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수업 대폭 확대…서울서도 ‘전교생 매일 등교’
입력 2020.10.19 (19:16)
수정 2020.10.1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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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정부의 등교수업 확대 방안이 적용되면서, 전국 상당수 지역에서는 전교생이 매일 등교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수도권과 부산 등에선 밀집도 3분의 2 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 전교생이 매일 등교하는 학교가 나왔습니다.
이 학교는 어떻게 전교생을 등교시킬 수 있는지, 최문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이 초등학교 전교생 9백여 명은 이제 매일 등교합니다.
교육청이 매일 등교를 권고한 1학년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주까진 한 두번 등교했습니다.
["몇 학년이에요?"]
1, 2학년이 가장 먼저 등교하고, 3, 4학년과 5, 6학년이 각각 시간 차이를 두고 등교해 밀집도를 3분의 2 이하로 유지합니다.
[조은혜/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 "집에서보다는 더 집중이 되니까 학습 격차라고 해야 되나, 그런 것도 좀 줄어들 것 같고요. 규칙적인 생활이 될 것 같아요."]
등굣길 출입문은 두 곳으로 나눠 학생들이 모이는 것을 최소화했습니다.
식당에는 좌우 칸막이를 더 설치했고,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 하교 시간도 학년마다 모두 다르게 운영합니다.
등교수업만으로는 부족한 수업 분량은 등교 전이나 하교 후 원격수업으로 보강합니다.
[최훤나래/서울 영신초등학교 교사 : "원격학습의 결과를 선생님들이 확인하기가 조금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 등교수업이 확대되었기 때문에 같이 병행하면 원격수업의 수행 결과도 학교 현장에서 훨씬 더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전교생 등교 방안에 학부모 73%가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와 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수도권에서 전교생 등교 학교는 극소수입니다.
비수도권인 광주와 대구, 충북 등에선 초등학교 대부분 전교생 등교를 시작했지만, 서울 남부 3개 구에선 67개 학교 가운데 단 두 곳만 전교생이 등교합니다.
교사들은 등교수업 확대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늘어나는 방역과 수업 부담을 우려합니다.
[조성철/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 "교원들이 오전·오후반 이렇게 했을 경우에는 근무 부담이 상당히 늘어나기 때문에 자칫 방역이나 학습 차원에서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정부는 등교수업을 늘려가기 위해선 코로나19 차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일선 학교 방역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영상취재:심규일/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채상우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오늘부터 정부의 등교수업 확대 방안이 적용되면서, 전국 상당수 지역에서는 전교생이 매일 등교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수도권과 부산 등에선 밀집도 3분의 2 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 전교생이 매일 등교하는 학교가 나왔습니다.
이 학교는 어떻게 전교생을 등교시킬 수 있는지, 최문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이 초등학교 전교생 9백여 명은 이제 매일 등교합니다.
교육청이 매일 등교를 권고한 1학년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주까진 한 두번 등교했습니다.
["몇 학년이에요?"]
1, 2학년이 가장 먼저 등교하고, 3, 4학년과 5, 6학년이 각각 시간 차이를 두고 등교해 밀집도를 3분의 2 이하로 유지합니다.
[조은혜/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 "집에서보다는 더 집중이 되니까 학습 격차라고 해야 되나, 그런 것도 좀 줄어들 것 같고요. 규칙적인 생활이 될 것 같아요."]
등굣길 출입문은 두 곳으로 나눠 학생들이 모이는 것을 최소화했습니다.
식당에는 좌우 칸막이를 더 설치했고,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 하교 시간도 학년마다 모두 다르게 운영합니다.
등교수업만으로는 부족한 수업 분량은 등교 전이나 하교 후 원격수업으로 보강합니다.
[최훤나래/서울 영신초등학교 교사 : "원격학습의 결과를 선생님들이 확인하기가 조금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 등교수업이 확대되었기 때문에 같이 병행하면 원격수업의 수행 결과도 학교 현장에서 훨씬 더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전교생 등교 방안에 학부모 73%가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와 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수도권에서 전교생 등교 학교는 극소수입니다.
비수도권인 광주와 대구, 충북 등에선 초등학교 대부분 전교생 등교를 시작했지만, 서울 남부 3개 구에선 67개 학교 가운데 단 두 곳만 전교생이 등교합니다.
교사들은 등교수업 확대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늘어나는 방역과 수업 부담을 우려합니다.
