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 영향…사료용 볏짚 ‘귀한 몸’
입력 2020.11.04 (20:21)
수정 2020.11.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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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벼 수확을 마친 볏짚은 소 사료로 축산 농가에 판매되곤 하는데요.
지난 여름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 탓에, 올해 볏짚이 귀한 몸이 됐습니다.
축산 농가의 부담도 그만큼 커질 전망입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을걷이를 마친 들녘에서 볏짚 수거가 한창입니다.
볏짚을 압축해 커다란 원형 볏짚 더미를 만들고, 이내 비닐로 동여매, 밀봉합니다.
3천3백여 제곱미터 논에서 거둬드린 볏짚 더미는 5개, 예년에 비하면 크게 줄었습니다.
[김수중/볏짚 수거업자 : "평균 9개에서 10개는 나와줘야지 농사가 잘됐다고 하는데, 같은 면적에서 5개밖에 안 나오니까..."]
50여 일 넘게 계속된 역대 최장 장마로 벼가 풍성하게 자라지 못하면서 볏짚양도 크게 준 것입니다.
[이문원/벼 재배 농민 : "날씨가 흐리다 보면 가지를 못 벌어요. 벼가. 그러다 보면 볏단도 덜 나오고 벼도 역시 마찬가지고 많은 영향이 있죠."]
볏짚이 귀한 몸이 되면서, 가격도 크게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500kg 짜리 볏짚 더미가 7만 원에 거래되며, 지난해보다 만 원가량 올랐습니다.
가격 상승은 고스란히 축산 농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국내 볏짚 확보가 안 되면 수입 건초로 대체해야 하지만, 가격이 3배 가까이 더 비싸기 때문입니다.
[김두연/소 사육 농민 : "솟값은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먹이는, 주 먹는 것은 가격이 올라가니까 부담이 좀 많이 가죠."]
여기에 일부 자치단체가 논의 유기물 함량을 높이기 위해 볏짚을 수거하지 않는 농가에 재정적 지원을 하면서 볏짚을 판매하지 않는 농가도 늘어, 볏짚 구하기는 더더욱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벼 수확을 마친 볏짚은 소 사료로 축산 농가에 판매되곤 하는데요.
지난 여름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 탓에, 올해 볏짚이 귀한 몸이 됐습니다.
축산 농가의 부담도 그만큼 커질 전망입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을걷이를 마친 들녘에서 볏짚 수거가 한창입니다.
볏짚을 압축해 커다란 원형 볏짚 더미를 만들고, 이내 비닐로 동여매, 밀봉합니다.
3천3백여 제곱미터 논에서 거둬드린 볏짚 더미는 5개, 예년에 비하면 크게 줄었습니다.
[김수중/볏짚 수거업자 : "평균 9개에서 10개는 나와줘야지 농사가 잘됐다고 하는데, 같은 면적에서 5개밖에 안 나오니까..."]
50여 일 넘게 계속된 역대 최장 장마로 벼가 풍성하게 자라지 못하면서 볏짚양도 크게 준 것입니다.
[이문원/벼 재배 농민 : "날씨가 흐리다 보면 가지를 못 벌어요. 벼가. 그러다 보면 볏단도 덜 나오고 벼도 역시 마찬가지고 많은 영향이 있죠."]
볏짚이 귀한 몸이 되면서, 가격도 크게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500kg 짜리 볏짚 더미가 7만 원에 거래되며, 지난해보다 만 원가량 올랐습니다.
가격 상승은 고스란히 축산 농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국내 볏짚 확보가 안 되면 수입 건초로 대체해야 하지만, 가격이 3배 가까이 더 비싸기 때문입니다.
[김두연/소 사육 농민 : "솟값은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먹이는, 주 먹는 것은 가격이 올라가니까 부담이 좀 많이 가죠."]
여기에 일부 자치단체가 논의 유기물 함량을 높이기 위해 볏짚을 수거하지 않는 농가에 재정적 지원을 하면서 볏짚을 판매하지 않는 농가도 늘어, 볏짚 구하기는 더더욱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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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1-04 20:21:56
- 수정2020-11-04 20:40:06
[앵커]
벼 수확을 마친 볏짚은 소 사료로 축산 농가에 판매되곤 하는데요.
