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관용차는 ‘공매’
입력 2020.10.27 (19:12)
수정 2020.10.2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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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청주시가 한 해, 백억 원 넘게 들여 오래된 경유차 폐차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정작, 오래된 관용차는 공매 처분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최근 4년 치 관용차 처분 내역입니다.
적게는 7년에서 많게는 10년 동안 사용한 차를 어떻게 처리했는지가 담겨 있습니다.
전체 경유차 118대 가운데 폐기, 즉 자체 폐차한 한 것은 7대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111대, 94%는 민간에 다시 공매로 내놨습니다.
이 가운데 40%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었습니다.
[김성택/청주시의원·미세먼지특별위원회 : "10년 이상 된 차가 시내에서 돌아다니고 있으면, 우리 시 정책이 과연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한 정책입니까?"]
청주시가 현재 보유한 관용차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전체 600여 대 가운데 70%가 경유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일반 노후 경유차 만 5천여 대의 폐차를 지원한 청주시.
정작, 오래된 경유 관용차는 공매로 다시 유통시키고, 경유차를 새로 구입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던 겁니다.
[박종순/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연대사업팀장 : "노후 경유차, 폐차해야 할 자동차를 다시 매매 처분한다는 것은, 이것은 대기 질을 개선하겠다는 노력이 말로만 되고 있는 것이고…."]
이에 대해 청주시는 이달 초에야 행정안전부에서 관련 폐차 지침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화물차와 특수 차량 등은 경유차로 구입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신학휴/청주시 회계과장 : "(법에 따라) 내구연한이 지난 차량은 매각하고 있었는데요. 앞으로 경유차 같은 경우는 전부 폐차하는 방향으로 (하겠습니다)."]
청주시는 또, 사용 목적과 용도, 여건에 맞게 친환경 관용차를 확대 도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청주시가 한 해, 백억 원 넘게 들여 오래된 경유차 폐차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정작, 오래된 관용차는 공매 처분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최근 4년 치 관용차 처분 내역입니다.
적게는 7년에서 많게는 10년 동안 사용한 차를 어떻게 처리했는지가 담겨 있습니다.
전체 경유차 118대 가운데 폐기, 즉 자체 폐차한 한 것은 7대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111대, 94%는 민간에 다시 공매로 내놨습니다.
이 가운데 40%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었습니다.
[김성택/청주시의원·미세먼지특별위원회 : "10년 이상 된 차가 시내에서 돌아다니고 있으면, 우리 시 정책이 과연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한 정책입니까?"]
청주시가 현재 보유한 관용차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전체 600여 대 가운데 70%가 경유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일반 노후 경유차 만 5천여 대의 폐차를 지원한 청주시.
정작, 오래된 경유 관용차는 공매로 다시 유통시키고, 경유차를 새로 구입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던 겁니다.
[박종순/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연대사업팀장 : "노후 경유차, 폐차해야 할 자동차를 다시 매매 처분한다는 것은, 이것은 대기 질을 개선하겠다는 노력이 말로만 되고 있는 것이고…."]
이에 대해 청주시는 이달 초에야 행정안전부에서 관련 폐차 지침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화물차와 특수 차량 등은 경유차로 구입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신학휴/청주시 회계과장 : "(법에 따라) 내구연한이 지난 차량은 매각하고 있었는데요. 앞으로 경유차 같은 경우는 전부 폐차하는 방향으로 (하겠습니다)."]
청주시는 또, 사용 목적과 용도, 여건에 맞게 친환경 관용차를 확대 도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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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관용차는 ‘공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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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0-27 19:54:53
[앵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청주시가 한 해, 백억 원 넘게 들여 오래된 경유차 폐차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정작, 오래된 관용차는 공매 처분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최근 4년 치 관용차 처분 내역입니다.
적게는 7년에서 많게는 10년 동안 사용한 차를 어떻게 처리했는지가 담겨 있습니다.
전체 경유차 118대 가운데 폐기, 즉 자체 폐차한 한 것은 7대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111대, 94%는 민간에 다시 공매로 내놨습니다.
이 가운데 40%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었습니다.
[김성택/청주시의원·미세먼지특별위원회 : "10년 이상 된 차가 시내에서 돌아다니고 있으면, 우리 시 정책이 과연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한 정책입니까?"]
청주시가 현재 보유한 관용차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전체 600여 대 가운데 70%가 경유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일반 노후 경유차 만 5천여 대의 폐차를 지원한 청주시.
정작, 오래된 경유 관용차는 공매로 다시 유통시키고, 경유차를 새로 구입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던 겁니다.
[박종순/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연대사업팀장 : "노후 경유차, 폐차해야 할 자동차를 다시 매매 처분한다는 것은, 이것은 대기 질을 개선하겠다는 노력이 말로만 되고 있는 것이고…."]
이에 대해 청주시는 이달 초에야 행정안전부에서 관련 폐차 지침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화물차와 특수 차량 등은 경유차로 구입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신학휴/청주시 회계과장 : "(법에 따라) 내구연한이 지난 차량은 매각하고 있었는데요. 앞으로 경유차 같은 경우는 전부 폐차하는 방향으로 (하겠습니다)."]
청주시는 또, 사용 목적과 용도, 여건에 맞게 친환경 관용차를 확대 도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청주시가 한 해, 백억 원 넘게 들여 오래된 경유차 폐차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정작, 오래된 관용차는 공매 처분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최근 4년 치 관용차 처분 내역입니다.
적게는 7년에서 많게는 10년 동안 사용한 차를 어떻게 처리했는지가 담겨 있습니다.
전체 경유차 118대 가운데 폐기, 즉 자체 폐차한 한 것은 7대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111대, 94%는 민간에 다시 공매로 내놨습니다.
이 가운데 40%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었습니다.
[김성택/청주시의원·미세먼지특별위원회 : "10년 이상 된 차가 시내에서 돌아다니고 있으면, 우리 시 정책이 과연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한 정책입니까?"]
청주시가 현재 보유한 관용차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전체 600여 대 가운데 70%가 경유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일반 노후 경유차 만 5천여 대의 폐차를 지원한 청주시.
정작, 오래된 경유 관용차는 공매로 다시 유통시키고, 경유차를 새로 구입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던 겁니다.
[박종순/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연대사업팀장 : "노후 경유차, 폐차해야 할 자동차를 다시 매매 처분한다는 것은, 이것은 대기 질을 개선하겠다는 노력이 말로만 되고 있는 것이고…."]
이에 대해 청주시는 이달 초에야 행정안전부에서 관련 폐차 지침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화물차와 특수 차량 등은 경유차로 구입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신학휴/청주시 회계과장 : "(법에 따라) 내구연한이 지난 차량은 매각하고 있었는데요. 앞으로 경유차 같은 경우는 전부 폐차하는 방향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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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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