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감염 계속…감염 취약시설 전수검사 전국 확대

입력 2020.11.09 (12:15) 수정 2020.11.0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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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장과 요양시설, 음식점 등 일상 공간을 매개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적 전수 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정기적 시행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 빌딩과 관련해 어제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가족 간 감염 뒤 가족의 직장 동료와 빌딩 내 직원 등에게 추가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사무실의 좌석간 거리는 1.5 ~ 2미터 정도로 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조 시스템이 미흡해 환기가 잘 안됐고 일부 직원들이 마스크 착용에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서구 가족 관련 확진자는 어제 세 명이 늘어 모두 10명이 됐는데, 확진자가 이용한 요양시설에서의 추가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존 집단감염인 서울 강남구 헬스장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을 방문한 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음식점 이용객 24명을 검사한 결과 6명이 확진됐다며, 식당에서의 거리두기와 식사 시 대화 자제 등을 요청했습니다.

지난 일주일 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약 89명으로 5주 연속 증가 추세입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의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현재 1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이용자에 대한 선제적 전수 진단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서 전수 검사를 실시해 7개 시설에서 확진자 38명을 발견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전국 모든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전수 검사를 이달 중으로 완료한 뒤 수도권은 2주, 비수도권은 4주 간격으로 정기적 진단 검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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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 속 감염 계속…감염 취약시설 전수검사 전국 확대
    • 입력 2020-11-09 12:15:20
    • 수정2020-11-09 13:08:59
    뉴스 12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장과 요양시설, 음식점 등 일상 공간을 매개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적 전수 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정기적 시행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 빌딩과 관련해 어제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가족 간 감염 뒤 가족의 직장 동료와 빌딩 내 직원 등에게 추가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사무실의 좌석간 거리는 1.5 ~ 2미터 정도로 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조 시스템이 미흡해 환기가 잘 안됐고 일부 직원들이 마스크 착용에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서구 가족 관련 확진자는 어제 세 명이 늘어 모두 10명이 됐는데, 확진자가 이용한 요양시설에서의 추가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존 집단감염인 서울 강남구 헬스장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을 방문한 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음식점 이용객 24명을 검사한 결과 6명이 확진됐다며, 식당에서의 거리두기와 식사 시 대화 자제 등을 요청했습니다.

지난 일주일 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약 89명으로 5주 연속 증가 추세입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의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현재 1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이용자에 대한 선제적 전수 진단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서 전수 검사를 실시해 7개 시설에서 확진자 38명을 발견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전국 모든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전수 검사를 이달 중으로 완료한 뒤 수도권은 2주, 비수도권은 4주 간격으로 정기적 진단 검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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