지난 여름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 탓에, 올해 볏짚이 귀한 몸이 됐습니다.
축산 농가의 부담도 그만큼 커질 전망입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을걷이를 마친 들녘에서 볏짚 수거가 한창입니다.
볏짚을 압축해 커다란 원형 볏짚 더미를 만들고, 이내 비닐로 동여매, 밀봉합니다.
3천3백여 제곱미터 논에서 거둬드린 볏짚 더미는 5개, 예년에 비하면 크게 줄었습니다.
[김수중/볏짚 수거업자 : "평균 9개에서 10개는 나와줘야지 농사가 잘됐다고 하는데, 같은 면적에서 5개밖에 안 나오니까..."]
50여 일 넘게 계속된 역대 최장 장마로 벼가 풍성하게 자라지 못하면서 볏짚양도 크게 준 것입니다.
[이문원/벼 재배 농민 : "날씨가 흐리다 보면 가지를 못 벌어요. 벼가. 그러다 보면 볏단도 덜 나오고 벼도 역시 마찬가지고 많은 영향이 있죠."]
볏짚이 귀한 몸이 되면서, 가격도 크게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500kg 짜리 볏짚 더미가 7만 원에 거래되며, 지난해보다 만 원가량 올랐습니다.
가격 상승은 고스란히 축산 농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국내 볏짚 확보가 안 되면 수입 건초로 대체해야 하지만, 가격이 3배 가까이 더 비싸기 때문입니다.
[김두연/소 사육 농민 : "솟값은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먹이는, 주 먹는 것은 가격이 올라가니까 부담이 좀 많이 가죠."]
여기에 일부 자치단체가 논의 유기물 함량을 높이기 위해 볏짚을 수거하지 않는 농가에 재정적 지원을 하면서 볏짚을 판매하지 않는 농가도 늘어, 볏짚 구하기는 더더욱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벼 수확을 마친 볏짚은 소 사료로 축산 농가에 판매되곤 하는데요.
지난 여름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 탓에, 올해 볏짚이 귀한 몸이 됐습니다.
축산 농가의 부담도 그만큼 커질 전망입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을걷이를 마친 들녘에서 볏짚 수거가 한창입니다.
볏짚을 압축해 커다란 원형 볏짚 더미를 만들고, 이내 비닐로 동여매, 밀봉합니다.
3천3백여 제곱미터 논에서 거둬드린 볏짚 더미는 5개, 예년에 비하면 크게 줄었습니다.
[김수중/볏짚 수거업자 : "평균 9개에서 10개는 나와줘야지 농사가 잘됐다고 하는데, 같은 면적에서 5개밖에 안 나오니까..."]
50여 일 넘게 계속된 역대 최장 장마로 벼가 풍성하게 자라지 못하면서 볏짚양도 크게 준 것입니다.
[이문원/벼 재배 농민 : "날씨가 흐리다 보면 가지를 못 벌어요. 벼가. 그러다 보면 볏단도 덜 나오고 벼도 역시 마찬가지고 많은 영향이 있죠."]
볏짚이 귀한 몸이 되면서, 가격도 크게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500kg 짜리 볏짚 더미가 7만 원에 거래되며, 지난해보다 만 원가량 올랐습니다.
가격 상승은 고스란히 축산 농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국내 볏짚 확보가 안 되면 수입 건초로 대체해야 하지만, 가격이 3배 가까이 더 비싸기 때문입니다.
[김두연/소 사육 농민 : "솟값은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먹이는, 주 먹는 것은 가격이 올라가니까 부담이 좀 많이 가죠."]
여기에 일부 자치단체가 논의 유기물 함량을 높이기 위해 볏짚을 수거하지 않는 농가에 재정적 지원을 하면서 볏짚을 판매하지 않는 농가도 늘어, 볏짚 구하기는 더더욱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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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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