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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인력 처우개선 시급]② “적립형 통장으로 임금 격차 줄인다”
입력 2020.11.10 (21:54) 수정 2020.11.10 (22:08) 뉴스9(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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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되풀이되는 제주 지역 간호인력 부족 현상에 대한 대안을 고민해보는 기획순서입니다.

오늘은 두 번째로 제주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간호인력 처우개선 용역에서 내놓은 대안을 문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도내 간호사 645명을 대상으로 다른 지역으로 자리를 옮기려는 이유를 물었더니, 절반에 가까운 47%가 '임금 격차'를 꼽았습니다.

서울 지역 병원과 연봉을 비교했을 때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근무연수에 따라 천만 원 넘게 차이 나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일정 수준의 임금을 설정해 보장하는 표준임금제 도입을 추진하려 했지만, 민간 병원에 표준임금 적용을 강제할 법적 근거가 없고, 국내외 사례도 없다는 문제점에 봉착했습니다.

이에 간호인력 처우 개선 연구 용역진은 제주도와 병원이 간호사에게 매달 적립금을 지원하는 통장 개설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매달 81만 원을 적립한다고 가정할 때, 간호사 본인이 27만 원을 내면 일정 비율에 따라 병원이 13만 5천 원, 제주도가 40만 5천 원을 지원해주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5년 만기 시 5천만 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간호사 3, 4년 차에서 다른 지역 이직률이 절반인 점을 고려해 이 기간 다른 지역 간호사들과의 임금격차를 줄여 도외 유출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실제, 지난해 말 도내 대학 간호학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통장 가입 의사를 물은 결과 87%가 가입 의향을 밝혔습니다.

[송월숙/제주도간호사협회장 : "(도내) 3개 대학에서 졸업하는 간호사들이 50% 이상 빠져나가는 간호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과 도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라고 봅니다."]

제주도는 간호조무사와 읍면지역 간호사 지원 방안 등에 대해서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올해 안에 최종안을 도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김민수
  • [간호인력 처우개선 시급]② “적립형 통장으로 임금 격차 줄인다”
    • 입력 2020-11-10 21:54:17
    • 수정2020-11-10 22:08:36
    뉴스9(제주)
[앵커]

해마다 되풀이되는 제주 지역 간호인력 부족 현상에 대한 대안을 고민해보는 기획순서입니다.

오늘은 두 번째로 제주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간호인력 처우개선 용역에서 내놓은 대안을 문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도내 간호사 645명을 대상으로 다른 지역으로 자리를 옮기려는 이유를 물었더니, 절반에 가까운 47%가 '임금 격차'를 꼽았습니다.

서울 지역 병원과 연봉을 비교했을 때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근무연수에 따라 천만 원 넘게 차이 나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일정 수준의 임금을 설정해 보장하는 표준임금제 도입을 추진하려 했지만, 민간 병원에 표준임금 적용을 강제할 법적 근거가 없고, 국내외 사례도 없다는 문제점에 봉착했습니다.

이에 간호인력 처우 개선 연구 용역진은 제주도와 병원이 간호사에게 매달 적립금을 지원하는 통장 개설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매달 81만 원을 적립한다고 가정할 때, 간호사 본인이 27만 원을 내면 일정 비율에 따라 병원이 13만 5천 원, 제주도가 40만 5천 원을 지원해주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5년 만기 시 5천만 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간호사 3, 4년 차에서 다른 지역 이직률이 절반인 점을 고려해 이 기간 다른 지역 간호사들과의 임금격차를 줄여 도외 유출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실제, 지난해 말 도내 대학 간호학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통장 가입 의사를 물은 결과 87%가 가입 의향을 밝혔습니다.

[송월숙/제주도간호사협회장 : "(도내) 3개 대학에서 졸업하는 간호사들이 50% 이상 빠져나가는 간호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과 도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라고 봅니다."]

제주도는 간호조무사와 읍면지역 간호사 지원 방안 등에 대해서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올해 안에 최종안을 도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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