김 모 양/재수생 : "거의 두 달째 학원을 못 나가고 있으니까 학원에서 공부를 하면서 생활패턴을 유지했는데 그런 게 안 되니까....그것도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재학생들은 학교를 가면서 어느 정도 (생활)패턴을 만들고 있으니.."]
아들 2명이 재수를 하고 있는 한 50대 아버지는 학원을 열어달라며 총리실 등에 긴 글을 남겼습니다.
[학부모/재수생 2명 아버지 : "재수생들 같은 경우는 학교를 졸업한 이후이기 때문에 누구도 신경을 써주지 않는 사각지대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부모인 제 심정도 좀 답답해서...."]
졸업생의 수능 응시 비율은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늘었습니다.
특히 올해 비중은 약 27%로 역대 최고치였던 2004년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학원들은 수능을 앞둔 재수생 이상에 한해서만이라도 집합금지를 풀어달라고 요청합니다.
[강양구/종로학원 원장 : "철저하게 방역을 해야 할 상황이라는 걸 충분히 이해하고, 대형학원도 그러한 차원에서 따랐는데 그러다 보니 인내의 한계에 온 것 같습니다. 너무 길어져서...."]
장기간의 휴강 여파는 특히 수능 성적 중위권 재수생들에게 클 것이란 주장도 제기됩니다.
[우연철/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 "중위권 학생들 같은 경우는 수업을 받으면서 공부를 해나가야 하는데 올해 수업을 못 했기 때문에 중위권 학생들은 올해 수능에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교육부는 재수생들의 상황에 공감한다며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을 봐가며 지자체 등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인데 수능 시험 날짜는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이근희
12월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두 달 남았습니다.
올해는 특히 지원자 가운데 재수생 이상 비율이 어느 해보다 높은데요.
이들이 공부하는 재수학원들 상당수가 장기간 문을 열지 못하고 있어 재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재수학원, 수강생 없이 강사가 온라인 강의를 합니다.
벌써 두 달째입니다.
수도권 300인 이상 대형학원에 내려진 집합금지 조처가 11일까지 연장됐기 때문입니다.
주요 재수학원 대부분이 대형학원인 상황, 재수생들은 불안합니다.
[김 모 양/재수생 : "거의 두 달째 학원을 못 나가고 있으니까 학원에서 공부를 하면서 생활패턴을 유지했는데 그런 게 안 되니까....그것도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재학생들은 학교를 가면서 어느 정도 (생활)패턴을 만들고 있으니.."]
아들 2명이 재수를 하고 있는 한 50대 아버지는 학원을 열어달라며 총리실 등에 긴 글을 남겼습니다.
[학부모/재수생 2명 아버지 : "재수생들 같은 경우는 학교를 졸업한 이후이기 때문에 누구도 신경을 써주지 않는 사각지대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부모인 제 심정도 좀 답답해서...."]
졸업생의 수능 응시 비율은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늘었습니다.
특히 올해 비중은 약 27%로 역대 최고치였던 2004년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학원들은 수능을 앞둔 재수생 이상에 한해서만이라도 집합금지를 풀어달라고 요청합니다.
[강양구/종로학원 원장 : "철저하게 방역을 해야 할 상황이라는 걸 충분히 이해하고, 대형학원도 그러한 차원에서 따랐는데 그러다 보니 인내의 한계에 온 것 같습니다. 너무 길어져서...."]
장기간의 휴강 여파는 특히 수능 성적 중위권 재수생들에게 클 것이란 주장도 제기됩니다.
[우연철/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 "중위권 학생들 같은 경우는 수업을 받으면서 공부를 해나가야 하는데 올해 수업을 못 했기 때문에 중위권 학생들은 올해 수능에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교육부는 재수생들의 상황에 공감한다며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을 봐가며 지자체 등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인데 수능 시험 날짜는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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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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