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차기 美대통령과 확실히 교류”
입력 2020.11.04 (19:32)
수정 2020.11.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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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미국 대선을 바라보는 일본의 입장 알아보겠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현택 특파원, 미국 대선에 대한 일본 스가 총리의 언급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스가 총리는 오늘 국회에 나와서 "결과를 예단하지 않겠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 "일본과 달리 역사적으로 여러 민족이 모인 미국이 이번 선거전으로 분열할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미일 동맹'은 일본 외교의 기축으로, 이를 바탕으로 차기 미국 대통령과 확실히 교류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말해 누가 승리하든 일본 외교 정책의 핵심인 '미일 동맹', 더 나아가 '미국 제일주의'는 그대로 유지될 거란 설명입니다.
4년 전에 아베 총리는 트럼프 당선 직후 미국으로 달려가 외국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정상회담만 12번, 전화 회담은 30여 차례 갖는 등 친밀한 관계를 과시해왔습니다.
반면에 스가 총리는 방미 일정을 아예 내년 1월 이후로 늦출 거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막판까지 판세가 초접전 상황을 보이고 있고, 법정 다툼이나 소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 등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일 동맹'이라는 안보 기조엔 큰 변화가 없을 거라는 건데 경제 등 다른 현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가 승리하면 주일미군 주둔비 분담금 협상이 당장 '발등의 불'입니다.
내년 3월까지 협상을 끝내야 하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보다 4배 정도 많은 연 80억 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기후변화 문제를 비롯한 미국의 정책 전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기자동차 개발에서 뒤처진 일본 자동차 업계가 타격을 받게 될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안정적인 동맹 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경우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압박이 강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양의정
이번엔 미국 대선을 바라보는 일본의 입장 알아보겠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현택 특파원, 미국 대선에 대한 일본 스가 총리의 언급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스가 총리는 오늘 국회에 나와서 "결과를 예단하지 않겠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 "일본과 달리 역사적으로 여러 민족이 모인 미국이 이번 선거전으로 분열할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미일 동맹'은 일본 외교의 기축으로, 이를 바탕으로 차기 미국 대통령과 확실히 교류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말해 누가 승리하든 일본 외교 정책의 핵심인 '미일 동맹', 더 나아가 '미국 제일주의'는 그대로 유지될 거란 설명입니다.
4년 전에 아베 총리는 트럼프 당선 직후 미국으로 달려가 외국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정상회담만 12번, 전화 회담은 30여 차례 갖는 등 친밀한 관계를 과시해왔습니다.
반면에 스가 총리는 방미 일정을 아예 내년 1월 이후로 늦출 거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막판까지 판세가 초접전 상황을 보이고 있고, 법정 다툼이나 소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 등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일 동맹'이라는 안보 기조엔 큰 변화가 없을 거라는 건데 경제 등 다른 현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가 승리하면 주일미군 주둔비 분담금 협상이 당장 '발등의 불'입니다.
내년 3월까지 협상을 끝내야 하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보다 4배 정도 많은 연 80억 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기후변화 문제를 비롯한 미국의 정책 전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기자동차 개발에서 뒤처진 일본 자동차 업계가 타격을 받게 될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안정적인 동맹 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경우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압박이 강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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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1-04 19:32:40
- 수정2020-11-04 20:40:51
[앵커]
이번엔 미국 대선을 바라보는 일본의 입장 알아보겠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현택 특파원, 미국 대선에 대한 일본 스가 총리의 언급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스가 총리는 오늘 국회에 나와서 "결과를 예단하지 않겠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 "일본과 달리 역사적으로 여러 민족이 모인 미국이 이번 선거전으로 분열할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미일 동맹'은 일본 외교의 기축으로, 이를 바탕으로 차기 미국 대통령과 확실히 교류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말해 누가 승리하든 일본 외교 정책의 핵심인 '미일 동맹', 더 나아가 '미국 제일주의'는 그대로 유지될 거란 설명입니다.
4년 전에 아베 총리는 트럼프 당선 직후 미국으로 달려가 외국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정상회담만 12번, 전화 회담은 30여 차례 갖는 등 친밀한 관계를 과시해왔습니다.
반면에 스가 총리는 방미 일정을 아예 내년 1월 이후로 늦출 거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막판까지 판세가 초접전 상황을 보이고 있고, 법정 다툼이나 소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 등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일 동맹'이라는 안보 기조엔 큰 변화가 없을 거라는 건데 경제 등 다른 현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가 승리하면 주일미군 주둔비 분담금 협상이 당장 '발등의 불'입니다.
내년 3월까지 협상을 끝내야 하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보다 4배 정도 많은 연 80억 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기후변화 문제를 비롯한 미국의 정책 전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기자동차 개발에서 뒤처진 일본 자동차 업계가 타격을 받게 될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안정적인 동맹 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경우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압박이 강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양의정
이번엔 미국 대선을 바라보는 일본의 입장 알아보겠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현택 특파원, 미국 대선에 대한 일본 스가 총리의 언급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스가 총리는 오늘 국회에 나와서 "결과를 예단하지 않겠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 "일본과 달리 역사적으로 여러 민족이 모인 미국이 이번 선거전으로 분열할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미일 동맹'은 일본 외교의 기축으로, 이를 바탕으로 차기 미국 대통령과 확실히 교류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말해 누가 승리하든 일본 외교 정책의 핵심인 '미일 동맹', 더 나아가 '미국 제일주의'는 그대로 유지될 거란 설명입니다.
4년 전에 아베 총리는 트럼프 당선 직후 미국으로 달려가 외국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정상회담만 12번, 전화 회담은 30여 차례 갖는 등 친밀한 관계를 과시해왔습니다.
반면에 스가 총리는 방미 일정을 아예 내년 1월 이후로 늦출 거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막판까지 판세가 초접전 상황을 보이고 있고, 법정 다툼이나 소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 등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일 동맹'이라는 안보 기조엔 큰 변화가 없을 거라는 건데 경제 등 다른 현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가 승리하면 주일미군 주둔비 분담금 협상이 당장 '발등의 불'입니다.
내년 3월까지 협상을 끝내야 하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보다 4배 정도 많은 연 80억 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기후변화 문제를 비롯한 미국의 정책 전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기자동차 개발에서 뒤처진 일본 자동차 업계가 타격을 받게 될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안정적인 동맹 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경우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압박이 강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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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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