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전 남해군수 무기계약직 채용 개입”…수사 의뢰

입력 2020.11.05 (19:35) 수정 2020.11.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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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과 22일 동안 한 군청의 기간제로 근무하고 갑자기 무기계약직으로 뽑힌 사람이 있습니다.

지난 2017년 남해군청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당시 남해군수가 채용에 개입한 정황이 경상남도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남해군은 뒤늦게 해당 전임 군수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해군청 농업 분야 기간제 근로자였던 30대 A 씨는 근무 22일 만인 지난 2017년 8월 군청을 그만뒀습니다.

그런데 하루 뒤 A 씨는 갑자기 남해군청 무기계약직으로 채용됐습니다.

앞서 담당했던 농업 분야도 아닌 문화예술 분야로 뽑혔습니다.

정부 지침에 따라 지자체 기간제 근로자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려면 같은 분야 업무를 2년 넘게 했거나, 앞으로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무를 해야합니다.

A 씨는 앞서 남해군청과 직속기관에서 길게는 7개월, 짧게는 22일 등 6차례에 걸쳐 들쭉날쭉 근무했습니다.

무기계약직 전환 지침에 해당되지 않는 겁니다.

하지만 A 씨는 2년 넘게 일한 다른 기간제 근로자 5명과 나란히 무기계약직으로 채용됐습니다.

경상남도 감사결과, 당시 박영일 남해군수가 A 씨의 채용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남해군 인사담당자는 A 씨의 무기계약직 전환이 어렵다고 박 전 군수에게 보고했지만, 군수가 밀어붙였다고 감사 과정에서 진술했습니다.

[남해군청 관계자/음성변조 : "(군수님) 지시가 있었는데 이 부분이 조금 대상에서 해당이 안 된다는 보고를 한 두 번 한 것 같아요. 저희도 또 어떻게 보면 복종에 의무가 있기는 하지만…."]

남해군은 최근 박영일 전 군수를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경상남도 감사에서는 또, 당시 남해군 인사담당자가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자를 임의로 정하고, 군수에게 직접 보고해 전환을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상남도는 다른 기간제 근로자들의 무기계약직 전환 기회를 침해했다며 당시 인사담당자 2명에 대한 중징계를 남해군에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

사천만 야생조류 분변서 AI 항원 검출

사천만에서 야생조류의 분변을 중간검사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나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여부를 판단하려면 닷새 정도 걸린다며, 사천만에 방역본부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해당 야생조류 분변의 채취 지점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사천시·KAI, 사회적 약자 고용창출 협약

사천시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등이 오늘(5일) 사회적 약자 고용창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앞으로 KAI는 항공우주박물관 주차장 일부 무상 사용을, SK주식회사 C&C는 세차 예약 시스템 개발비와 유지 관리를 지원합니다.

또, 사회적 약자 고용 창출과 성장 지원, 지역 자활 기업 활성화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진주시 ‘너우니 갤러리’ 개관…기념 전시회

진주시가 오늘(5일) 능력개발원에서 '너우니 갤러리' 개관 기념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초대작가를 초청해 열리는 기념 전시회는 오늘(5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열리며, 수채화와 유화, 문인화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됩니다.

진주시는 시민들에게 내년부터 무료로 너우니 갤러리를 빌려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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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전 남해군수 무기계약직 채용 개입”…수사 의뢰
    • 입력 2020-11-05 19:35:48
    • 수정2020-11-05 19:45:34
    뉴스7(창원)
[앵커]

불과 22일 동안 한 군청의 기간제로 근무하고 갑자기 무기계약직으로 뽑힌 사람이 있습니다.

지난 2017년 남해군청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당시 남해군수가 채용에 개입한 정황이 경상남도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남해군은 뒤늦게 해당 전임 군수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해군청 농업 분야 기간제 근로자였던 30대 A 씨는 근무 22일 만인 지난 2017년 8월 군청을 그만뒀습니다.

그런데 하루 뒤 A 씨는 갑자기 남해군청 무기계약직으로 채용됐습니다.

앞서 담당했던 농업 분야도 아닌 문화예술 분야로 뽑혔습니다.

정부 지침에 따라 지자체 기간제 근로자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려면 같은 분야 업무를 2년 넘게 했거나, 앞으로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무를 해야합니다.

A 씨는 앞서 남해군청과 직속기관에서 길게는 7개월, 짧게는 22일 등 6차례에 걸쳐 들쭉날쭉 근무했습니다.

무기계약직 전환 지침에 해당되지 않는 겁니다.

하지만 A 씨는 2년 넘게 일한 다른 기간제 근로자 5명과 나란히 무기계약직으로 채용됐습니다.

경상남도 감사결과, 당시 박영일 남해군수가 A 씨의 채용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남해군 인사담당자는 A 씨의 무기계약직 전환이 어렵다고 박 전 군수에게 보고했지만, 군수가 밀어붙였다고 감사 과정에서 진술했습니다.

[남해군청 관계자/음성변조 : "(군수님) 지시가 있었는데 이 부분이 조금 대상에서 해당이 안 된다는 보고를 한 두 번 한 것 같아요. 저희도 또 어떻게 보면 복종에 의무가 있기는 하지만…."]

남해군은 최근 박영일 전 군수를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경상남도 감사에서는 또, 당시 남해군 인사담당자가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자를 임의로 정하고, 군수에게 직접 보고해 전환을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상남도는 다른 기간제 근로자들의 무기계약직 전환 기회를 침해했다며 당시 인사담당자 2명에 대한 중징계를 남해군에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

사천만 야생조류 분변서 AI 항원 검출

사천만에서 야생조류의 분변을 중간검사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나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여부를 판단하려면 닷새 정도 걸린다며, 사천만에 방역본부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해당 야생조류 분변의 채취 지점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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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등이 오늘(5일) 사회적 약자 고용창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앞으로 KAI는 항공우주박물관 주차장 일부 무상 사용을, SK주식회사 C&C는 세차 예약 시스템 개발비와 유지 관리를 지원합니다.

또, 사회적 약자 고용 창출과 성장 지원, 지역 자활 기업 활성화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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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오늘(5일) 능력개발원에서 '너우니 갤러리' 개관 기념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초대작가를 초청해 열리는 기념 전시회는 오늘(5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열리며, 수채화와 유화, 문인화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됩니다.

진주시는 시민들에게 내년부터 무료로 너우니 갤러리를 빌려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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