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노태우 동상 ‘철거 vs 유지’ 첨예
입력 2020.10.14 (21:47)
수정 2020.10.1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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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북도가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 있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동상을 철거하겠다고 한지 다섯 달째인데요.
찬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도의회가 공개 토론회를 열었지만, 양측의 갈등은 더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인 올해, 충청북도는 청남대에 있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을 철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도의회가 법적 근거가 될 조례안 마련에 나섰지만, 보수단체가 강하게 반발해 상정이 보류됐습니다.
반년 가까이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공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시작부터 철거 찬성과 반대,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정지성/충북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 공동대표/철거 찬성 : "(청남대는) 국민 정원으로 만든 역사적인 현장이기 때문에 더욱 귀중한 곳입니다. 학살 반란 독재자를 미화하는 기념비는 우리 민주주의를 모독하는 것입니다."]
[이재수/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대표/철거 반대 : "청남대의 발전을 위한 고민이 아니라, 다분히 특정 이념에 의한 방향 설정과 실적 내기 위한 정치 행위로 보이며..."]
"옛 대통령 별장도 엄연한 민주주의 역사 교육의 현장이다", "다양한 방문객을 고려한 관광·문화자원으로 봐야 한다", 청남대를 보는 시선도 엇갈렸습니다.
[이혜정/청주 YWCA 사무총장 : "논란이 되는 것들을 보면서 우리의 역사 인식이 어느 정도까지 와있나 가늠할 수 있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박걸순/충북대학교 사학과 교수 : "기념 사업들이 종합적인 마스터 플랜에 의해서 진행되는 것인지는 이 시점에서 냉철하게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측이 첨예한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도의회의 관련 조례안 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충청북도가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 있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동상을 철거하겠다고 한지 다섯 달째인데요.
찬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도의회가 공개 토론회를 열었지만, 양측의 갈등은 더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인 올해, 충청북도는 청남대에 있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을 철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도의회가 법적 근거가 될 조례안 마련에 나섰지만, 보수단체가 강하게 반발해 상정이 보류됐습니다.
반년 가까이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공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시작부터 철거 찬성과 반대,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정지성/충북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 공동대표/철거 찬성 : "(청남대는) 국민 정원으로 만든 역사적인 현장이기 때문에 더욱 귀중한 곳입니다. 학살 반란 독재자를 미화하는 기념비는 우리 민주주의를 모독하는 것입니다."]
[이재수/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대표/철거 반대 : "청남대의 발전을 위한 고민이 아니라, 다분히 특정 이념에 의한 방향 설정과 실적 내기 위한 정치 행위로 보이며..."]
"옛 대통령 별장도 엄연한 민주주의 역사 교육의 현장이다", "다양한 방문객을 고려한 관광·문화자원으로 봐야 한다", 청남대를 보는 시선도 엇갈렸습니다.
[이혜정/청주 YWCA 사무총장 : "논란이 되는 것들을 보면서 우리의 역사 인식이 어느 정도까지 와있나 가늠할 수 있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박걸순/충북대학교 사학과 교수 : "기념 사업들이 종합적인 마스터 플랜에 의해서 진행되는 것인지는 이 시점에서 냉철하게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측이 첨예한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도의회의 관련 조례안 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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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노태우 동상 ‘철거 vs 유지’ 첨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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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0-14 21:53:25
[앵커]
충청북도가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 있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동상을 철거하겠다고 한지 다섯 달째인데요.
찬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도의회가 공개 토론회를 열었지만, 양측의 갈등은 더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인 올해, 충청북도는 청남대에 있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을 철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도의회가 법적 근거가 될 조례안 마련에 나섰지만, 보수단체가 강하게 반발해 상정이 보류됐습니다.
반년 가까이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공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시작부터 철거 찬성과 반대,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정지성/충북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 공동대표/철거 찬성 : "(청남대는) 국민 정원으로 만든 역사적인 현장이기 때문에 더욱 귀중한 곳입니다. 학살 반란 독재자를 미화하는 기념비는 우리 민주주의를 모독하는 것입니다."]
[이재수/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대표/철거 반대 : "청남대의 발전을 위한 고민이 아니라, 다분히 특정 이념에 의한 방향 설정과 실적 내기 위한 정치 행위로 보이며..."]
"옛 대통령 별장도 엄연한 민주주의 역사 교육의 현장이다", "다양한 방문객을 고려한 관광·문화자원으로 봐야 한다", 청남대를 보는 시선도 엇갈렸습니다.
[이혜정/청주 YWCA 사무총장 : "논란이 되는 것들을 보면서 우리의 역사 인식이 어느 정도까지 와있나 가늠할 수 있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박걸순/충북대학교 사학과 교수 : "기념 사업들이 종합적인 마스터 플랜에 의해서 진행되는 것인지는 이 시점에서 냉철하게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측이 첨예한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도의회의 관련 조례안 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충청북도가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 있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동상을 철거하겠다고 한지 다섯 달째인데요.
찬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도의회가 공개 토론회를 열었지만, 양측의 갈등은 더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인 올해, 충청북도는 청남대에 있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을 철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도의회가 법적 근거가 될 조례안 마련에 나섰지만, 보수단체가 강하게 반발해 상정이 보류됐습니다.
반년 가까이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공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시작부터 철거 찬성과 반대,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정지성/충북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 공동대표/철거 찬성 : "(청남대는) 국민 정원으로 만든 역사적인 현장이기 때문에 더욱 귀중한 곳입니다. 학살 반란 독재자를 미화하는 기념비는 우리 민주주의를 모독하는 것입니다."]
[이재수/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대표/철거 반대 : "청남대의 발전을 위한 고민이 아니라, 다분히 특정 이념에 의한 방향 설정과 실적 내기 위한 정치 행위로 보이며..."]
"옛 대통령 별장도 엄연한 민주주의 역사 교육의 현장이다", "다양한 방문객을 고려한 관광·문화자원으로 봐야 한다", 청남대를 보는 시선도 엇갈렸습니다.
[이혜정/청주 YWCA 사무총장 : "논란이 되는 것들을 보면서 우리의 역사 인식이 어느 정도까지 와있나 가늠할 수 있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박걸순/충북대학교 사학과 교수 : "기념 사업들이 종합적인 마스터 플랜에 의해서 진행되는 것인지는 이 시점에서 냉철하게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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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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