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 ‘대선 불복’ 대규모 집회…트럼프는 ‘엄지척’

입력 2020.11.15 (21:23) 수정 2020.11.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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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 관련 소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도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어 ​선거 불복을 외쳤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집회에 들를 수 있다고 트윗을 통해 예고했는데, 진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주요도로 곳곳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집회참가자들은 백악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의회와 연방대법원 쪽으로 행진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사기"라고 외쳤고,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승리를 도둑맞았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지지자 : "우리는 공정한 선거절차를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투표는 확실히 집계돼야 합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지지자 : "우리는 미래 세대와 우리 나라, 그리고 자유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걸려 병원신세 지고 있었을 때처럼, 이번에도 차를 타고 나와 지지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차안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주최측이 예고한데로 집회에 백만명이 모이진 않았지만 하루종일 친트럼프 시위대의 물결이 워싱턴 시내를 뒤덮었습니다.

비상이 걸린 건 경찰 뿐 아니라 방역당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코로나 19 재확산 국면에서 이곳 워싱턴D.C.에는 2천년대 들어 가장 많은 시위인파가 몰려든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평화적으로 끝날 듯 싶던 집회는 어둠이 깔리면서 곳곳에서 충돌사태를 빚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델레웨어의 한 해변에서 자전거를 타며 휴일을 보낸 바이든 당선인은 차기 바이든 행정부의 내각 인선 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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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지지자 ‘대선 불복’ 대규모 집회…트럼프는 ‘엄지척’
    • 입력 2020-11-15 21:23:54
    • 수정2020-11-15 22: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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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 관련 소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도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어 ​선거 불복을 외쳤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집회에 들를 수 있다고 트윗을 통해 예고했는데, 진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 금철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주요도로 곳곳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집회참가자들은 백악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의회와 연방대법원 쪽으로 행진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사기"라고 외쳤고,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승리를 도둑맞았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지지자 : "우리는 공정한 선거절차를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투표는 확실히 집계돼야 합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지지자 : "우리는 미래 세대와 우리 나라, 그리고 자유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걸려 병원신세 지고 있었을 때처럼, 이번에도 차를 타고 나와 지지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차안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주최측이 예고한데로 집회에 백만명이 모이진 않았지만 하루종일 친트럼프 시위대의 물결이 워싱턴 시내를 뒤덮었습니다.

비상이 걸린 건 경찰 뿐 아니라 방역당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코로나 19 재확산 국면에서 이곳 워싱턴D.C.에는 2천년대 들어 가장 많은 시위인파가 몰려든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평화적으로 끝날 듯 싶던 집회는 어둠이 깔리면서 곳곳에서 충돌사태를 빚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델레웨어의 한 해변에서 자전거를 타며 휴일을 보낸 바이든 당선인은 차기 바이든 행정부의 내각 인선 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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