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전셋값 폭등…젊은층 유입 어쩌나?

입력 2020.10.10 (21:45) 수정 2020.10.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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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종시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최근 몇 개월 사이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행정수도 이전 논의와 임대차 3법 이후 나타난 현상인데, 대전지역 전세가를 앞지른 곳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홍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지난달 세종시의 전세가 상승률은 5.69%.

지난 7월 이후 폭등세를 보이며 지난달 상승 폭이 전국 평균 0.53%의 10배, 대전 1.01%의 5배를 넘어섰습니다.

행정수도 이전론이 불거진 후 단 두 달여 만에 아파트 매매가가 보통 2,3억 원 정도 오르면서 전세가도 동반상승한데다 임대차 3법 이후 전월세 물량마저 자취를 감췄기때문입니다.

[서 연/공인중개사회 세종시부지부장 : "나올 수 있는 한정적인 물량으로 인해서, 전세를 구하려는 사람은 많은데 물건 자체가 없다보니까 지금 급등하게 되는 것 같고요."]

실제 최근 입주가 시작된 한 아파트 단지의 전용면적 84㎡ 전세가는 3억 5천만 원으로 최근 두세달 사이 1억 원 이상 올랐습니다.

2,3년전 대전시보다 1억원 이상 낮았던 세종시 전세가가 이제는 거의 같아지거나 오히려 비싸졌습니다.

이처럼 전셋값이 폭등하며 신혼부부 등 젊은 층 유입이 어려워지고 대전과 청주·조치원에 직장을 둔 세입자의 유턴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은정/세종참여연대 사무처장 : "(5,6 생활권) 공급에 관련된 부분들을 조절해야하는 것과 함께 시장에서 깜짝 놀랄 정도의 그런 좋은 품질의 공공임대주택을 늘리는 것이 주거 안정화에..."]

여기에 부동산 폭등세를 꺾기 위해서는 행정수도 이전과 국회 세종의사당 논의시 강력한 부동산 대책도 동시에 내놔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임홍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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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 전셋값 폭등…젊은층 유입 어쩌나?
    • 입력 2020-10-10 21:45:22
    • 수정2020-10-10 21:50:48
    뉴스9(대전)
[앵커]

세종시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최근 몇 개월 사이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행정수도 이전 논의와 임대차 3법 이후 나타난 현상인데, 대전지역 전세가를 앞지른 곳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홍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지난달 세종시의 전세가 상승률은 5.69%.

지난 7월 이후 폭등세를 보이며 지난달 상승 폭이 전국 평균 0.53%의 10배, 대전 1.01%의 5배를 넘어섰습니다.

행정수도 이전론이 불거진 후 단 두 달여 만에 아파트 매매가가 보통 2,3억 원 정도 오르면서 전세가도 동반상승한데다 임대차 3법 이후 전월세 물량마저 자취를 감췄기때문입니다.

[서 연/공인중개사회 세종시부지부장 : "나올 수 있는 한정적인 물량으로 인해서, 전세를 구하려는 사람은 많은데 물건 자체가 없다보니까 지금 급등하게 되는 것 같고요."]

실제 최근 입주가 시작된 한 아파트 단지의 전용면적 84㎡ 전세가는 3억 5천만 원으로 최근 두세달 사이 1억 원 이상 올랐습니다.

2,3년전 대전시보다 1억원 이상 낮았던 세종시 전세가가 이제는 거의 같아지거나 오히려 비싸졌습니다.

이처럼 전셋값이 폭등하며 신혼부부 등 젊은 층 유입이 어려워지고 대전과 청주·조치원에 직장을 둔 세입자의 유턴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은정/세종참여연대 사무처장 : "(5,6 생활권) 공급에 관련된 부분들을 조절해야하는 것과 함께 시장에서 깜짝 놀랄 정도의 그런 좋은 품질의 공공임대주택을 늘리는 것이 주거 안정화에..."]

여기에 부동산 폭등세를 꺾기 위해서는 행정수도 이전과 국회 세종의사당 논의시 강력한 부동산 대책도 동시에 내놔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임홍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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