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노인` 숨진지 일주일 만에 발견

입력 2003.11.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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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단양에서 한 70대 독거노인이 숨진 지 일주일 만에 발견됐습니다.
고령사회에 홀로 사는 노인이 늘면서 이런 서글픈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기자: 두 평 남짓한 허름한 단칸방에 혼자 살던 76살 임 모 노인이 어제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이웃 주민에 의해 발견된 것입니다.
⊙안병준(이웃 주민): 가서 확인 좀 해달라고 해서 내가 갔다가 배를 만졌더니 단단하더라고요.
⊙기자: 평소 거동이 불편해 끼니조차 제대로 때우지 못한 임 노인의 죽음이 이웃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옥자(이웃 주민): 자식들도 저렇게 있는데 저렇게 죽고, 혼자 돌아가시고 하니 얼마나 속상해요, 이웃 사람인데...
⊙기자: 홀로 사는 독거노인들이 늘면서 비슷한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서울 갈현동에서 70대 노인이 숨진 지 3주 만에 발견됐고 지난 8월에는 대전 가우동에서 10년째 혼자 살던 60대 노인이 숨진 지 10여 일 뒤에야 발견됐습니다.
⊙장현덕(경사/단양경찰서 동부지구대): 자식들이 부모님을 방치하는 그런 사회현상이 요즘 두드러진 것 같고 자식된 도리로써 안타까운 일이죠.
⊙기자: 우리나라 독거노인은 전체 노인 인구의 16%인 62만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해마다 독거노인 수는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관심과 대책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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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홀로 노인` 숨진지 일주일 만에 발견
    • 입력 2003-11-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충북 단양에서 한 70대 독거노인이 숨진 지 일주일 만에 발견됐습니다. 고령사회에 홀로 사는 노인이 늘면서 이런 서글픈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기자: 두 평 남짓한 허름한 단칸방에 혼자 살던 76살 임 모 노인이 어제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이웃 주민에 의해 발견된 것입니다. ⊙안병준(이웃 주민): 가서 확인 좀 해달라고 해서 내가 갔다가 배를 만졌더니 단단하더라고요. ⊙기자: 평소 거동이 불편해 끼니조차 제대로 때우지 못한 임 노인의 죽음이 이웃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옥자(이웃 주민): 자식들도 저렇게 있는데 저렇게 죽고, 혼자 돌아가시고 하니 얼마나 속상해요, 이웃 사람인데... ⊙기자: 홀로 사는 독거노인들이 늘면서 비슷한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서울 갈현동에서 70대 노인이 숨진 지 3주 만에 발견됐고 지난 8월에는 대전 가우동에서 10년째 혼자 살던 60대 노인이 숨진 지 10여 일 뒤에야 발견됐습니다. ⊙장현덕(경사/단양경찰서 동부지구대): 자식들이 부모님을 방치하는 그런 사회현상이 요즘 두드러진 것 같고 자식된 도리로써 안타까운 일이죠. ⊙기자: 우리나라 독거노인은 전체 노인 인구의 16%인 62만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해마다 독거노인 수는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관심과 대책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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