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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LG화학 물적분할’ 반대…“주주 가치 훼손”
입력 2020.10.27 (21:24) 수정 2020.10.27 (21:59)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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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1위 전지차 배터리 회사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분리하는 물적 분할을 추진하자, 기존 주주는 배터리 회사 주식을 갖지 못하게 돼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LG화학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회사 분할 계획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LG화학 배터리 부문의 물적 분할에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위원회는 "분할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주주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LG화학 분할에 반대표를 행사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LG화학은 최근 주목받는 배터리 부분을 자회사로 물적 분할해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LG화학 주주들은 배터리 부분의 주식을 가질 수 없게 된 상황, "BTS를 보고 투자했는데 소속사를 옮긴 격"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이 때문에 "그룹과 총수의 지배력을 최대로 유지할 수 있는 물적 분할과 별도 상장을 택했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도 "신설 배터리회사의 주식 처분권을 지배 주주가 독점한다"며 반대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김혜민/LG화학 커뮤니케이션팀 책임 : "의결권 자문사들이 대부분 찬성한 사안인데 매우 아쉽게 생각합니다.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해 주주 가치와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국민연금이 보유한 LG화학 지분은 10%, 총수일가가 지배하는 (주)LG의 30%에 이어 2대 주주인데 나머지는 40%의 외국인 등 소액 주주들입니다.

주주총회에서 분할안이 통과되려면 참여자 3분의 2 찬성이 필요한데, 개미 투자자들은 전자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국민연금의 결정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김지훈
  • 국민연금 ‘LG화학 물적분할’ 반대…“주주 가치 훼손”
    • 입력 2020-10-27 21:24:11
    • 수정2020-10-27 21:59:48
    뉴스 9
[앵커]

세계 1위 전지차 배터리 회사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분리하는 물적 분할을 추진하자, 기존 주주는 배터리 회사 주식을 갖지 못하게 돼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LG화학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회사 분할 계획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LG화학 배터리 부문의 물적 분할에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위원회는 "분할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주주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LG화학 분할에 반대표를 행사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LG화학은 최근 주목받는 배터리 부분을 자회사로 물적 분할해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LG화학 주주들은 배터리 부분의 주식을 가질 수 없게 된 상황, "BTS를 보고 투자했는데 소속사를 옮긴 격"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이 때문에 "그룹과 총수의 지배력을 최대로 유지할 수 있는 물적 분할과 별도 상장을 택했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도 "신설 배터리회사의 주식 처분권을 지배 주주가 독점한다"며 반대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김혜민/LG화학 커뮤니케이션팀 책임 : "의결권 자문사들이 대부분 찬성한 사안인데 매우 아쉽게 생각합니다.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해 주주 가치와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국민연금이 보유한 LG화학 지분은 10%, 총수일가가 지배하는 (주)LG의 30%에 이어 2대 주주인데 나머지는 40%의 외국인 등 소액 주주들입니다.

주주총회에서 분할안이 통과되려면 참여자 3분의 2 찬성이 필요한데, 개미 투자자들은 전자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국민연금의 결정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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