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광복회장 고소한 안익태 유족 “민족반역자 취급 참을 수 없다”

입력 2020.11.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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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작곡자 안익태의 유족이 김원웅 광복회장을 사자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고(故) 안익태 작곡가의 조카 안경용(데이비드 안) 씨는 오늘(9일) 서울중앙지검 고발장 접수에 앞서 취재진에게 "안익태 선생이 친일·친나치 했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면서 "고인이 잘못한 것이 있다면 일제 강점기에 국가가 없는 것이 안타까워 애국가를 작곡해서 전달한 것 외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떤 목적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한 개인을 '민족반역자'라고 얘기하는 것은 유가족으로서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고소까지 하게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원웅 광복회장은 지난 8월 15일 광복절 75주년 경축식 기념사에서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가 친일·친나치 활동을 했다는 관련 자료를 독일 정부로부터 받았다"면서 "민족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고 말했습니다.

[연관기사] 안익태의 ‘애국가’와 ‘만주국’ 그리고 1942년 9월 베를린의 저녁 (2020.8.21./KBS뉴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522351

[연관기사] 안익태 유족, ‘안익태는 민족반역자’ 주장 김원웅 광복회장 고소 (2020.11.9./KBS뉴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043735

고(故)안익태(1906~1965)는 1965년 문화훈장 대통령장을 받고 국립묘지에 안장되었습니다. 그러나 1942년 9월 18일 만주국 건국 10주년 기념음악회에서 '만주환상곡' 연주를 지휘하는 영상이 발굴되는 등 친일행적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고(故) 안익태 작곡가 유가족의 고소장 접수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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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영상] 광복회장 고소한 안익태 유족 “민족반역자 취급 참을 수 없다”
    • 입력 2020-11-09 14: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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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작곡자 안익태의 유족이 김원웅 광복회장을 사자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고(故) 안익태 작곡가의 조카 안경용(데이비드 안) 씨는 오늘(9일) 서울중앙지검 고발장 접수에 앞서 취재진에게 "안익태 선생이 친일·친나치 했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면서 "고인이 잘못한 것이 있다면 일제 강점기에 국가가 없는 것이 안타까워 애국가를 작곡해서 전달한 것 외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떤 목적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한 개인을 '민족반역자'라고 얘기하는 것은 유가족으로서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고소까지 하게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원웅 광복회장은 지난 8월 15일 광복절 75주년 경축식 기념사에서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가 친일·친나치 활동을 했다는 관련 자료를 독일 정부로부터 받았다"면서 "민족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고 말했습니다.

[연관기사] 안익태의 ‘애국가’와 ‘만주국’ 그리고 1942년 9월 베를린의 저녁 (2020.8.21./KBS뉴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522351

[연관기사] 안익태 유족, ‘안익태는 민족반역자’ 주장 김원웅 광복회장 고소 (2020.11.9./KBS뉴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043735

고(故)안익태(1906~1965)는 1965년 문화훈장 대통령장을 받고 국립묘지에 안장되었습니다. 그러나 1942년 9월 18일 만주국 건국 10주년 기념음악회에서 '만주환상곡' 연주를 지휘하는 영상이 발굴되는 등 친일행적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고(故) 안익태 작곡가 유가족의 고소장 접수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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