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더 거세진 ‘코로나 파도’…“백신은 공공재”
입력 2020.11.13 (21:06)
수정 2020.11.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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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도 심각합니다.
1차 대유행 때보다 더 강력한 코로나19 감염 파도에, 각 나라의 봉쇄령 같은 방역조치도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이번엔 파리로 갑니다. 양민효 특파원! 유럽에서도 특히 프랑스 상황이 안 좋죠?
[기자]
네, 프랑스의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가 4만 6천 명으로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습니다.
재봉쇄령이 내려진 지 보름째인데, 의료 대응 압박이 1차 대유행 때보다 더욱 심해졌습니다.
병실 상황 보겠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프랑스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모두 3만2천 명입니다.
지난 봄 봉쇄 기간 중 입원 환자가 가장 많았던 4월보다도 더 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 추이도 여름 동안 완만했다 다시 1차 봉쇄 때처럼 가팔라졌습니다.
최근 일일 사망자가 평균 5백명 대에 이릅니다.
프랑스 정부는 병실의 포화 상태가 다음주 최고 정점에 달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장 카스텍스/프랑스 총리 : "지난 며칠, 코로나19로 30초에 1명씩 병원에, 3분에 1명씩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재봉쇄에 돌입한 영국도 어제 신규확진자가 3만 3천여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야간 통행금지령같은 준 봉쇄조치가 내려진 이탈리아도 세계에서 10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봉쇄같은, 마지막 수단도 효과가 없으면 대안은 뭡니까?
[기자]
아직까진 뾰족한 방안을 찾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어제 프랑스 정부가 재봉쇄령 중간 평가를 했는데, 딱히 추가 대책은 내놓지 못했고요, 적어도 보름은 전면 봉쇄를 지속한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예전처럼 축제를 할 순 없을거다, 라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동시에 이 백신을 어떻게 배분할거냐,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 등 주로 선진국들이 코로나 19 백신 개발분을 먼저 확보해서, 중저소득 국가들이 소외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이코 마스/독일 외무장관/파리 평화포럼 :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공공재로 만들어야 합니다. '백신 국가주의'를 넘어 연대를 선택한 세계 각국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나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백신을 공공재로 만들어, 국제기구를 통해 공평하게 배분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훈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유럽도 심각합니다.
1차 대유행 때보다 더 강력한 코로나19 감염 파도에, 각 나라의 봉쇄령 같은 방역조치도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이번엔 파리로 갑니다. 양민효 특파원! 유럽에서도 특히 프랑스 상황이 안 좋죠?
[기자]
네, 프랑스의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가 4만 6천 명으로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습니다.
재봉쇄령이 내려진 지 보름째인데, 의료 대응 압박이 1차 대유행 때보다 더욱 심해졌습니다.
병실 상황 보겠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프랑스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모두 3만2천 명입니다.
지난 봄 봉쇄 기간 중 입원 환자가 가장 많았던 4월보다도 더 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 추이도 여름 동안 완만했다 다시 1차 봉쇄 때처럼 가팔라졌습니다.
최근 일일 사망자가 평균 5백명 대에 이릅니다.
프랑스 정부는 병실의 포화 상태가 다음주 최고 정점에 달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장 카스텍스/프랑스 총리 : "지난 며칠, 코로나19로 30초에 1명씩 병원에, 3분에 1명씩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재봉쇄에 돌입한 영국도 어제 신규확진자가 3만 3천여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야간 통행금지령같은 준 봉쇄조치가 내려진 이탈리아도 세계에서 10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봉쇄같은, 마지막 수단도 효과가 없으면 대안은 뭡니까?
[기자]
아직까진 뾰족한 방안을 찾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어제 프랑스 정부가 재봉쇄령 중간 평가를 했는데, 딱히 추가 대책은 내놓지 못했고요, 적어도 보름은 전면 봉쇄를 지속한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예전처럼 축제를 할 순 없을거다, 라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동시에 이 백신을 어떻게 배분할거냐,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 등 주로 선진국들이 코로나 19 백신 개발분을 먼저 확보해서, 중저소득 국가들이 소외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이코 마스/독일 외무장관/파리 평화포럼 :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공공재로 만들어야 합니다. '백신 국가주의'를 넘어 연대를 선택한 세계 각국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나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백신을 공공재로 만들어, 국제기구를 통해 공평하게 배분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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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더 거세진 ‘코로나 파도’…“백신은 공공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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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1-13 21:06:23
- 수정2020-11-13 22:12:29
[앵커]
유럽도 심각합니다.
