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편투표 사기”…“퇴로 놓고 내부 의견 엇갈려”

입력 2020.11.09 (21:12) 수정 2020.11.09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바이든 당선자는 정권 인수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도 우편투표가 사기라면서 승복하지 않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물론 친정인 공화당 안에서도 이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연속 골프장을 찾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에 대해 우편투표가 사기라는 자신의 입장에 동조하는 언론과 측근들의 동영상을 리트윗했습니다.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편투표의 농간에 대해 말할 것이라는 트윗도 올렸습니다.

공화당 내에선 소송전에 동조하는 의견과 투표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엇갈리는 입장이 나옵니다.

[린지 그레이엄/공화당 상원의원 : "미국의 선거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다신 공화당 내에서 대통령이 나오지 못할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서면 안됩니다."]

[래리 호건/메릴랜드 주지사/공화당 : "바이든 당선자를 축하하는 사람도 많아지고있습니다. 대통령 팀이 궁극적으로 옳은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

백악관 내부 사정도 복잡합니다.

개인변호사인 줄리아니를 비롯해 대통령의 두 아들은 강경 입장인 반면, 멜라니아 여사와 사위인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출구 전략을 찾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펜스 부통령도 4일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차기 대선 출마를 염두해 둔 거리두기 행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지만,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각국 정상의 축하가 이어지는 등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우편투표 사기”…“퇴로 놓고 내부 의견 엇갈려”
    • 입력 2020-11-09 21:12:40
    • 수정2020-11-09 22:17:36
    뉴스 9
[앵커]

바이든 당선자는 정권 인수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도 우편투표가 사기라면서 승복하지 않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물론 친정인 공화당 안에서도 이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연속 골프장을 찾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에 대해 우편투표가 사기라는 자신의 입장에 동조하는 언론과 측근들의 동영상을 리트윗했습니다.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편투표의 농간에 대해 말할 것이라는 트윗도 올렸습니다.

공화당 내에선 소송전에 동조하는 의견과 투표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엇갈리는 입장이 나옵니다.

[린지 그레이엄/공화당 상원의원 : "미국의 선거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다신 공화당 내에서 대통령이 나오지 못할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서면 안됩니다."]

[래리 호건/메릴랜드 주지사/공화당 : "바이든 당선자를 축하하는 사람도 많아지고있습니다. 대통령 팀이 궁극적으로 옳은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

백악관 내부 사정도 복잡합니다.

개인변호사인 줄리아니를 비롯해 대통령의 두 아들은 강경 입장인 반면, 멜라니아 여사와 사위인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출구 전략을 찾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펜스 부통령도 4일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차기 대선 출마를 염두해 둔 거리두기 행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지만,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각국 정상의 축하가 이어지는 등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고석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