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발 묶이고’…강원 국제항로 불투명

입력 2020.11.11 (19:33) 수정 2020.11.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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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강원도 해상 국제항로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동해항 기점 카페리는 다른 지역으로 철수했고, 속초항 신규 선사는 운항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방항로 재개를 위해 지난해 속초항에 입항한 한창강원호입니다.

승객 620명과 컨테이너 약 300개를 실을 수 있는 만 7천 톤급 카페리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러시아와 일본 입항이 어려워지면서, 1년 넘게 발이 묶여있습니다.

[한창해운 관계자 : "(코로나19) 유행 때문에 승선이 안되다 보니까 (여객 부문) 50%의 매출을 빼고 사업을 운영하는 게 사실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좀 늦어진 부분이 있고요."]

선사 측은 이미 100억 원 넘게 투자했고 선박 수리 계약도 끝났다며, 내년 하반기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속초항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기존 동해항을 기점으로 운항하던 국제 카페리는 아예 다른 지역으로 옮겼습니다.

일본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여파로 10년 동안 이어진 뱃길이 중단됐고, 올해 9월부터 경북 포항으로 모항을 바꿔 러시아와 일본을 오가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동해항은 접촉 중인 선사와 협의해 컨테이너선을 유치하고, 속초항은 카페리와 크루즈 중심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김호준/강원도 해운 담당 : "(동해항은) 컨테이너 물동량을 중심으로 물류산업 허브항으로 육성할 예정이고요. 속초항은 국제크루즈터미널을 중심으로 크루즈항만을 집중 육성하면서."]

강원 동해안을 잇는 국제항로가 단 하나도 없는 가운데, 코로나19 상황도 장담할 수 없어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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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고 발 묶이고’…강원 국제항로 불투명
    • 입력 2020-11-11 19:33:46
    • 수정2020-11-11 19:45:29
    뉴스7(춘천)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강원도 해상 국제항로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동해항 기점 카페리는 다른 지역으로 철수했고, 속초항 신규 선사는 운항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방항로 재개를 위해 지난해 속초항에 입항한 한창강원호입니다.

승객 620명과 컨테이너 약 300개를 실을 수 있는 만 7천 톤급 카페리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러시아와 일본 입항이 어려워지면서, 1년 넘게 발이 묶여있습니다.

[한창해운 관계자 : "(코로나19) 유행 때문에 승선이 안되다 보니까 (여객 부문) 50%의 매출을 빼고 사업을 운영하는 게 사실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좀 늦어진 부분이 있고요."]

선사 측은 이미 100억 원 넘게 투자했고 선박 수리 계약도 끝났다며, 내년 하반기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속초항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기존 동해항을 기점으로 운항하던 국제 카페리는 아예 다른 지역으로 옮겼습니다.

일본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여파로 10년 동안 이어진 뱃길이 중단됐고, 올해 9월부터 경북 포항으로 모항을 바꿔 러시아와 일본을 오가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동해항은 접촉 중인 선사와 협의해 컨테이너선을 유치하고, 속초항은 카페리와 크루즈 중심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김호준/강원도 해운 담당 : "(동해항은) 컨테이너 물동량을 중심으로 물류산업 허브항으로 육성할 예정이고요. 속초항은 국제크루즈터미널을 중심으로 크루즈항만을 집중 육성하면서."]

강원 동해안을 잇는 국제항로가 단 하나도 없는 가운데, 코로나19 상황도 장담할 수 없어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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