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노동법 개정 시기상 적절치 않아”…국민의힘은?

입력 2020.10.06 (19:17) 수정 2020.10.0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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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법 등 경제 3법과 노동법을 같이 논의하자는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 제안에 민주당은 시기상 적절치 않다며 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

'상법 등 경제 3법'에 대해서는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를 거듭 재확인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노동법' 카드를 꺼낸 지 하루만.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사실상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임금을 유연하게 한다든가 하는 메시지가 노동자들께 매우 가혹하게 들릴 것입니다. 그래서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노동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더 두텁게 포용할 때라고 했습니다.

'상법 등 경제 3법' 처리에는 더 속도를 냈습니다.

경영계를 찾았지만 앞으로 계속 협의한다는 선에서 마무리됐습니다.

대신 정기국회 내 처리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손경식/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 "기업 경영과 투자 활동에 제약을 가하고 부담을 늘리는 법안이 많이 제출돼 있어서 경제계로서는 걱정이 큽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기업들의 건강성을 높여드리기 위한 것이지 기업들을 골탕 먹이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는 말씀을 분명히 드립니다."]

박주민 의원은 4년 전 김종인 위원장이 발의한 상법 개정안을 그대로 다시 발의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경제 3법과 노동법을 연계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어제 김종인 위원장은 경제 3법과의 연계는 없다고 했지만, 오늘 주호영 원내대표는 같이 처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자기들 편한 것만 하려고 하네요. 대단히 실망스럽습니다. 어느 한쪽만 하고 한쪽을 안 하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할지는 그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이 경제 3법 처리 과정에서 노동법 카드를 지렛대로 삼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영천/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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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노동법 개정 시기상 적절치 않아”…국민의힘은?
    • 입력 2020-10-06 19:17:47
    • 수정2020-10-06 19: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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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법 등 경제 3법과 노동법을 같이 논의하자는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 제안에 민주당은 시기상 적절치 않다며 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

'상법 등 경제 3법'에 대해서는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를 거듭 재확인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노동법' 카드를 꺼낸 지 하루만.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사실상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임금을 유연하게 한다든가 하는 메시지가 노동자들께 매우 가혹하게 들릴 것입니다. 그래서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노동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더 두텁게 포용할 때라고 했습니다.

'상법 등 경제 3법' 처리에는 더 속도를 냈습니다.

경영계를 찾았지만 앞으로 계속 협의한다는 선에서 마무리됐습니다.

대신 정기국회 내 처리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손경식/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 "기업 경영과 투자 활동에 제약을 가하고 부담을 늘리는 법안이 많이 제출돼 있어서 경제계로서는 걱정이 큽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기업들의 건강성을 높여드리기 위한 것이지 기업들을 골탕 먹이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는 말씀을 분명히 드립니다."]

박주민 의원은 4년 전 김종인 위원장이 발의한 상법 개정안을 그대로 다시 발의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경제 3법과 노동법을 연계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어제 김종인 위원장은 경제 3법과의 연계는 없다고 했지만, 오늘 주호영 원내대표는 같이 처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자기들 편한 것만 하려고 하네요. 대단히 실망스럽습니다. 어느 한쪽만 하고 한쪽을 안 하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할지는 그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이 경제 3법 처리 과정에서 노동법 카드를 지렛대로 삼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영천/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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