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D-50’·‘살 게 없네’
입력 2020.10.14 (19:24)
수정 2020.10.1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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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한 솔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 'D-50'입니다.
올해 수능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이번 수능 풍경, 예년과는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수험생 안전이겠죠.
수능 당일에는 당연히 수험생과 관리자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그럼 KF94나 덴탈 마스크처럼 여러 마스크 중에서도 어떤 걸 써야하는 지 궁금한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아직 구체적인 기준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앞서 열린 다른 대규모 국가시험을 보면요,
수능과 마찬가지로 많은 수험생이 몰린 국가공무원 시험 때도 마스크를 쓰게 했지만 특별한 기준을 두지는 않았습니다.
또 이번 수능 때는 수험생이 사용할 책상마다 앞면에 아크릴로 된 투명 가림막이 설치되는데요.
이 때문에 시험에 방해된다는 항의가 적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가림막을 세우면 답답하고, 8절지 크기인 시험지를 접었다 폈다 하면서 풀어야 해 불편하다는 건데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가림막 설치를 반대하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와 일주일 만에 약 9천 명이 동의하기도 했습니다.
또 책상 세 면을 다 가리는 게 아니라 앞면만 가리는 게 얼마나 방역 효과가 있겠냐며 세금 낭비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편 이미 교육부 지침이 정해진 이상 수능 당일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가림막을 설치하는 발 빠른 학교나 학원가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가림막 제조업체들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정말 코로나가 예상치 못한 곳까지 영향을 미치네요.
코로나19에 걸렸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도 수능은 볼 수 있는 거죠?
[기자]
네, 수험생 유형을 크게 세 개로 나눠 시험장을 분리하기로 했는데요.
우선 일반 수험생 시험장이 있고 수능 당일에 열이 나거나 하는 수험생을 위해 별도의 시험실이 마련됩니다.
코로나19에 확진됐거나 격리 중인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시설에 마련된 격리 시험실에서 수능을 보게 됩니다.
교육부는 올 수능 시험장 개수를 지난해보다 4천3백 개 정도 늘렸다고 하는데요.
방역을 위해 일반 시험실당 인원도 28명에서 24명으로 줄어듭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네, 두 번째 키워드 '살 게 없네'로 골랐는데요.
요즘 장보기 겁난다는 분들 많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3.5% 올랐고요.
채소나 과실 품목의 물가 지수인 '신선식품 지수'가 지난해 대비 21% 넘게 올랐습니다.
올해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연이은 태풍 때문인데요.
논밭 침수로 피해가 컸던 채솟값은 무려 34% 뛰었습니다.
특히 배추와 무는 각각 67%와 89% 가격이 오르면서 귀한 몸이 됐습니다.
[앵커]
배추와 무 둘 다 김장 재료인데, 이렇게 채솟값이 오르면 김장비용이 만만치 않겠는데요?
[기자]
네, 양파와 고추를 비롯한 다른 김장 재료 가격도 일제히 오르면서 김장비용이 크게 오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한국 농수산식품 유통공사가 낸 자료를 보면요.
이달 초 물가대로라면 4인 가족이 배추 20포기를 기준으로 김장을 했을 때 40만 원이 넘게 든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에 28만 원이 들었던 것과 비교해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지금 시중에 유통되는 배추는 강원도산 '고랭지배추'고요.
배추는 1년에 네 번 심고 수확하기를 반복하는데, 보통 김장철에 쓰이는 가을배추는 7월에 심어 10월 중하순부터 시장에 풀립니다.
다행히 올해 가을배추는 재배 면적이 충분하고 작황도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이달 중순부터 전국 산지에서 가을배추가 출하되면 다음 달쯤에는 지금보다 가격이 절반 가까이 내려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 본격적인 김장철이 되면 배추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 픽이었습니다.
주요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한 솔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 'D-50'입니다.
올해 수능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이번 수능 풍경, 예년과는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수험생 안전이겠죠.
수능 당일에는 당연히 수험생과 관리자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그럼 KF94나 덴탈 마스크처럼 여러 마스크 중에서도 어떤 걸 써야하는 지 궁금한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아직 구체적인 기준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앞서 열린 다른 대규모 국가시험을 보면요,
수능과 마찬가지로 많은 수험생이 몰린 국가공무원 시험 때도 마스크를 쓰게 했지만 특별한 기준을 두지는 않았습니다.
또 이번 수능 때는 수험생이 사용할 책상마다 앞면에 아크릴로 된 투명 가림막이 설치되는데요.
이 때문에 시험에 방해된다는 항의가 적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가림막을 세우면 답답하고, 8절지 크기인 시험지를 접었다 폈다 하면서 풀어야 해 불편하다는 건데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가림막 설치를 반대하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와 일주일 만에 약 9천 명이 동의하기도 했습니다.
