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금융시장 향방은?

입력 2020.11.03 (19:10) 수정 2020.11.0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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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현 대통령과 민주당 바이든 후보, 둘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경제 정책도 달라지겠죠.

전 세계 경제는 물론 우리 경제도 이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먼저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한 세계 교역, 그리고 금융시장에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기 4년 내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줄곧 견제하고 압박해 왔습니다.

[트럼프 : "We lose billions of dollars and if we didn't do business with them we wouldn't lose billions of dollars."]

중국이 불공정 무역을 일삼고 지적 재산권도 침해하고 있다는 미국 내 비우호적 여론도 역대 최대 수준.

이런 분위기 속에서 바이든 후보 역시 중국에 강경한 입장이지만, 압박 수단은 다를 거라고 강조합니다.

[바이든 : "What I'd make China do is play by the international rules, not like he has done."]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는 트럼프와는 달리 명분을 앞세워 예측 가능한 절차로 상대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 때보다는 바이든이 될 때 세계 교역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 할 거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윱니다.

[김학균 : "관세를 올린다는 것은 거래 비용을 높여 그 자체가 경제에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거거든요. 관세보다 더 큰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 별로 없습니다."]

바이든 측은 또 재정의 적극적 지출을 통한 경기 부양책을 예고하고 있어 미국 내 수요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현대경제연구원은 바이든이 당선되면 한국 경제성장률이 0.4%p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경수 : "중간재와 자본재를 수출하는 한국의 입장에서도 수출증가율이 트럼프 보다는 바이든 대통령이 됐을 때가 훨씬 더 좀 높게 올라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의 경우 바이든 당선 시 법인세 인상 같은 정책, 트럼프 재선 때는 불확실성 확대로 각각 위험 요인이 있습니다.

달러화 약세, 위안화와 그에 연동한 원화 가치 강세라는 흐름이 누가 되든 당분간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촬영기자:김연수/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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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전쟁·금융시장 향방은?
    • 입력 2020-11-03 19:10:28
    • 수정2020-11-03 22:25:12
    뉴스 7
[앵커]

트럼프 현 대통령과 민주당 바이든 후보, 둘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경제 정책도 달라지겠죠.

전 세계 경제는 물론 우리 경제도 이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먼저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한 세계 교역, 그리고 금융시장에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기 4년 내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줄곧 견제하고 압박해 왔습니다.

[트럼프 : "We lose billions of dollars and if we didn't do business with them we wouldn't lose billions of dollars."]

중국이 불공정 무역을 일삼고 지적 재산권도 침해하고 있다는 미국 내 비우호적 여론도 역대 최대 수준.

이런 분위기 속에서 바이든 후보 역시 중국에 강경한 입장이지만, 압박 수단은 다를 거라고 강조합니다.

[바이든 : "What I'd make China do is play by the international rules, not like he has done."]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는 트럼프와는 달리 명분을 앞세워 예측 가능한 절차로 상대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 때보다는 바이든이 될 때 세계 교역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 할 거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윱니다.

[김학균 : "관세를 올린다는 것은 거래 비용을 높여 그 자체가 경제에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거거든요. 관세보다 더 큰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 별로 없습니다."]

바이든 측은 또 재정의 적극적 지출을 통한 경기 부양책을 예고하고 있어 미국 내 수요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현대경제연구원은 바이든이 당선되면 한국 경제성장률이 0.4%p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경수 : "중간재와 자본재를 수출하는 한국의 입장에서도 수출증가율이 트럼프 보다는 바이든 대통령이 됐을 때가 훨씬 더 좀 높게 올라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의 경우 바이든 당선 시 법인세 인상 같은 정책, 트럼프 재선 때는 불확실성 확대로 각각 위험 요인이 있습니다.

달러화 약세, 위안화와 그에 연동한 원화 가치 강세라는 흐름이 누가 되든 당분간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촬영기자:김연수/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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