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일 수도권·강원 거리두기 격상 여부 확정안 발표

입력 2020.11.16 (19:03) 수정 2020.11.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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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원와 가족 모임 등 일상생활을 연결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국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침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3명입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 확진자는 193명, 해외 유입은 30명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79명, 경기 39명, 강원 20명, 경북 13명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 미술대학원과 동아리와 관련해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확진자는 14명입니다.

충북 음성군의 기도원과 관련해 현재까지 10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북 청송군 가족 모임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모두 19명이 나왔고, 전남 순천시의 음식점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 이어지면서 국내 발생 환자는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122.4명으로 직전 1주에 비해 33.7명이나 늘었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99.4명으로 집계돼 1.5단계 전환 기준인 100명에 근접했고, 강원도의 경우, 13.9명으로 기준치인 10명을 이미 초과한 상태라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놓고 정부와 지자체가 현재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 고양시는 내일 0시부터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내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과 강원지역의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여부를 논의한 뒤 확정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또 현재 수준이 지속한다면 앞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감염재생산지수 관련해서는 현재 1을 넘어 1.12, 1.1이 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한 2주나 4주 후의 예측의 결과를 보면 확진자가 300명에서 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감염양상이 가족 모임 등 일상생활 위주로 바뀌었다며 이런 새로운 감염양상과 줄어들지 않는 감염속도를 고려하면 현재 상황이 매우 위태로운 국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지금과 같은 감염추세가 계속된다면 국민들의 건강과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 거리두기 단계조정을 시행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그러면서 방역수칙 실천과 함께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사나 음주를 동반하는 모임을 가급적 삼가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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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내일 수도권·강원 거리두기 격상 여부 확정안 발표
    • 입력 2020-11-16 19:03:31
    • 수정2020-11-16 20:11:42
    뉴스 7
[앵커]

대학원와 가족 모임 등 일상생활을 연결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국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침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3명입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 확진자는 193명, 해외 유입은 30명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79명, 경기 39명, 강원 20명, 경북 13명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 미술대학원과 동아리와 관련해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확진자는 14명입니다.

충북 음성군의 기도원과 관련해 현재까지 10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북 청송군 가족 모임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모두 19명이 나왔고, 전남 순천시의 음식점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 이어지면서 국내 발생 환자는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122.4명으로 직전 1주에 비해 33.7명이나 늘었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99.4명으로 집계돼 1.5단계 전환 기준인 100명에 근접했고, 강원도의 경우, 13.9명으로 기준치인 10명을 이미 초과한 상태라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놓고 정부와 지자체가 현재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 고양시는 내일 0시부터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내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과 강원지역의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여부를 논의한 뒤 확정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또 현재 수준이 지속한다면 앞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감염재생산지수 관련해서는 현재 1을 넘어 1.12, 1.1이 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한 2주나 4주 후의 예측의 결과를 보면 확진자가 300명에서 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감염양상이 가족 모임 등 일상생활 위주로 바뀌었다며 이런 새로운 감염양상과 줄어들지 않는 감염속도를 고려하면 현재 상황이 매우 위태로운 국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지금과 같은 감염추세가 계속된다면 국민들의 건강과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 거리두기 단계조정을 시행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그러면서 방역수칙 실천과 함께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사나 음주를 동반하는 모임을 가급적 삼가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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