또 책상 세 면을 다 가리는 게 아니라 앞면만 가리는 게 얼마나 방역 효과가 있겠냐며 세금 낭비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편 이미 교육부 지침이 정해진 이상 수능 당일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가림막을 설치하는 발 빠른 학교나 학원가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가림막 제조업체들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정말 코로나가 예상치 못한 곳까지 영향을 미치네요.
코로나19에 걸렸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도 수능은 볼 수 있는 거죠?
[기자]
네, 수험생 유형을 크게 세 개로 나눠 시험장을 분리하기로 했는데요.
우선 일반 수험생 시험장이 있고 수능 당일에 열이 나거나 하는 수험생을 위해 별도의 시험실이 마련됩니다.
코로나19에 확진됐거나 격리 중인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시설에 마련된 격리 시험실에서 수능을 보게 됩니다.
교육부는 올 수능 시험장 개수를 지난해보다 4천3백 개 정도 늘렸다고 하는데요.
방역을 위해 일반 시험실당 인원도 28명에서 24명으로 줄어듭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네, 두 번째 키워드 '살 게 없네'로 골랐는데요.
요즘 장보기 겁난다는 분들 많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3.5% 올랐고요.
채소나 과실 품목의 물가 지수인 '신선식품 지수'가 지난해 대비 21% 넘게 올랐습니다.
올해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연이은 태풍 때문인데요.
논밭 침수로 피해가 컸던 채솟값은 무려 34% 뛰었습니다.
특히 배추와 무는 각각 67%와 89% 가격이 오르면서 귀한 몸이 됐습니다.
[앵커]
배추와 무 둘 다 김장 재료인데, 이렇게 채솟값이 오르면 김장비용이 만만치 않겠는데요?
[기자]
네, 양파와 고추를 비롯한 다른 김장 재료 가격도 일제히 오르면서 김장비용이 크게 오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한국 농수산식품 유통공사가 낸 자료를 보면요.
이달 초 물가대로라면 4인 가족이 배추 20포기를 기준으로 김장을 했을 때 40만 원이 넘게 든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에 28만 원이 들었던 것과 비교해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지금 시중에 유통되는 배추는 강원도산 '고랭지배추'고요.
배추는 1년에 네 번 심고 수확하기를 반복하는데, 보통 김장철에 쓰이는 가을배추는 7월에 심어 10월 중하순부터 시장에 풀립니다.
다행히 올해 가을배추는 재배 면적이 충분하고 작황도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이달 중순부터 전국 산지에서 가을배추가 출하되면 다음 달쯤에는 지금보다 가격이 절반 가까이 내려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 본격적인 김장철이 되면 배추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 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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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0-14 19:24:11
- 수정2020-10-14 19:53:55
[앵커]
주요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한 솔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 'D-50'입니다.
올해 수능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이번 수능 풍경, 예년과는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수험생 안전이겠죠.
수능 당일에는 당연히 수험생과 관리자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그럼 KF94나 덴탈 마스크처럼 여러 마스크 중에서도 어떤 걸 써야하는 지 궁금한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아직 구체적인 기준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앞서 열린 다른 대규모 국가시험을 보면요,
수능과 마찬가지로 많은 수험생이 몰린 국가공무원 시험 때도 마스크를 쓰게 했지만 특별한 기준을 두지는 않았습니다.
또 이번 수능 때는 수험생이 사용할 책상마다 앞면에 아크릴로 된 투명 가림막이 설치되는데요.
이 때문에 시험에 방해된다는 항의가 적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가림막을 세우면 답답하고, 8절지 크기인 시험지를 접었다 폈다 하면서 풀어야 해 불편하다는 건데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가림막 설치를 반대하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와 일주일 만에 약 9천 명이 동의하기도 했습니다.
또 책상 세 면을 다 가리는 게 아니라 앞면만 가리는 게 얼마나 방역 효과가 있겠냐며 세금 낭비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편 이미 교육부 지침이 정해진 이상 수능 당일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가림막을 설치하는 발 빠른 학교나 학원가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가림막 제조업체들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정말 코로나가 예상치 못한 곳까지 영향을 미치네요.
코로나19에 걸렸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도 수능은 볼 수 있는 거죠?
[기자]
네, 수험생 유형을 크게 세 개로 나눠 시험장을 분리하기로 했는데요.
우선 일반 수험생 시험장이 있고 수능 당일에 열이 나거나 하는 수험생을 위해 별도의 시험실이 마련됩니다.
코로나19에 확진됐거나 격리 중인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시설에 마련된 격리 시험실에서 수능을 보게 됩니다.
교육부는 올 수능 시험장 개수를 지난해보다 4천3백 개 정도 늘렸다고 하는데요.
방역을 위해 일반 시험실당 인원도 28명에서 24명으로 줄어듭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네, 두 번째 키워드 '살 게 없네'로 골랐는데요.
요즘 장보기 겁난다는 분들 많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3.5% 올랐고요.
채소나 과실 품목의 물가 지수인 '신선식품 지수'가 지난해 대비 21% 넘게 올랐습니다.
올해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연이은 태풍 때문인데요.
