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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시대, 우리 아이들 교육도 걱정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낮춘 뒤 등교 수업이 늘어나긴 했지만, 일부 학교는 한 반 학생 수가 많아서 매일 등교를 못하고 있는데요,
특히 수도권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참에 한 반 학생을 스무 명 이하로 하자는 목소리가 높은데, 문제는 예산입니다.
보도에 홍석우 기잡니다.
[리포트]
한 반에 학생 수가 너무 많다는 문제를 제기하는 자리에 책상이 등장했습니다.
가로, 세로 각각 8미터 교실 크기에 책상 36개, 과밀학급 상황을 표현한 겁니다.
["저희가 책상을 16개를 뺄 겁니다."]
책상을 20개로 줄였더니 방역당국이 권장하는 2m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해집니다.
전국 초·중·고교에서 학급당 학생 31명 이상인 과밀학급은 전체의 10%인 2만 3천 개.
특히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에서 초등학교의 '콩나물 교실' 문제는 더 심각합니다.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선 교실을 나눠 수업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매일 등교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21일 기자회견 : "거리두기가 어려운 과밀(학급), 과대학교에서는 학교가 자율성을 가지면서 학사운영 방안을 결정했고..."]
이 때문에 학급당 학생 수를 아예 20명 이하로 제한하자는 법안도 발의됐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시민단체들은 코로나19 방역과 학습격차 해소에 꼭 필요한 법안이라며 10만 명의 지지 서명을 받아 교육부에 전달했습니다.
[권정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 "적어도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낮춰 그 어떤 감염병이 와도 학급 내에서 물리적 거리 두기가 가능한 학교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렇게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려면 교원을 늘려야 하는데 저출산으로 학생 수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증원에 따른 예산 감당이 쉽지 않다는 게 문젭니다.
교사 신규 채용과 교실 등 시설 확충에 12조 원 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교조는 교육부와의 단체교섭에서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를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세울 방침이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같은 내용으로 단체교섭을 요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이희문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코로나 시대, 우리 아이들 교육도 걱정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낮춘 뒤 등교 수업이 늘어나긴 했지만, 일부 학교는 한 반 학생 수가 많아서 매일 등교를 못하고 있는데요,
특히 수도권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참에 한 반 학생을 스무 명 이하로 하자는 목소리가 높은데, 문제는 예산입니다.
보도에 홍석우 기잡니다.
[리포트]
한 반에 학생 수가 너무 많다는 문제를 제기하는 자리에 책상이 등장했습니다.
가로, 세로 각각 8미터 교실 크기에 책상 36개, 과밀학급 상황을 표현한 겁니다.
["저희가 책상을 16개를 뺄 겁니다."]
책상을 20개로 줄였더니 방역당국이 권장하는 2m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해집니다.
전국 초·중·고교에서 학급당 학생 31명 이상인 과밀학급은 전체의 10%인 2만 3천 개.
특히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에서 초등학교의 '콩나물 교실' 문제는 더 심각합니다.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선 교실을 나눠 수업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매일 등교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21일 기자회견 : "거리두기가 어려운 과밀(학급), 과대학교에서는 학교가 자율성을 가지면서 학사운영 방안을 결정했고..."]
이 때문에 학급당 학생 수를 아예 20명 이하로 제한하자는 법안도 발의됐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시민단체들은 코로나19 방역과 학습격차 해소에 꼭 필요한 법안이라며 10만 명의 지지 서명을 받아 교육부에 전달했습니다.
[권정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 "적어도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낮춰 그 어떤 감염병이 와도 학급 내에서 물리적 거리 두기가 가능한 학교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렇게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려면 교원을 늘려야 하는데 저출산으로 학생 수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증원에 따른 예산 감당이 쉽지 않다는 게 문젭니다.
