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10명…“부산 요양병원 집단감염”

입력 2020.10.15 (12:06) 수정 2020.10.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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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만에 다시 세자릿수가 됐습니다.

경기 지역 확진세가 누그러졌지만, 부산에서 확진자가 폭증한 탓입니다.

KBS재난방송센터 연결합니다.

김용준 기자, 신규 확진자 현황 살펴보죠.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만에 다시 세자릿숩니다.

110명이 늘었고요. 이 중 국내 발생이 95명입니다. 누적 확진자 수도 거의 25,000명선까지 올라왔습니다.

사망자도 한 명 늘었고요. 다만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어제보다 3명 줄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22명이고요.

경기 지역이 오랜만에 눈에 띕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6명으로 대폭 줄었는데요.

한자릿수 확진자는 지난 8월 10일 6명이 마지막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을 다 합쳐도 부산의 확진자 수에 미치지 못합니다.

부산에서만,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이 수도권의 확진자 수를 넘어선 건 88일 만입니다.

이렇게 부산지역의 확진자 수가 대폭 늘어난 건 '해뜨락요양병원'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부산 확진자의 대다수인 최소 53명이 해뜨락요양병원 집단 감염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해당 병원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도 확진되면서 이 요양병원은 동일집단격리 상태로, 직원과 환자는 이동제한 통보를 받았습니다.

[앵커]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이런 곳들은 방역 당국이 항상 우려했던 곳 아니겠습니까?

고령층이 많으니 더 그럴텐데요. 방역 당국, 어떤 조치를 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부산 경우를 먼저 말씀드리면요. 방역 당국은 출퇴근했던 병원 직원에 의해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가 뭔지 밝히기 위해 확진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요양병원 역시 애초 외부인 출입이 통제됐었기 때문에 출퇴근 직원들에 의한 감염 확산의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우선 부산 만덕동에 있는 요양 시설 종사자에 대해 전수 진단검사 할 예정이고요, 이후에 부산시 전체 시설로 검사 범위도 넓힐 방침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와 별도로 수도권 지역에 대해서 노인 시설이나 정신병원 시설에 대해 선제적인 전수검사를 진행할 계획인데요.

해당 시설 종사자와 이용자가 주 대상입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에만 약 16만 명인데요.

추석 특별방역대책이 끝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된 이후 고위험군에 대한 정밀 방역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감소세이긴 하지만,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 관련, 또 서울 영등포구 지인모임 관련, 경기 동두천시 친구모임과 관련 등 추가 감염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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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110명…“부산 요양병원 집단감염”
    • 입력 2020-10-15 12:06:26
    • 수정2020-10-15 13:04:55
    뉴스 12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만에 다시 세자릿수가 됐습니다.

경기 지역 확진세가 누그러졌지만, 부산에서 확진자가 폭증한 탓입니다.

KBS재난방송센터 연결합니다.

김용준 기자, 신규 확진자 현황 살펴보죠.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만에 다시 세자릿숩니다.

110명이 늘었고요. 이 중 국내 발생이 95명입니다. 누적 확진자 수도 거의 25,000명선까지 올라왔습니다.

사망자도 한 명 늘었고요. 다만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어제보다 3명 줄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22명이고요.

경기 지역이 오랜만에 눈에 띕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6명으로 대폭 줄었는데요.

한자릿수 확진자는 지난 8월 10일 6명이 마지막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을 다 합쳐도 부산의 확진자 수에 미치지 못합니다.

부산에서만,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이 수도권의 확진자 수를 넘어선 건 88일 만입니다.

이렇게 부산지역의 확진자 수가 대폭 늘어난 건 '해뜨락요양병원'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부산 확진자의 대다수인 최소 53명이 해뜨락요양병원 집단 감염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해당 병원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도 확진되면서 이 요양병원은 동일집단격리 상태로, 직원과 환자는 이동제한 통보를 받았습니다.

[앵커]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이런 곳들은 방역 당국이 항상 우려했던 곳 아니겠습니까?

고령층이 많으니 더 그럴텐데요. 방역 당국, 어떤 조치를 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부산 경우를 먼저 말씀드리면요. 방역 당국은 출퇴근했던 병원 직원에 의해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가 뭔지 밝히기 위해 확진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요양병원 역시 애초 외부인 출입이 통제됐었기 때문에 출퇴근 직원들에 의한 감염 확산의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우선 부산 만덕동에 있는 요양 시설 종사자에 대해 전수 진단검사 할 예정이고요, 이후에 부산시 전체 시설로 검사 범위도 넓힐 방침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와 별도로 수도권 지역에 대해서 노인 시설이나 정신병원 시설에 대해 선제적인 전수검사를 진행할 계획인데요.

해당 시설 종사자와 이용자가 주 대상입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에만 약 16만 명인데요.

추석 특별방역대책이 끝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된 이후 고위험군에 대한 정밀 방역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감소세이긴 하지만,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 관련, 또 서울 영등포구 지인모임 관련, 경기 동두천시 친구모임과 관련 등 추가 감염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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