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공급 부족…홍남기 “대책 있다면 벌써 다 했을 것”

입력 2020.11.07 (07:36) 수정 2020.11.0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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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전세시장을 안정시킬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한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그새 전셋값은 계속 오르고 있는데요.

서울은 71주째 연속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세입니다.

전세 수요 대비 공급량 부족분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한주 새 0.12% 오르며 71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전세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서울 아파트 전세 수급지수는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첫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30.1로 조사됐습니다.

전주보다 5.4포인트 상승해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공급 부족 정도를 1~200 사이 숫자로 나타내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민간업체인 KB국민은행의 월간 조사에서도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10월 기준 19년 2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지방의 전세 공급 부족도 수치로 확인돼 2016년 2월 이후 최고였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추가 전세 대책을 묻는 말에 "이전에 발표한 전세공급물량 확대 등 여러 정책을 착실하게 추진하는 게 우선이라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전세시장 안정화를 위해 부처 간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남기 : "제가 지난번에 말씀드렸을 때 특출한 대책이 있으면 벌써 정부가 다 했겠죠.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최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홍 부총리는 또 현재의 전세난 상황에 대해 "정부는 이미 대책을 발표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약간 계절적 요인도 있어 조금 더 불안정성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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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07 07:36:53
    • 수정2020-11-07 07: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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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세시장을 안정시킬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한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그새 전셋값은 계속 오르고 있는데요.

서울은 71주째 연속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세입니다.

전세 수요 대비 공급량 부족분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한주 새 0.12% 오르며 71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전세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서울 아파트 전세 수급지수는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첫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30.1로 조사됐습니다.

전주보다 5.4포인트 상승해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공급 부족 정도를 1~200 사이 숫자로 나타내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민간업체인 KB국민은행의 월간 조사에서도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10월 기준 19년 2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지방의 전세 공급 부족도 수치로 확인돼 2016년 2월 이후 최고였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추가 전세 대책을 묻는 말에 "이전에 발표한 전세공급물량 확대 등 여러 정책을 착실하게 추진하는 게 우선이라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전세시장 안정화를 위해 부처 간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남기 : "제가 지난번에 말씀드렸을 때 특출한 대책이 있으면 벌써 정부가 다 했겠죠.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최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홍 부총리는 또 현재의 전세난 상황에 대해 "정부는 이미 대책을 발표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약간 계절적 요인도 있어 조금 더 불안정성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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