교사 신규 채용과 교실 등 시설 확충에 12조 원 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교조는 교육부와의 단체교섭에서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를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세울 방침이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같은 내용으로 단체교섭을 요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이희문

- 교실 속 거리 두기…“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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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0-27 21:13:46
- 수정2020-10-27 21:59:48

[앵커]
코로나 시대, 우리 아이들 교육도 걱정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낮춘 뒤 등교 수업이 늘어나긴 했지만, 일부 학교는 한 반 학생 수가 많아서 매일 등교를 못하고 있는데요,
특히 수도권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참에 한 반 학생을 스무 명 이하로 하자는 목소리가 높은데, 문제는 예산입니다.
보도에 홍석우 기잡니다.
[리포트]
한 반에 학생 수가 너무 많다는 문제를 제기하는 자리에 책상이 등장했습니다.
가로, 세로 각각 8미터 교실 크기에 책상 36개, 과밀학급 상황을 표현한 겁니다.
["저희가 책상을 16개를 뺄 겁니다."]
책상을 20개로 줄였더니 방역당국이 권장하는 2m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해집니다.
전국 초·중·고교에서 학급당 학생 31명 이상인 과밀학급은 전체의 10%인 2만 3천 개.
특히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에서 초등학교의 '콩나물 교실' 문제는 더 심각합니다.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선 교실을 나눠 수업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매일 등교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21일 기자회견 : "거리두기가 어려운 과밀(학급), 과대학교에서는 학교가 자율성을 가지면서 학사운영 방안을 결정했고..."]
이 때문에 학급당 학생 수를 아예 20명 이하로 제한하자는 법안도 발의됐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시민단체들은 코로나19 방역과 학습격차 해소에 꼭 필요한 법안이라며 10만 명의 지지 서명을 받아 교육부에 전달했습니다.
[권정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 "적어도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낮춰 그 어떤 감염병이 와도 학급 내에서 물리적 거리 두기가 가능한 학교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렇게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려면 교원을 늘려야 하는데 저출산으로 학생 수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증원에 따른 예산 감당이 쉽지 않다는 게 문젭니다.
교사 신규 채용과 교실 등 시설 확충에 12조 원 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교조는 교육부와의 단체교섭에서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를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세울 방침이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같은 내용으로 단체교섭을 요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이희문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코로나 시대, 우리 아이들 교육도 걱정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낮춘 뒤 등교 수업이 늘어나긴 했지만, 일부 학교는 한 반 학생 수가 많아서 매일 등교를 못하고 있는데요,
특히 수도권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참에 한 반 학생을 스무 명 이하로 하자는 목소리가 높은데, 문제는 예산입니다.
보도에 홍석우 기잡니다.
[리포트]
한 반에 학생 수가 너무 많다는 문제를 제기하는 자리에 책상이 등장했습니다.
가로, 세로 각각 8미터 교실 크기에 책상 36개, 과밀학급 상황을 표현한 겁니다.
["저희가 책상을 16개를 뺄 겁니다."]
책상을 20개로 줄였더니 방역당국이 권장하는 2m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해집니다.
전국 초·중·고교에서 학급당 학생 31명 이상인 과밀학급은 전체의 10%인 2만 3천 개.
특히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에서 초등학교의 '콩나물 교실' 문제는 더 심각합니다.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선 교실을 나눠 수업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매일 등교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21일 기자회견 : "거리두기가 어려운 과밀(학급), 과대학교에서는 학교가 자율성을 가지면서 학사운영 방안을 결정했고..."]
이 때문에 학급당 학생 수를 아예 20명 이하로 제한하자는 법안도 발의됐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시민단체들은 코로나19 방역과 학습격차 해소에 꼭 필요한 법안이라며 10만 명의 지지 서명을 받아 교육부에 전달했습니다.
[권정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 "적어도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낮춰 그 어떤 감염병이 와도 학급 내에서 물리적 거리 두기가 가능한 학교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렇게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려면 교원을 늘려야 하는데 저출산으로 학생 수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증원에 따른 예산 감당이 쉽지 않다는 게 문젭니다.
교사 신규 채용과 교실 등 시설 확충에 12조 원 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교조는 교육부와의 단체교섭에서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를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세울 방침이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같은 내용으로 단체교섭을 요구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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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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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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