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국감 새벽에 종료…윤석열 “퇴임후 국민 봉사”

입력 2020.10.23 (12:09) 수정 2020.10.23 (13: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이 출석했던 국회 법사위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여당 의원들과 설전을 이어갔던 윤 총장은, 퇴임 이후 국민에게 봉사할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오늘도 윤 총장의 국감 발언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는 오늘 새벽 1시를 넘겨서야 끝났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퇴임 후 정계 입문 가능성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은 천천히 퇴임하고 나서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 "'그런 방법'에는 정치도 들어갑니까?"]

[윤석열/검찰총장 : "그건 제가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윤 총장은 또 지난해 조국 전 장관 수사가 시작되자 당시 박상기 법무장관이 조 전 장관의 선처를 물었다고 밝혔습니다.

윤 총장은 이 과정에서 '사퇴를 한다면 일 처리에 재량이 생길 것'이라고 답했다면서, 당시 자신이 조 전 장관 낙마를 먼저 요구한 것은 아니란 취지로 말했습니다.

15시간 동안 이어진 국감에서 여당과 윤 총장은 날선 발언을 주고받았는데, 1년 3개월 전 인사청문회와는 정 반대 상황이었습니다.

여야 평가는 크게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대표는 법무장관 수사지휘권 발동이 위법이라는 윤석열 총장 발언은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무시한 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민주적 통제를 위해서라도 공수처 설치가 시급하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추미애 장관이 윤 총장에게 수없이 갑질한 것이 드러났다며 추 장관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최정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검 국감 새벽에 종료…윤석열 “퇴임후 국민 봉사”
    • 입력 2020-10-23 12:09:33
    • 수정2020-10-23 13:04:07
    뉴스 12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이 출석했던 국회 법사위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여당 의원들과 설전을 이어갔던 윤 총장은, 퇴임 이후 국민에게 봉사할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오늘도 윤 총장의 국감 발언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는 오늘 새벽 1시를 넘겨서야 끝났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퇴임 후 정계 입문 가능성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은 천천히 퇴임하고 나서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 "'그런 방법'에는 정치도 들어갑니까?"]

[윤석열/검찰총장 : "그건 제가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윤 총장은 또 지난해 조국 전 장관 수사가 시작되자 당시 박상기 법무장관이 조 전 장관의 선처를 물었다고 밝혔습니다.

윤 총장은 이 과정에서 '사퇴를 한다면 일 처리에 재량이 생길 것'이라고 답했다면서, 당시 자신이 조 전 장관 낙마를 먼저 요구한 것은 아니란 취지로 말했습니다.

15시간 동안 이어진 국감에서 여당과 윤 총장은 날선 발언을 주고받았는데, 1년 3개월 전 인사청문회와는 정 반대 상황이었습니다.

여야 평가는 크게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대표는 법무장관 수사지휘권 발동이 위법이라는 윤석열 총장 발언은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무시한 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민주적 통제를 위해서라도 공수처 설치가 시급하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추미애 장관이 윤 총장에게 수없이 갑질한 것이 드러났다며 추 장관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최정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