[조성철/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 "교원들이 오전·오후반 이렇게 했을 경우에는 근무 부담이 상당히 늘어나기 때문에 자칫 방역이나 학습 차원에서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정부는 등교수업을 늘려가기 위해선 코로나19 차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일선 학교 방역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영상취재:심규일/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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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정부의 등교수업 확대 방안이 적용되면서, 전국 상당수 지역에서는 전교생이 매일 등교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수도권과 부산 등에선 밀집도 3분의 2 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 전교생이 매일 등교하는 학교가 나왔습니다.
이 학교는 어떻게 전교생을 등교시킬 수 있는지, 최문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이 초등학교 전교생 9백여 명은 이제 매일 등교합니다.
교육청이 매일 등교를 권고한 1학년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주까진 한 두번 등교했습니다.
["몇 학년이에요?"]
1, 2학년이 가장 먼저 등교하고, 3, 4학년과 5, 6학년이 각각 시간 차이를 두고 등교해 밀집도를 3분의 2 이하로 유지합니다.
[조은혜/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 "집에서보다는 더 집중이 되니까 학습 격차라고 해야 되나, 그런 것도 좀 줄어들 것 같고요. 규칙적인 생활이 될 것 같아요."]
등굣길 출입문은 두 곳으로 나눠 학생들이 모이는 것을 최소화했습니다.
식당에는 좌우 칸막이를 더 설치했고,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 하교 시간도 학년마다 모두 다르게 운영합니다.
등교수업만으로는 부족한 수업 분량은 등교 전이나 하교 후 원격수업으로 보강합니다.
[최훤나래/서울 영신초등학교 교사 : "원격학습의 결과를 선생님들이 확인하기가 조금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 등교수업이 확대되었기 때문에 같이 병행하면 원격수업의 수행 결과도 학교 현장에서 훨씬 더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전교생 등교 방안에 학부모 73%가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와 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수도권에서 전교생 등교 학교는 극소수입니다.
비수도권인 광주와 대구, 충북 등에선 초등학교 대부분 전교생 등교를 시작했지만, 서울 남부 3개 구에선 67개 학교 가운데 단 두 곳만 전교생이 등교합니다.
교사들은 등교수업 확대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늘어나는 방역과 수업 부담을 우려합니다.
[조성철/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 "교원들이 오전·오후반 이렇게 했을 경우에는 근무 부담이 상당히 늘어나기 때문에 자칫 방역이나 학습 차원에서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정부는 등교수업을 늘려가기 위해선 코로나19 차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일선 학교 방역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영상취재:심규일/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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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정부의 등교수업 확대 방안이 적용되면서, 전국 상당수 지역에서는 전교생이 매일 등교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수도권과 부산 등에선 밀집도 3분의 2 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 전교생이 매일 등교하는 학교가 나왔습니다.
이 학교는 어떻게 전교생을 등교시킬 수 있는지, 최문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이 초등학교 전교생 9백여 명은 이제 매일 등교합니다.
교육청이 매일 등교를 권고한 1학년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주까진 한 두번 등교했습니다.
["몇 학년이에요?"]
1, 2학년이 가장 먼저 등교하고, 3, 4학년과 5, 6학년이 각각 시간 차이를 두고 등교해 밀집도를 3분의 2 이하로 유지합니다.
[조은혜/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 "집에서보다는 더 집중이 되니까 학습 격차라고 해야 되나, 그런 것도 좀 줄어들 것 같고요. 규칙적인 생활이 될 것 같아요."]
등굣길 출입문은 두 곳으로 나눠 학생들이 모이는 것을 최소화했습니다.
식당에는 좌우 칸막이를 더 설치했고,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 하교 시간도 학년마다 모두 다르게 운영합니다.
등교수업만으로는 부족한 수업 분량은 등교 전이나 하교 후 원격수업으로 보강합니다.
[최훤나래/서울 영신초등학교 교사 : "원격학습의 결과를 선생님들이 확인하기가 조금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 등교수업이 확대되었기 때문에 같이 병행하면 원격수업의 수행 결과도 학교 현장에서 훨씬 더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전교생 등교 방안에 학부모 73%가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와 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수도권에서 전교생 등교 학교는 극소수입니다.
비수도권인 광주와 대구, 충북 등에선 초등학교 대부분 전교생 등교를 시작했지만, 서울 남부 3개 구에선 67개 학교 가운데 단 두 곳만 전교생이 등교합니다.
교사들은 등교수업 확대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늘어나는 방역과 수업 부담을 우려합니다.
[조성철/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 "교원들이 오전·오후반 이렇게 했을 경우에는 근무 부담이 상당히 늘어나기 때문에 자칫 방역이나 학습 차원에서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정부는 등교수업을 늘려가기 위해선 코로나19 차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일선 학교 방역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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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종 기자 mj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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