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민주당 약진, 양당 구도로

입력 2003.11.10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본 중의원 총선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이 약진해 집권 자민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의 의미와 앞으로의 정국을 도쿄에서 김혜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단독 과반수라는 목표를 세웠던 집권 자민당이 오히려 10석이나 줄어든 237석에 그쳤습니다.
다행히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34석을 확보하며 선전해 집권 3당의 연립정권은 유지되게 됐습니다.
⊙고이즈미(자민당 총재): 여당 3당이 함께 키워 온 개혁의 싹을 키우겠습니다.
⊙기자: 그러나 연립정권 내에서 공명당의 발언권이 강해지고 자민당 내에서도 역학관계가 변화할 것으로 보여서 고이즈미 총리의 정국 운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자유당과 합당까지 해 가며 정권교체를 노렸던 민주당은 40석이나 늘어난 177석을 차지했습니다.
⊙간 나오토(민주당 대표): 장래에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도록 체제를 만들겠습니다.
⊙기자: 이에 비해 한때 최대 야당이었던 사민당과 공산당은 의석이 6, 70% 가까이 줄어들며 몰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당제인 일본의 정치 체제가 이번 선거를 계기로 양당제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자민당과 민주당 모두 무력사용과 군대 보유를 금지하는 현행 헌법을 개정하자는 입장인 반면 호헌세력인 사민당과 공산당은 퇴조했기 때문에 앞으로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혜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 민주당 약진, 양당 구도로
    • 입력 2003-11-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일본 중의원 총선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이 약진해 집권 자민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의 의미와 앞으로의 정국을 도쿄에서 김혜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단독 과반수라는 목표를 세웠던 집권 자민당이 오히려 10석이나 줄어든 237석에 그쳤습니다. 다행히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34석을 확보하며 선전해 집권 3당의 연립정권은 유지되게 됐습니다. ⊙고이즈미(자민당 총재): 여당 3당이 함께 키워 온 개혁의 싹을 키우겠습니다. ⊙기자: 그러나 연립정권 내에서 공명당의 발언권이 강해지고 자민당 내에서도 역학관계가 변화할 것으로 보여서 고이즈미 총리의 정국 운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자유당과 합당까지 해 가며 정권교체를 노렸던 민주당은 40석이나 늘어난 177석을 차지했습니다. ⊙간 나오토(민주당 대표): 장래에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도록 체제를 만들겠습니다. ⊙기자: 이에 비해 한때 최대 야당이었던 사민당과 공산당은 의석이 6, 70% 가까이 줄어들며 몰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당제인 일본의 정치 체제가 이번 선거를 계기로 양당제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자민당과 민주당 모두 무력사용과 군대 보유를 금지하는 현행 헌법을 개정하자는 입장인 반면 호헌세력인 사민당과 공산당은 퇴조했기 때문에 앞으로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혜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