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잡는 인공지능 CCTV’…스쿨존 등 우선 적용

입력 2020.10.10 (06:56) 수정 2020.10.10 (07: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방범용 CCTV는 이제 시민 안전에 필수 장비가 됐는데요.

숫자가 크게 늘면서 24시간 지켜봐야 하는 일도 큰일이라고 합니다.

경기도 안양시는 인공지능 AI가 이 작업을 도와주는 시스템을 이달부터 도입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교로 접근하는 한 사람.

화면에 성별과 복장이 표시됩니다.

담장을 잡고 넘어가려고 시도하자,

["침입이 감지되었습니다."]

경고음과 함께 대형 스크린에는 CCTV 9대의 영상이 한꺼번에 표시됩니다.

이른바 '그물망 감시' 시스템입니다.

[윤정호/안양시 교통정책과 팀장 : "사람들이 일일이 CCTV를 클릭하고 회전하면서 추적할 수 없기 때문에 인근에 있는 CCTV를 한 화면에 동시에 띄워서 이동 경로를 신속하게 파악합니다."]

경보를 울리고 CCTV를 조작하는 건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즉 AI입니다.

선별 관제 시스템은 이런 학교 앞이나 범죄 취약 구역 등에 우선 적용됐는데요.

종전엔 사람이 일일이 CCTV를 돌려봐야 알 수 있던 것을 이젠 AI가 실시간으로 알려줍니다.

[윤정호/안양시 교통정책과 팀장 : "(AI가) 범죄와 유사하다고 판단되는 영상을 관제요원에게 제공하고 이제는 적은 인원이 더 많은 CCTV를 놓치지 않고 촘촘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AI는 범죄 유형을 학습하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대응력이 높아집니다.

인근 지자체와 연계해 광역 거점센터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최대호/경기도 안양시장 : "(2007년) 일명 예슬이 혜진이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후) 안양시를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많은 예산과 또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서 정말 CCTV를 촘촘히 구축했고."]

이렇게 늘어난 방범 CCTV가 안양에만 5,249대.

한 명당 5백 대씩 맡았던 관제 요원들의 과중한 업무부담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인공지능 감시기술이 앞으로 더 보편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민섭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범죄 잡는 인공지능 CCTV’…스쿨존 등 우선 적용
    • 입력 2020-10-10 06:56:10
    • 수정2020-10-10 07:08:33
    뉴스광장 1부
[앵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방범용 CCTV는 이제 시민 안전에 필수 장비가 됐는데요.

숫자가 크게 늘면서 24시간 지켜봐야 하는 일도 큰일이라고 합니다.

경기도 안양시는 인공지능 AI가 이 작업을 도와주는 시스템을 이달부터 도입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교로 접근하는 한 사람.

화면에 성별과 복장이 표시됩니다.

담장을 잡고 넘어가려고 시도하자,

["침입이 감지되었습니다."]

경고음과 함께 대형 스크린에는 CCTV 9대의 영상이 한꺼번에 표시됩니다.

이른바 '그물망 감시' 시스템입니다.

[윤정호/안양시 교통정책과 팀장 : "사람들이 일일이 CCTV를 클릭하고 회전하면서 추적할 수 없기 때문에 인근에 있는 CCTV를 한 화면에 동시에 띄워서 이동 경로를 신속하게 파악합니다."]

경보를 울리고 CCTV를 조작하는 건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즉 AI입니다.

선별 관제 시스템은 이런 학교 앞이나 범죄 취약 구역 등에 우선 적용됐는데요.

종전엔 사람이 일일이 CCTV를 돌려봐야 알 수 있던 것을 이젠 AI가 실시간으로 알려줍니다.

[윤정호/안양시 교통정책과 팀장 : "(AI가) 범죄와 유사하다고 판단되는 영상을 관제요원에게 제공하고 이제는 적은 인원이 더 많은 CCTV를 놓치지 않고 촘촘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AI는 범죄 유형을 학습하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대응력이 높아집니다.

인근 지자체와 연계해 광역 거점센터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최대호/경기도 안양시장 : "(2007년) 일명 예슬이 혜진이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후) 안양시를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많은 예산과 또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서 정말 CCTV를 촘촘히 구축했고."]

이렇게 늘어난 방범 CCTV가 안양에만 5,249대.

한 명당 5백 대씩 맡았던 관제 요원들의 과중한 업무부담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인공지능 감시기술이 앞으로 더 보편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민섭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