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입동’…강원 산간은 벌써 겨울 채비
입력 2020.11.07 (06:46)
수정 2020.11.0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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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입동'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늦가을을 만끽하고 있지만, 강원 산간지역은 벌써 겨울맞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겨울 채비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관령 산자락 스키장에 하얀 눈보라가 휘몰아칩니다.
쉴 새 없이 뿜어내는 인공눈에 가을은 금세 하얀 겨울옷을 차려입습니다.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날씨.
손님맞이 준비를 시작한 스키장은 추위가 더없이 반갑습니다.
[정현배/용평리조트 레저지원팀 : "올해 첫 제설치고는 온도가 되게 낮았어요. 레드(상급자 코스) 정상 같은 경우는 영하 9.4도까지 기록을 했고. 예년보다 훨씬 더 많은 눈을 쏘지 않았나, 초기 제설치고는."]
매서운 추위와 폭설이 익숙한 산간 마을 주민들은,
겨우내 쓸 땔감을 구해 차곡차곡 쌓으면서 차분히 긴 겨울을 기다립니다.
[박승원/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 "이게 준비를, 미리미리 준비해놓아야만 눈이 많이 와도 걱정 없으니까 그냥 계속 산에 나무만 어디 있으면 가서 잘라오는 거죠."]
축산 농가도 바빠졌습니다.
소먹이로 쓸 건강한 풀을 서리가 내리기 전 서둘러 거둬야만 합니다.
겨우내 소에게 먹일 풀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확한 생초를 비닐에 싸서 숙성시키면, 영양가가 더 높아집니다.
우사에는 추위를 막아줄 방한 커튼을 설치하고, 톱밥도 새로 깔았습니다.
[박용현/축산 농민 : "바로 맞는 바람을 조금 더 피할 수 있게 저희가 방한 커튼을 내려놓은 상태고요. 소의 위에 있는 반추(되새김질)가 깨지지 않도록 일정 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여전히 단풍을 즐기고 있는 가을날, 강원 산간에는 어느덧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오늘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입동'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늦가을을 만끽하고 있지만, 강원 산간지역은 벌써 겨울맞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겨울 채비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관령 산자락 스키장에 하얀 눈보라가 휘몰아칩니다.
쉴 새 없이 뿜어내는 인공눈에 가을은 금세 하얀 겨울옷을 차려입습니다.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날씨.
손님맞이 준비를 시작한 스키장은 추위가 더없이 반갑습니다.
[정현배/용평리조트 레저지원팀 : "올해 첫 제설치고는 온도가 되게 낮았어요. 레드(상급자 코스) 정상 같은 경우는 영하 9.4도까지 기록을 했고. 예년보다 훨씬 더 많은 눈을 쏘지 않았나, 초기 제설치고는."]
매서운 추위와 폭설이 익숙한 산간 마을 주민들은,
겨우내 쓸 땔감을 구해 차곡차곡 쌓으면서 차분히 긴 겨울을 기다립니다.
[박승원/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 "이게 준비를, 미리미리 준비해놓아야만 눈이 많이 와도 걱정 없으니까 그냥 계속 산에 나무만 어디 있으면 가서 잘라오는 거죠."]
축산 농가도 바빠졌습니다.
소먹이로 쓸 건강한 풀을 서리가 내리기 전 서둘러 거둬야만 합니다.
겨우내 소에게 먹일 풀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확한 생초를 비닐에 싸서 숙성시키면, 영양가가 더 높아집니다.
우사에는 추위를 막아줄 방한 커튼을 설치하고, 톱밥도 새로 깔았습니다.
[박용현/축산 농민 : "바로 맞는 바람을 조금 더 피할 수 있게 저희가 방한 커튼을 내려놓은 상태고요. 소의 위에 있는 반추(되새김질)가 깨지지 않도록 일정 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여전히 단풍을 즐기고 있는 가을날, 강원 산간에는 어느덧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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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1-07 0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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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입동'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늦가을을 만끽하고 있지만, 강원 산간지역은 벌써 겨울맞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겨울 채비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관령 산자락 스키장에 하얀 눈보라가 휘몰아칩니다.
쉴 새 없이 뿜어내는 인공눈에 가을은 금세 하얀 겨울옷을 차려입습니다.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날씨.
손님맞이 준비를 시작한 스키장은 추위가 더없이 반갑습니다.
[정현배/용평리조트 레저지원팀 : "올해 첫 제설치고는 온도가 되게 낮았어요. 레드(상급자 코스) 정상 같은 경우는 영하 9.4도까지 기록을 했고. 예년보다 훨씬 더 많은 눈을 쏘지 않았나, 초기 제설치고는."]
매서운 추위와 폭설이 익숙한 산간 마을 주민들은,
겨우내 쓸 땔감을 구해 차곡차곡 쌓으면서 차분히 긴 겨울을 기다립니다.
[박승원/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 "이게 준비를, 미리미리 준비해놓아야만 눈이 많이 와도 걱정 없으니까 그냥 계속 산에 나무만 어디 있으면 가서 잘라오는 거죠."]
축산 농가도 바빠졌습니다.
소먹이로 쓸 건강한 풀을 서리가 내리기 전 서둘러 거둬야만 합니다.
겨우내 소에게 먹일 풀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확한 생초를 비닐에 싸서 숙성시키면, 영양가가 더 높아집니다.
우사에는 추위를 막아줄 방한 커튼을 설치하고, 톱밥도 새로 깔았습니다.
[박용현/축산 농민 : "바로 맞는 바람을 조금 더 피할 수 있게 저희가 방한 커튼을 내려놓은 상태고요. 소의 위에 있는 반추(되새김질)가 깨지지 않도록 일정 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여전히 단풍을 즐기고 있는 가을날, 강원 산간에는 어느덧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오늘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입동'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늦가을을 만끽하고 있지만, 강원 산간지역은 벌써 겨울맞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겨울 채비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관령 산자락 스키장에 하얀 눈보라가 휘몰아칩니다.
쉴 새 없이 뿜어내는 인공눈에 가을은 금세 하얀 겨울옷을 차려입습니다.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날씨.
손님맞이 준비를 시작한 스키장은 추위가 더없이 반갑습니다.
[정현배/용평리조트 레저지원팀 : "올해 첫 제설치고는 온도가 되게 낮았어요. 레드(상급자 코스) 정상 같은 경우는 영하 9.4도까지 기록을 했고. 예년보다 훨씬 더 많은 눈을 쏘지 않았나, 초기 제설치고는."]
매서운 추위와 폭설이 익숙한 산간 마을 주민들은,
겨우내 쓸 땔감을 구해 차곡차곡 쌓으면서 차분히 긴 겨울을 기다립니다.
[박승원/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 "이게 준비를, 미리미리 준비해놓아야만 눈이 많이 와도 걱정 없으니까 그냥 계속 산에 나무만 어디 있으면 가서 잘라오는 거죠."]
축산 농가도 바빠졌습니다.
소먹이로 쓸 건강한 풀을 서리가 내리기 전 서둘러 거둬야만 합니다.
겨우내 소에게 먹일 풀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확한 생초를 비닐에 싸서 숙성시키면, 영양가가 더 높아집니다.
우사에는 추위를 막아줄 방한 커튼을 설치하고, 톱밥도 새로 깔았습니다.
[박용현/축산 농민 : "바로 맞는 바람을 조금 더 피할 수 있게 저희가 방한 커튼을 내려놓은 상태고요. 소의 위에 있는 반추(되새김질)가 깨지지 않도록 일정 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여전히 단풍을 즐기고 있는 가을날, 강원 산간에는 어느덧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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