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 4.9%…주요 지표 뚜렷한 ‘회복세’

입력 2020.10.19 (19:53) 수정 2020.10.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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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3분기에 5% 가까운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들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을 이끌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의 주요 전망치인 5%대에는 못 미쳤지만, 코로나19로 1분기 성장률이 사상 최악인 -6.8%까지 추락했다가, 반등에 성공한 뒤, 'V자형 곡선'을 이어 그린 겁니다.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뚜렷하게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중국 경제 성장에 기여도가 높은 소비는, 9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3.3%를 기록하면서, 경제 성장을 뒷받침했습니다.

이달 초, 국경절 황금 연휴 기간, 중국인들이 예년보다 지갑을 더 여는 등 살아난 소비 심리가 반영되는 4분기에는 예년에 더욱 근접한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리우아이화/국가통계국 대변인 : "이런 주요 지표의 변동 추세에서 보면 중국의 전염병 예방통제와 경제 회복은 확실히 세계 선두에 서있고 중국 경제의 강인성과 왕성한 활력을 과시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전자상거래 확대 등이 효과를 발휘했다며, 중국 경제가 코로나19에 '면역력'을 과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회복세에 중국이 올해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중국의 올해 평균 성장률을 1.9%로 상향 선망했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약 2%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갈등이 더욱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주요 교역국들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일로라는 점이 중국 나홀로 성장에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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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 4.9%…주요 지표 뚜렷한 ‘회복세’
    • 입력 2020-10-19 19:53:09
    • 수정2020-10-19 20:07:48
    뉴스7(대구)
[앵커]

중국이 3분기에 5% 가까운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들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을 이끌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의 주요 전망치인 5%대에는 못 미쳤지만, 코로나19로 1분기 성장률이 사상 최악인 -6.8%까지 추락했다가, 반등에 성공한 뒤, 'V자형 곡선'을 이어 그린 겁니다.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뚜렷하게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중국 경제 성장에 기여도가 높은 소비는, 9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3.3%를 기록하면서, 경제 성장을 뒷받침했습니다.

이달 초, 국경절 황금 연휴 기간, 중국인들이 예년보다 지갑을 더 여는 등 살아난 소비 심리가 반영되는 4분기에는 예년에 더욱 근접한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리우아이화/국가통계국 대변인 : "이런 주요 지표의 변동 추세에서 보면 중국의 전염병 예방통제와 경제 회복은 확실히 세계 선두에 서있고 중국 경제의 강인성과 왕성한 활력을 과시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전자상거래 확대 등이 효과를 발휘했다며, 중국 경제가 코로나19에 '면역력'을 과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회복세에 중국이 올해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중국의 올해 평균 성장률을 1.9%로 상향 선망했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약 2%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갈등이 더욱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주요 교역국들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일로라는 점이 중국 나홀로 성장에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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