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中 신장 이틀새 138명 양성…“지역사회 감염 우려 크다”

입력 2020.10.27 (06:54) 수정 2020.10.2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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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칭다오에 이어 중국 신장에서 이틀 새 138명의 코로나 19 양성자가 나왔습니다.

2차 확산이 시작된 유럽과 마찬가지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중국에서도 지역사회 감염, 2차 유행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핵산 검사를 받고 있는 중국 신장 주민들입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양성자가 나온 카슈가르 지역 4곳의 주민 이동을 통제했습니다.

학교도 30일까지 등교가 중단됐습니다.

지난 여름 전면 봉쇄를 경험했던 주민들 사이엔 벌써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주민 : "보세요. 도시가 또 봉쇄됐어요. 만족하시나요. 집에만 있어야 합니다."]

이틀 동안 카슈가르 지역에선 138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보건당국은 474만 명 주민 전체에 대해 핵산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구잉수/신장 자치구 위생건강위 부주임 : "283만 명은 핵산 검사를 마쳤습니다. 그중 33만 명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문제는 이틀 동안 138명이나 감염자가 쏟아졌고, 또 1번 환자가 신장을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중국의 한 면역학자는 최초 감염자인 '0번 환자'를 찾지 못했고, 무증상 감염자도 전염력이 있는 만큼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된 거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발병을 병원 한 곳에서 확진자가 나온 칭다오보다 훨씬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공항과 기차역에 대해 대대적인 검역을 실시하고, 일부 지방정부는 카슈가르 방문자에 대해 14일 격리 조치를 하는 등 신장 밖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걸 막는데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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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27 06:54:13
    • 수정2020-10-27 06:57:36
    뉴스광장 1부
[앵커]

칭다오에 이어 중국 신장에서 이틀 새 138명의 코로나 19 양성자가 나왔습니다.

2차 확산이 시작된 유럽과 마찬가지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중국에서도 지역사회 감염, 2차 유행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핵산 검사를 받고 있는 중국 신장 주민들입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양성자가 나온 카슈가르 지역 4곳의 주민 이동을 통제했습니다.

학교도 30일까지 등교가 중단됐습니다.

지난 여름 전면 봉쇄를 경험했던 주민들 사이엔 벌써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주민 : "보세요. 도시가 또 봉쇄됐어요. 만족하시나요. 집에만 있어야 합니다."]

이틀 동안 카슈가르 지역에선 138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보건당국은 474만 명 주민 전체에 대해 핵산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구잉수/신장 자치구 위생건강위 부주임 : "283만 명은 핵산 검사를 마쳤습니다. 그중 33만 명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문제는 이틀 동안 138명이나 감염자가 쏟아졌고, 또 1번 환자가 신장을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중국의 한 면역학자는 최초 감염자인 '0번 환자'를 찾지 못했고, 무증상 감염자도 전염력이 있는 만큼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된 거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발병을 병원 한 곳에서 확진자가 나온 칭다오보다 훨씬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공항과 기차역에 대해 대대적인 검역을 실시하고, 일부 지방정부는 카슈가르 방문자에 대해 14일 격리 조치를 하는 등 신장 밖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걸 막는데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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