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속 추수감사절 코앞…미 CDC “가정 모임이 확산 주범”

입력 2020.10.15 (09:38) 수정 2020.10.15 (09: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도 지난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감염 늘어날까 방역 당국이 초긴장했었는데, 미국도 마찬가지네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늘고 있는 큰 이유가 '가정 소모임'이라며 다음 달 추수감사절엔 가족 모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최근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른 속도로 다시 늘고 있는 주 원인으로 '가정에서 이뤄지는 소모임'을 지목했습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이 현지 시간 어제 미 주지사들과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하는 전화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공공 장소에서는 높은 수준의 방역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데, 정작 소규모 가정 모임은 통제가 어렵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레드필드 국장은 다음 달로 다가온 추수감사절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며 추수감사절 가족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로버트 레드필드/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특히 추수 감사절을 앞두고 가정에서 이러한 지속적인 완화 조치에 대한 경계를 강조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도 명절에 이뤄지는 가족 모임은 고위험군인 노인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윌리엄 하셀틴/액세스 헬스 인터내셔널 회장 : "우리는 이 전염병(코로나19)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천여 명, 한 달 전과 비교하면 5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입원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3만 6천여 명이 입원했는데, 지난 8월말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19 재확산 속 추수감사절 코앞…미 CDC “가정 모임이 확산 주범”
    • 입력 2020-10-15 09:38:29
    • 수정2020-10-15 09:44:40
    930뉴스
[앵커]

우리도 지난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감염 늘어날까 방역 당국이 초긴장했었는데, 미국도 마찬가지네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늘고 있는 큰 이유가 '가정 소모임'이라며 다음 달 추수감사절엔 가족 모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최근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른 속도로 다시 늘고 있는 주 원인으로 '가정에서 이뤄지는 소모임'을 지목했습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이 현지 시간 어제 미 주지사들과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하는 전화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공공 장소에서는 높은 수준의 방역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데, 정작 소규모 가정 모임은 통제가 어렵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레드필드 국장은 다음 달로 다가온 추수감사절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며 추수감사절 가족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로버트 레드필드/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특히 추수 감사절을 앞두고 가정에서 이러한 지속적인 완화 조치에 대한 경계를 강조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도 명절에 이뤄지는 가족 모임은 고위험군인 노인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윌리엄 하셀틴/액세스 헬스 인터내셔널 회장 : "우리는 이 전염병(코로나19)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천여 명, 한 달 전과 비교하면 5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입원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3만 6천여 명이 입원했는데, 지난 8월말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