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오늘 집회 금지 추진”…野 “방역도 내로남불”

입력 2020.11.14 (07:01) 수정 2020.11.1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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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인 오늘 민주노총 주도의 집회가 전국적으로 예고된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특히 야당인 국민의힘은 집회를 허용한 정부를 향해 보수 집회는 금지하더니 진보 집회는 허용하냐고 비판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의원들은 개천절과 한글날 집회 금지 전례를 들며 정부가 집회를 대하는 기준이 다르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희용/국민의힘 의원 : "이번에는 사전적으로 막진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이제 진영의 정치라는 비판에서 자칫 자유롭지 못하실 수가 있습니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현재 방역 수준에 따른 조치라고 반박했습니다.

[노영민/청와대 비서실장 : "집합 금지 지역이 아니라면 99명까지 집회를 신청한 곳은 다 허가를 내주고 있습니다. 1단계 방역 수준에서 현재 그렇게..."]

주최측이 10만 명 참여를 공언한데다 한 장소 참여 인원이 100명 미만으로 유지된단 보장이 없다는 질타가 이어지자, 노 실장은 집회 금지 추진을 언급했습니다.

[노영민/청와대 비서실장 : "걱정을 해 주셨기 때문에 저희들이 좀 힘을 받고 집회 금지 쪽으로 한번 세게 앞으로 추진하도록..."]

'광복절 집회 주동자는 살인자'라 했던 노 실장의 국감 발언과 맞물려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성원/국민의힘 의원 : "민중 공동 행동에 대해서 확산이 됐을 때 너희들이 다 책임이고 국민적 살인자로 될 수 있다. 다시 한번 실장님께서 말씀을 강력하게 하셔야지 됩니다."]

[노영민/청와대 비서실장 : "(살인자 발언이) 국민에 대해서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어디서 가짜 뉴스가 나오나 했더니 여기서 자꾸 나오는군요."]

[김태년/국회 운영위원장 : "그렇게 발끈하실 일은 아닌 것 같고요."]

국민의힘 행안위원들은 주말 집회를 허용한 경찰청과 서울시청을 차례로 방문해 "정치 편향적인 법 집행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규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방역엔 보수와 진보가 없다며 집회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코로나가 확산된다면 집회 주최측이 모든 책임져야 한다고도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 김민준/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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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영민 “오늘 집회 금지 추진”…野 “방역도 내로남불”
    • 입력 2020-11-14 07:01:50
    • 수정2020-11-14 07: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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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인 오늘 민주노총 주도의 집회가 전국적으로 예고된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특히 야당인 국민의힘은 집회를 허용한 정부를 향해 보수 집회는 금지하더니 진보 집회는 허용하냐고 비판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의원들은 개천절과 한글날 집회 금지 전례를 들며 정부가 집회를 대하는 기준이 다르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희용/국민의힘 의원 : "이번에는 사전적으로 막진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이제 진영의 정치라는 비판에서 자칫 자유롭지 못하실 수가 있습니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현재 방역 수준에 따른 조치라고 반박했습니다.

[노영민/청와대 비서실장 : "집합 금지 지역이 아니라면 99명까지 집회를 신청한 곳은 다 허가를 내주고 있습니다. 1단계 방역 수준에서 현재 그렇게..."]

주최측이 10만 명 참여를 공언한데다 한 장소 참여 인원이 100명 미만으로 유지된단 보장이 없다는 질타가 이어지자, 노 실장은 집회 금지 추진을 언급했습니다.

[노영민/청와대 비서실장 : "걱정을 해 주셨기 때문에 저희들이 좀 힘을 받고 집회 금지 쪽으로 한번 세게 앞으로 추진하도록..."]

'광복절 집회 주동자는 살인자'라 했던 노 실장의 국감 발언과 맞물려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성원/국민의힘 의원 : "민중 공동 행동에 대해서 확산이 됐을 때 너희들이 다 책임이고 국민적 살인자로 될 수 있다. 다시 한번 실장님께서 말씀을 강력하게 하셔야지 됩니다."]

[노영민/청와대 비서실장 : "(살인자 발언이) 국민에 대해서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어디서 가짜 뉴스가 나오나 했더니 여기서 자꾸 나오는군요."]

[김태년/국회 운영위원장 : "그렇게 발끈하실 일은 아닌 것 같고요."]

국민의힘 행안위원들은 주말 집회를 허용한 경찰청과 서울시청을 차례로 방문해 "정치 편향적인 법 집행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규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방역엔 보수와 진보가 없다며 집회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코로나가 확산된다면 집회 주최측이 모든 책임져야 한다고도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 김민준/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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