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코로나19 국제뉴스] 태국 국왕 “시위대와 협상”…이례적 입장 발표
입력 2020.11.03 (06:57) 수정 2020.11.03 (07:01) 뉴스광장 1부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태국 민주화 시위대가 최근에는 군주제 개혁까지 요구하고 있는데요

태국 국왕이 직접 기자들 앞에서 시위대와의 ‘타협’을 언급했습니다. 국왕의 권위가 절대적인 태국에서 매우 이례적인 입장 발표입니다.

방콕에서 김원장특파원.

[리포트]

왕실 행사를 마친 와치랄롱꼰 국왕이 수티다왕비와 함께 지지자들이 기다리는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몇 시간씩 국왕을 기다린 수천 명 시민들의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태국에서 노란 옷은 왕실과 군주제를 지지한다는 뜻입니다.

["만수무강하세요!"]

이 과정에서 한 외신기자가 민주화 시위에 대해 물었습니다.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습니까?) 말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모든 태국 국민을 사랑합니다. 모든 태국 국민을 사랑합니다”]

시위대와 타협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국왕은.

[“태국은 협상의 나라입니다”]

국왕이 외국 언론에 직접 인터뷰를 한 것은 지난 79년 이후 40여 년 만입니다.

특히 ‘태국은 군주제를 사랑하는 국민을 필요로 한다’는 지난달 발언과는 상당히 달라진 입장입니다.

석 달째 계속되고 있는 민주화 시위에, 함께 해답을 찾아보자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갑작스러운 인터뷰 직후 공주도 비슷한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시리 완나와리 공주 :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태국 국민을 사랑합니다. 태국은 평화로운 나라입니다. 이것이 당신이 보는 진짜 사랑입니다”]

민주화 시위대가 총리퇴진과 함께 본격적으로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쁘라윳 총리는 헌법 개정에 찬성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태도변화가 시간끌기에 불과하며, 타협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촬영:한창희/영상편집:이현모
  • [코로나19 국제뉴스] 태국 국왕 “시위대와 협상”…이례적 입장 발표
    • 입력 2020-11-03 06:57:15
    • 수정2020-11-03 07:01:24
    뉴스광장 1부
[앵커]

태국 민주화 시위대가 최근에는 군주제 개혁까지 요구하고 있는데요

태국 국왕이 직접 기자들 앞에서 시위대와의 ‘타협’을 언급했습니다. 국왕의 권위가 절대적인 태국에서 매우 이례적인 입장 발표입니다.

방콕에서 김원장특파원.

[리포트]

왕실 행사를 마친 와치랄롱꼰 국왕이 수티다왕비와 함께 지지자들이 기다리는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몇 시간씩 국왕을 기다린 수천 명 시민들의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태국에서 노란 옷은 왕실과 군주제를 지지한다는 뜻입니다.

["만수무강하세요!"]

이 과정에서 한 외신기자가 민주화 시위에 대해 물었습니다.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습니까?) 말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모든 태국 국민을 사랑합니다. 모든 태국 국민을 사랑합니다”]

시위대와 타협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국왕은.

[“태국은 협상의 나라입니다”]

국왕이 외국 언론에 직접 인터뷰를 한 것은 지난 79년 이후 40여 년 만입니다.

특히 ‘태국은 군주제를 사랑하는 국민을 필요로 한다’는 지난달 발언과는 상당히 달라진 입장입니다.

석 달째 계속되고 있는 민주화 시위에, 함께 해답을 찾아보자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갑작스러운 인터뷰 직후 공주도 비슷한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시리 완나와리 공주 :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태국 국민을 사랑합니다. 태국은 평화로운 나라입니다. 이것이 당신이 보는 진짜 사랑입니다”]

민주화 시위대가 총리퇴진과 함께 본격적으로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쁘라윳 총리는 헌법 개정에 찬성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태도변화가 시간끌기에 불과하며, 타협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촬영:한창희/영상편집:이현모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광장 1부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