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로착오’로 NLL 넘은 어선…못 잡은 군·경
입력 2020.10.20 (09:59)
수정 2020.10.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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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어선이 NLL을 넘어 북측 수역까지 진입했다가 돌아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군이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 해경은 어선 북상을 몰랐고, 군은 포착하고도 막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 NLL 인근 어장.
지난 17일 낮 12시 45분. NLL에서 19km 떨어진 조업 한계선을 넘어 북으로 향하는 선박이 군 레이더에 잡힙니다.
9분 뒤인 54분 우리 어선임을 확인한 군은 2분 뒤인 56분 돌아오라고 호출합니다.
50여 차례 호출에도 어선은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시간 해군 함정 3척도 출동했지만 어선은 NLL 북쪽 3.7km까지 넘어갔다가 약 10분 뒤에야 우리 해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온 배에 탄 선원은 베트남인 2명과 중국인 1명 통신기는 꺼져 있었습니다.
한국인 선장은 조업을 마치고 선원들에게 배를 맡기고 중간에 다른 배에 옮겨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원들은 해경 수사에서 GPS를 볼 줄 모르는 데다, 선장의 전화를 받고서야 항로이탈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업 한계선 이탈을 막는 것은 해경 몫이지만 이를 제때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해군이 자체 감시망을 통해 어선 월북을 파악했지만 군의 대응도 논란입니다.
해당 어선을 처음 인지하고 연락을 취한 것은 11분 뒤였습니다.
직후에 어선은 결국 NLL을 넘어갔습니다.
실제 표적인지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는 게 군의 해명인데, 작정하고 월북을 시도할 경우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한편 해경은 어선이 복귀한 이후 국제상선통신망을 통해 북측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지만 북측의 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 김지혜
우리 어선이 NLL을 넘어 북측 수역까지 진입했다가 돌아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군이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 해경은 어선 북상을 몰랐고, 군은 포착하고도 막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 NLL 인근 어장.
지난 17일 낮 12시 45분. NLL에서 19km 떨어진 조업 한계선을 넘어 북으로 향하는 선박이 군 레이더에 잡힙니다.
9분 뒤인 54분 우리 어선임을 확인한 군은 2분 뒤인 56분 돌아오라고 호출합니다.
50여 차례 호출에도 어선은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시간 해군 함정 3척도 출동했지만 어선은 NLL 북쪽 3.7km까지 넘어갔다가 약 10분 뒤에야 우리 해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온 배에 탄 선원은 베트남인 2명과 중국인 1명 통신기는 꺼져 있었습니다.
한국인 선장은 조업을 마치고 선원들에게 배를 맡기고 중간에 다른 배에 옮겨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원들은 해경 수사에서 GPS를 볼 줄 모르는 데다, 선장의 전화를 받고서야 항로이탈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업 한계선 이탈을 막는 것은 해경 몫이지만 이를 제때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해군이 자체 감시망을 통해 어선 월북을 파악했지만 군의 대응도 논란입니다.
해당 어선을 처음 인지하고 연락을 취한 것은 11분 뒤였습니다.
직후에 어선은 결국 NLL을 넘어갔습니다.
실제 표적인지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는 게 군의 해명인데, 작정하고 월북을 시도할 경우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한편 해경은 어선이 복귀한 이후 국제상선통신망을 통해 북측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지만 북측의 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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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선이 NLL을 넘어 북측 수역까지 진입했다가 돌아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군이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 해경은 어선 북상을 몰랐고, 군은 포착하고도 막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 NLL 인근 어장.
지난 17일 낮 12시 45분. NLL에서 19km 떨어진 조업 한계선을 넘어 북으로 향하는 선박이 군 레이더에 잡힙니다.
9분 뒤인 54분 우리 어선임을 확인한 군은 2분 뒤인 56분 돌아오라고 호출합니다.
50여 차례 호출에도 어선은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시간 해군 함정 3척도 출동했지만 어선은 NLL 북쪽 3.7km까지 넘어갔다가 약 10분 뒤에야 우리 해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온 배에 탄 선원은 베트남인 2명과 중국인 1명 통신기는 꺼져 있었습니다.
한국인 선장은 조업을 마치고 선원들에게 배를 맡기고 중간에 다른 배에 옮겨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원들은 해경 수사에서 GPS를 볼 줄 모르는 데다, 선장의 전화를 받고서야 항로이탈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업 한계선 이탈을 막는 것은 해경 몫이지만 이를 제때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해군이 자체 감시망을 통해 어선 월북을 파악했지만 군의 대응도 논란입니다.
해당 어선을 처음 인지하고 연락을 취한 것은 11분 뒤였습니다.
직후에 어선은 결국 NLL을 넘어갔습니다.
실제 표적인지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는 게 군의 해명인데, 작정하고 월북을 시도할 경우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한편 해경은 어선이 복귀한 이후 국제상선통신망을 통해 북측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지만 북측의 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 김지혜
우리 어선이 NLL을 넘어 북측 수역까지 진입했다가 돌아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군이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 해경은 어선 북상을 몰랐고, 군은 포착하고도 막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 NLL 인근 어장.
지난 17일 낮 12시 45분. NLL에서 19km 떨어진 조업 한계선을 넘어 북으로 향하는 선박이 군 레이더에 잡힙니다.
9분 뒤인 54분 우리 어선임을 확인한 군은 2분 뒤인 56분 돌아오라고 호출합니다.
50여 차례 호출에도 어선은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시간 해군 함정 3척도 출동했지만 어선은 NLL 북쪽 3.7km까지 넘어갔다가 약 10분 뒤에야 우리 해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온 배에 탄 선원은 베트남인 2명과 중국인 1명 통신기는 꺼져 있었습니다.
한국인 선장은 조업을 마치고 선원들에게 배를 맡기고 중간에 다른 배에 옮겨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원들은 해경 수사에서 GPS를 볼 줄 모르는 데다, 선장의 전화를 받고서야 항로이탈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업 한계선 이탈을 막는 것은 해경 몫이지만 이를 제때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해군이 자체 감시망을 통해 어선 월북을 파악했지만 군의 대응도 논란입니다.
해당 어선을 처음 인지하고 연락을 취한 것은 11분 뒤였습니다.
직후에 어선은 결국 NLL을 넘어갔습니다.
실제 표적인지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는 게 군의 해명인데, 작정하고 월북을 시도할 경우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한편 해경은 어선이 복귀한 이후 국제상선통신망을 통해 북측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지만 북측의 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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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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