논밭 침수로 피해가 컸던 채솟값은 무려 34% 뛰었습니다.
특히 배추와 무는 각각 67%와 89% 가격이 오르면서 귀한 몸이 됐습니다.
[앵커]
배추와 무 둘 다 김장 재료인데, 이렇게 채솟값이 오르면 김장비용이 만만치 않겠는데요?
[기자]
네, 양파와 고추를 비롯한 다른 김장 재료 가격도 일제히 오르면서 김장비용이 크게 오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한국 농수산식품 유통공사가 낸 자료를 보면요.
이달 초 물가대로라면 4인 가족이 배추 20포기를 기준으로 김장을 했을 때 40만 원이 넘게 든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에 28만 원이 들었던 것과 비교해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지금 시중에 유통되는 배추는 강원도산 '고랭지배추'고요.
배추는 1년에 네 번 심고 수확하기를 반복하는데, 보통 김장철에 쓰이는 가을배추는 7월에 심어 10월 중하순부터 시장에 풀립니다.
다행히 올해 가을배추는 재배 면적이 충분하고 작황도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이달 중순부터 전국 산지에서 가을배추가 출하되면 다음 달쯤에는 지금보다 가격이 절반 가까이 내려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 본격적인 김장철이 되면 배추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 픽이었습니다.
주요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한 솔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 'D-50'입니다.
올해 수능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이번 수능 풍경, 예년과는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수험생 안전이겠죠.
수능 당일에는 당연히 수험생과 관리자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그럼 KF94나 덴탈 마스크처럼 여러 마스크 중에서도 어떤 걸 써야하는 지 궁금한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아직 구체적인 기준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앞서 열린 다른 대규모 국가시험을 보면요,
수능과 마찬가지로 많은 수험생이 몰린 국가공무원 시험 때도 마스크를 쓰게 했지만 특별한 기준을 두지는 않았습니다.
또 이번 수능 때는 수험생이 사용할 책상마다 앞면에 아크릴로 된 투명 가림막이 설치되는데요.
이 때문에 시험에 방해된다는 항의가 적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가림막을 세우면 답답하고, 8절지 크기인 시험지를 접었다 폈다 하면서 풀어야 해 불편하다는 건데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가림막 설치를 반대하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와 일주일 만에 약 9천 명이 동의하기도 했습니다.
또 책상 세 면을 다 가리는 게 아니라 앞면만 가리는 게 얼마나 방역 효과가 있겠냐며 세금 낭비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편 이미 교육부 지침이 정해진 이상 수능 당일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가림막을 설치하는 발 빠른 학교나 학원가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가림막 제조업체들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정말 코로나가 예상치 못한 곳까지 영향을 미치네요.
코로나19에 걸렸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도 수능은 볼 수 있는 거죠?
[기자]
네, 수험생 유형을 크게 세 개로 나눠 시험장을 분리하기로 했는데요.
우선 일반 수험생 시험장이 있고 수능 당일에 열이 나거나 하는 수험생을 위해 별도의 시험실이 마련됩니다.
코로나19에 확진됐거나 격리 중인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시설에 마련된 격리 시험실에서 수능을 보게 됩니다.
교육부는 올 수능 시험장 개수를 지난해보다 4천3백 개 정도 늘렸다고 하는데요.
방역을 위해 일반 시험실당 인원도 28명에서 24명으로 줄어듭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네, 두 번째 키워드 '살 게 없네'로 골랐는데요.
요즘 장보기 겁난다는 분들 많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3.5% 올랐고요.
채소나 과실 품목의 물가 지수인 '신선식품 지수'가 지난해 대비 21% 넘게 올랐습니다.
올해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연이은 태풍 때문인데요.
논밭 침수로 피해가 컸던 채솟값은 무려 34% 뛰었습니다.
특히 배추와 무는 각각 67%와 89% 가격이 오르면서 귀한 몸이 됐습니다.
[앵커]
배추와 무 둘 다 김장 재료인데, 이렇게 채솟값이 오르면 김장비용이 만만치 않겠는데요?
[기자]
네, 양파와 고추를 비롯한 다른 김장 재료 가격도 일제히 오르면서 김장비용이 크게 오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한국 농수산식품 유통공사가 낸 자료를 보면요.
이달 초 물가대로라면 4인 가족이 배추 20포기를 기준으로 김장을 했을 때 40만 원이 넘게 든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에 28만 원이 들었던 것과 비교해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지금 시중에 유통되는 배추는 강원도산 '고랭지배추'고요.
배추는 1년에 네 번 심고 수확하기를 반복하는데, 보통 김장철에 쓰이는 가을배추는 7월에 심어 10월 중하순부터 시장에 풀립니다.
다행히 올해 가을배추는 재배 면적이 충분하고 작황도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이달 중순부터 전국 산지에서 가을배추가 출하되면 다음 달쯤에는 지금보다 가격이 절반 가까이 내려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 본격적인 김장철이 되면 배추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 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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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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