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D-30…대선 일정 요동치나?

입력 2020.10.05 (06:04) 수정 2020.10.0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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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미국 대선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 등이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금철영 특파원과 자세히 알아봅니다.

금철영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군 병원에 입원하면서도 펜스 부통령에게 권한 이양 없이 치료를 받았었는데, 백악관 복귀가 이뤄지면 대선 행보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일단 트럼프 대통령, 올해 74살로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백악관 다시 돌아가도 관찰 치료 받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1만 명 가까운 미국의 코로나 19 사망자 통계 보면 10명 가운데 8명이 65세 이상입니다.

그만큼 방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란 얘깁니다.

대외 활동 위축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앵커]

상원 일정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했는데, 보수적 성향의 배럿 판사 인준이 늦어지면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민주당의 강력한 반대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배럿 판사의 지명 강행한 것은 보수층의 표를 의식해섭니다.

배럿 판사가 특히 낙태를 반대하고 이민 문제 등에서 보수적 입장인 만큼, 배럿의 대법관 지명으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 가운데 보수 표를 끌어올 수 있다고 판단했던 듯합니다.

대법관 인준은 하원을 거치지 않고 상원으로 곧바로 가는데, 공화당이 상원 100석 가운데 53석, 과반을 넘으니까 무난한 통과가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상원의원 2명이 이미 반대 의사 표명했고, 다른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만약 실패하면 트럼프 대통령에겐 타격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대선 자체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현재로선 알 수 없습니다.

여론 조사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앞서고 있는 바이든 후보가 격차를 더 벌렸다는 조사 결과도 있지만, 경합 주의 표심은 복잡해 보입니다.

바이든이 우세인 경합 주가 많지만 아직 격차가 큰 곳이 많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판정과 입원이 코로나19 대응의 총체적 실패를 상징하는 일로 받아들여질지, 아니면 의외로 지지층 결집과 확대로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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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대선 D-30…대선 일정 요동치나?
    • 입력 2020-10-05 06:04:39
    • 수정2020-10-05 08: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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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미국 대선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 등이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금철영 특파원과 자세히 알아봅니다.

금철영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군 병원에 입원하면서도 펜스 부통령에게 권한 이양 없이 치료를 받았었는데, 백악관 복귀가 이뤄지면 대선 행보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일단 트럼프 대통령, 올해 74살로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백악관 다시 돌아가도 관찰 치료 받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1만 명 가까운 미국의 코로나 19 사망자 통계 보면 10명 가운데 8명이 65세 이상입니다.

그만큼 방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란 얘깁니다.

대외 활동 위축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앵커]

상원 일정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했는데, 보수적 성향의 배럿 판사 인준이 늦어지면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민주당의 강력한 반대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배럿 판사의 지명 강행한 것은 보수층의 표를 의식해섭니다.

배럿 판사가 특히 낙태를 반대하고 이민 문제 등에서 보수적 입장인 만큼, 배럿의 대법관 지명으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 가운데 보수 표를 끌어올 수 있다고 판단했던 듯합니다.

대법관 인준은 하원을 거치지 않고 상원으로 곧바로 가는데, 공화당이 상원 100석 가운데 53석, 과반을 넘으니까 무난한 통과가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상원의원 2명이 이미 반대 의사 표명했고, 다른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만약 실패하면 트럼프 대통령에겐 타격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대선 자체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현재로선 알 수 없습니다.

여론 조사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앞서고 있는 바이든 후보가 격차를 더 벌렸다는 조사 결과도 있지만, 경합 주의 표심은 복잡해 보입니다.

바이든이 우세인 경합 주가 많지만 아직 격차가 큰 곳이 많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판정과 입원이 코로나19 대응의 총체적 실패를 상징하는 일로 받아들여질지, 아니면 의외로 지지층 결집과 확대로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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