1차 대유행 때보다 더 강력한 코로나19 감염 파도에, 각 나라의 봉쇄령 같은 방역조치도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이번엔 파리로 갑니다. 양민효 특파원! 유럽에서도 특히 프랑스 상황이 안 좋죠?
[기자]
네, 프랑스의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가 4만 6천 명으로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습니다.
재봉쇄령이 내려진 지 보름째인데, 의료 대응 압박이 1차 대유행 때보다 더욱 심해졌습니다.
병실 상황 보겠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프랑스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모두 3만2천 명입니다.
지난 봄 봉쇄 기간 중 입원 환자가 가장 많았던 4월보다도 더 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 추이도 여름 동안 완만했다 다시 1차 봉쇄 때처럼 가팔라졌습니다.
최근 일일 사망자가 평균 5백명 대에 이릅니다.
프랑스 정부는 병실의 포화 상태가 다음주 최고 정점에 달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장 카스텍스/프랑스 총리 : "지난 며칠, 코로나19로 30초에 1명씩 병원에, 3분에 1명씩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재봉쇄에 돌입한 영국도 어제 신규확진자가 3만 3천여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야간 통행금지령같은 준 봉쇄조치가 내려진 이탈리아도 세계에서 10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봉쇄같은, 마지막 수단도 효과가 없으면 대안은 뭡니까?
[기자]
아직까진 뾰족한 방안을 찾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어제 프랑스 정부가 재봉쇄령 중간 평가를 했는데, 딱히 추가 대책은 내놓지 못했고요, 적어도 보름은 전면 봉쇄를 지속한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예전처럼 축제를 할 순 없을거다, 라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동시에 이 백신을 어떻게 배분할거냐,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 등 주로 선진국들이 코로나 19 백신 개발분을 먼저 확보해서, 중저소득 국가들이 소외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이코 마스/독일 외무장관/파리 평화포럼 :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공공재로 만들어야 합니다. '백신 국가주의'를 넘어 연대를 선택한 세계 각국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나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백신을 공공재로 만들어, 국제기구를 통해 공평하게 배분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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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심각합니다.
1차 대유행 때보다 더 강력한 코로나19 감염 파도에, 각 나라의 봉쇄령 같은 방역조치도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이번엔 파리로 갑니다. 양민효 특파원! 유럽에서도 특히 프랑스 상황이 안 좋죠?
[기자]
네, 프랑스의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가 4만 6천 명으로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습니다.
재봉쇄령이 내려진 지 보름째인데, 의료 대응 압박이 1차 대유행 때보다 더욱 심해졌습니다.
병실 상황 보겠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프랑스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모두 3만2천 명입니다.
지난 봄 봉쇄 기간 중 입원 환자가 가장 많았던 4월보다도 더 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 추이도 여름 동안 완만했다 다시 1차 봉쇄 때처럼 가팔라졌습니다.
최근 일일 사망자가 평균 5백명 대에 이릅니다.
프랑스 정부는 병실의 포화 상태가 다음주 최고 정점에 달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장 카스텍스/프랑스 총리 : "지난 며칠, 코로나19로 30초에 1명씩 병원에, 3분에 1명씩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재봉쇄에 돌입한 영국도 어제 신규확진자가 3만 3천여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야간 통행금지령같은 준 봉쇄조치가 내려진 이탈리아도 세계에서 10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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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같은, 마지막 수단도 효과가 없으면 대안은 뭡니까?
[기자]
아직까진 뾰족한 방안을 찾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어제 프랑스 정부가 재봉쇄령 중간 평가를 했는데, 딱히 추가 대책은 내놓지 못했고요, 적어도 보름은 전면 봉쇄를 지속한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예전처럼 축제를 할 순 없을거다, 라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동시에 이 백신을 어떻게 배분할거냐,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 등 주로 선진국들이 코로나 19 백신 개발분을 먼저 확보해서, 중저소득 국가들이 소외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이코 마스/독일 외무장관/파리 평화포럼 :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공공재로 만들어야 합니다. '백신 국가주의'를 넘어 연대를 선택한 세계 각국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나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백신을 공공재로 만들어, 국제기구를 통해 공평하게 배분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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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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