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불조심기간 시작…건조 지속 우려

입력 2020.11.02 (23:20) 수정 2020.11.02 (23: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건조한 가을철을 맞아 이번 달(11월)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산불조심기간이 운영됩니다.

강원 동해안 대형산불은 주로 봄에 집중되지만, 입산객이 많은 가을에도 산불이 빈발하고 있어 산림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정선군 신동읍 한 야산에 불이 났습니다.

밭에서 농산 부산물을 소각하려다 불길이 번져 임야 천여 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앞서 삼척에서 난 산불은 축사 화재가 원인이었습니다.

이처럼 최근 강원도 산불은 지역민들의 생활에서 비롯됐습니다.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산림당국이 가장 경계하는 산불 원인도 불법소각 등 주민들의 방심입니다.

[김동선/강릉시 산불진화반장 : "저희가 순찰 활동을 하다 보면 일반 쓰레기라든가 농산 폐기물을 많이 소각을 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소각이 필요하다고 하면, 읍면동에 신고를 하시고…."]

최근 건조한 날씨도 걱정입니다.

지난 한 달 강원 산간지역과 동해안에 내린 비의 양은 최대 5밀리터에 불과합니다.

이번 달 강수량도 평년 대비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원영동지역은 오랫 동안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낙엽 등이 바싹 말라있습니다.

작은 불씨로도 산불 확산 가능성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때문에 산림당국은 헬기 7대 등 장비와 인력을 확보하고, 24시간 산불감시활동을 강화합니다.

[김동기/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 상황대응실장 : "봄철에 못지 않게 단풍철 입산 인구 증가에 따른 입산자 실화 등 인위적 산불 위험 요인의 지속적 증가가 예상됩니다. 체계적이고 빈틈없는 산불 예방과 대비로…."]

최근 5년 동안 가을철에 강원 동해안에서 18건 산불이 났지만, 올 가을에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시작…건조 지속 우려
    • 입력 2020-11-02 23:20:54
    • 수정2020-11-02 23:59:44
    뉴스9(강릉)
[앵커]

건조한 가을철을 맞아 이번 달(11월)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산불조심기간이 운영됩니다.

강원 동해안 대형산불은 주로 봄에 집중되지만, 입산객이 많은 가을에도 산불이 빈발하고 있어 산림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정선군 신동읍 한 야산에 불이 났습니다.

밭에서 농산 부산물을 소각하려다 불길이 번져 임야 천여 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앞서 삼척에서 난 산불은 축사 화재가 원인이었습니다.

이처럼 최근 강원도 산불은 지역민들의 생활에서 비롯됐습니다.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산림당국이 가장 경계하는 산불 원인도 불법소각 등 주민들의 방심입니다.

[김동선/강릉시 산불진화반장 : "저희가 순찰 활동을 하다 보면 일반 쓰레기라든가 농산 폐기물을 많이 소각을 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소각이 필요하다고 하면, 읍면동에 신고를 하시고…."]

최근 건조한 날씨도 걱정입니다.

지난 한 달 강원 산간지역과 동해안에 내린 비의 양은 최대 5밀리터에 불과합니다.

이번 달 강수량도 평년 대비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원영동지역은 오랫 동안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낙엽 등이 바싹 말라있습니다.

작은 불씨로도 산불 확산 가능성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때문에 산림당국은 헬기 7대 등 장비와 인력을 확보하고, 24시간 산불감시활동을 강화합니다.

[김동기/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 상황대응실장 : "봄철에 못지 않게 단풍철 입산 인구 증가에 따른 입산자 실화 등 인위적 산불 위험 요인의 지속적 증가가 예상됩니다. 체계적이고 빈틈없는 산불 예방과 대비로…."]

최근 5년 동안 가을철에 강원 동해안에서 18건 산불이 났지만, 올 가을에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강릉-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