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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소녀상 7일 내 철거”…일본 압박에 굴복?
입력 2020.10.09 (07:31) 수정 2020.10.09 (08:22)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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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베를린의 공공장소에 처음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베를린 당국이 당초 허가를 취소하고 1주일 안에 철거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지속적인 철거 요구가 있은 뒤 이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베를린시 주택가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시민들이 관심 있게 바라보며 설명문도 읽어봅니다.

그런데, 설치 허가를 내줬던 구청이 어제 갑작이 허가를 취소한다며 오는 14일까지 철거하라고 소녀상을 세운 시민단체에 통보했습니다.

구청은 철거 명령 사유에 대해 신청 당시 알리지 않은 설명문을 설치해 독일과 일본 관계에 긴장이 조성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편적인 전쟁 피해 여성 문제가 아닌 한국 측 입장에서 일본을 겨냥하는 것은 공공장소를 도구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민단체인 코리아 협의회는 신청 당시 역사적 배경을 설명할 것임을 밝혔다고 말합니다.

[한정화/코리아협의회 대표이사 :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이며 모든 사람, 인류가 배울 수 있는 그러한 내용이라고 이미 신청을 해서 저희는 허가를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또 독일 시민단체들과 협력해 가처분신청을 비롯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일본 정부가 소녀상 철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이후 주독 일본대사관은 베를린 주정부와 해당 구청에 잇따라 철거 요구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외교부는 적절한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 "이것을 인위적으로 철거하고자 정부가 관여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고, 일본 스스로 밝힌 바 있는 책임 통감과 사죄 반성의 정신에도 역행하는 행보라고 봅니다."]

당초 1년 허가를 받은 소녀상이 앞으로 1주일 안에 철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강민수
  • 獨 “소녀상 7일 내 철거”…일본 압박에 굴복?
    • 입력 2020-10-09 07:31:29
    • 수정2020-10-09 08:22:05
    뉴스광장
[앵커]

독일 베를린의 공공장소에 처음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베를린 당국이 당초 허가를 취소하고 1주일 안에 철거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지속적인 철거 요구가 있은 뒤 이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베를린시 주택가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시민들이 관심 있게 바라보며 설명문도 읽어봅니다.

그런데, 설치 허가를 내줬던 구청이 어제 갑작이 허가를 취소한다며 오는 14일까지 철거하라고 소녀상을 세운 시민단체에 통보했습니다.

구청은 철거 명령 사유에 대해 신청 당시 알리지 않은 설명문을 설치해 독일과 일본 관계에 긴장이 조성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편적인 전쟁 피해 여성 문제가 아닌 한국 측 입장에서 일본을 겨냥하는 것은 공공장소를 도구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민단체인 코리아 협의회는 신청 당시 역사적 배경을 설명할 것임을 밝혔다고 말합니다.

[한정화/코리아협의회 대표이사 :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이며 모든 사람, 인류가 배울 수 있는 그러한 내용이라고 이미 신청을 해서 저희는 허가를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또 독일 시민단체들과 협력해 가처분신청을 비롯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일본 정부가 소녀상 철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이후 주독 일본대사관은 베를린 주정부와 해당 구청에 잇따라 철거 요구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외교부는 적절한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 "이것을 인위적으로 철거하고자 정부가 관여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고, 일본 스스로 밝힌 바 있는 책임 통감과 사죄 반성의 정신에도 역행하는 행보라고 봅니다."]

당초 1년 허가를 받은 소녀상이 앞으로 1주일 안에 철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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