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확진자 ‘0명’…‘제주형 방역체계’ 돌입

입력 2020.10.18 (22:12) 수정 2020.10.18 (22: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어지는 두 차례 연휴 동안 다행히 제주에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는데요,

제주로선 최대 고비를 넘기며, 내일(오늘)부터 경로당과 체육관 등 공공시설도 다시 문을 열게 됐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원 한쪽에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습니다.

마스크를 낀 채 장기를 두거나, 땅바닥에 윷을 던지며 윷놀이를 즐깁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노인 쉼터가 문을 닫으며 바깥으로 내몰린 겁니다.

[유재언/제주시 삼도동 : "비가 오거나 춥거나 그러면 불편했지 사람들이. 그러니까 여기 문 열면 이 안에 들어가서 장기도 두고 바둑도 두고 (하겠지)."]

인근 체육관도 상황은 마찬가지.

오랫동안 체육관을 이용하지 못한 주민들은 주변 산책로를 걷는 것으로 여가활동을 대신해야 했습니다.

[현계룡/제주시 이도동 : "아쉬운 점이 많았죠. 주변만 도니까 뱅글뱅글 도니까 비오는 날 바람 불 때는 야외 운동하는 게 불편하니까. 체육관이 빨리 열기를."]

추석에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두 차례 연휴 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제주도가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수준의 '제주형 방역체계'에 돌입합니다.

경로당과 실내 체육관 등 공공시설이 문을 여는데, 실내 체육관은 전지훈련이나 대회, 체육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참가자에 한해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발 확진자를 낳은 숙박업소 파티도 3명 이상에서 10명 이상 금지로 완화됩니다.

지난 12일부터 제한적으로 개방한 공공도서관과 박물관, 공연장 운영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음압 특수구급차 6대와 역학조사관 2명을 추가 투입하겠다며 공공시설 개방이 확대되는 만큼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휴 기간 확진자 ‘0명’…‘제주형 방역체계’ 돌입
    • 입력 2020-10-18 22:12:26
    • 수정2020-10-18 22:25:11
    뉴스9(제주)
[앵커]

이어지는 두 차례 연휴 동안 다행히 제주에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는데요,

제주로선 최대 고비를 넘기며, 내일(오늘)부터 경로당과 체육관 등 공공시설도 다시 문을 열게 됐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원 한쪽에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습니다.

마스크를 낀 채 장기를 두거나, 땅바닥에 윷을 던지며 윷놀이를 즐깁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노인 쉼터가 문을 닫으며 바깥으로 내몰린 겁니다.

[유재언/제주시 삼도동 : "비가 오거나 춥거나 그러면 불편했지 사람들이. 그러니까 여기 문 열면 이 안에 들어가서 장기도 두고 바둑도 두고 (하겠지)."]

인근 체육관도 상황은 마찬가지.

오랫동안 체육관을 이용하지 못한 주민들은 주변 산책로를 걷는 것으로 여가활동을 대신해야 했습니다.

[현계룡/제주시 이도동 : "아쉬운 점이 많았죠. 주변만 도니까 뱅글뱅글 도니까 비오는 날 바람 불 때는 야외 운동하는 게 불편하니까. 체육관이 빨리 열기를."]

추석에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두 차례 연휴 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제주도가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수준의 '제주형 방역체계'에 돌입합니다.

경로당과 실내 체육관 등 공공시설이 문을 여는데, 실내 체육관은 전지훈련이나 대회, 체육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참가자에 한해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발 확진자를 낳은 숙박업소 파티도 3명 이상에서 10명 이상 금지로 완화됩니다.

지난 12일부터 제한적으로 개방한 공공도서관과 박물관, 공연장 운영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음압 특수구급차 6대와 역학조사관 2명을 추가 투입하겠다며 공공시설 개방이 확대되는 만큼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