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 공무원 `조폭 향응`에 탈세 묵인

입력 2003.11.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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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무공무원에게 금품과 향응을 베푼 조직폭력배들이 잡혔습니다.
자신들이 운영하는 유흥업소에 세금을 적게 내려고 로비를 한 것입니다.
김 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 인덕원 지역의 유흥업소를 장악하고 있는 폭력조직 두목 39살 이 모씨가 운영하는 고급술집입니다.
이 씨는 지난 2000년 9월 이곳에 53살 이 모씨 등 당시 안양세무서 조사과 직원 10명을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세금문제를 잘 봐달라며 현금 50만원씩을 돌리고 향응을 베푸는 등 모두 1000만원의 뇌물을 제공했습니다.
⊙이 모 씨(피의자): 장사를 하니까 앞으로 부딪칠 부분도 있고 서로 편하기 위해서 접대 차원에서......
⊙기자: 경찰은 뇌물을 건넨 조직폭력배 두목 이 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전현직 세무공무원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관할세무서가 실제로 이 업소에 세금을 적게 부과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춘섭(경기지방경찰청 폭력계장): 범죄혐의를 더 찾고 중한 사람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생각입니다.
⊙기자: 이들 조직폭력배들은 최근까지 과천 경마장에서 사설경마를 하면서 5억 3000여 만원의 조직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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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무 공무원 `조폭 향응`에 탈세 묵인
    • 입력 2003-11-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세무공무원에게 금품과 향응을 베푼 조직폭력배들이 잡혔습니다. 자신들이 운영하는 유흥업소에 세금을 적게 내려고 로비를 한 것입니다. 김 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 인덕원 지역의 유흥업소를 장악하고 있는 폭력조직 두목 39살 이 모씨가 운영하는 고급술집입니다. 이 씨는 지난 2000년 9월 이곳에 53살 이 모씨 등 당시 안양세무서 조사과 직원 10명을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세금문제를 잘 봐달라며 현금 50만원씩을 돌리고 향응을 베푸는 등 모두 1000만원의 뇌물을 제공했습니다. ⊙이 모 씨(피의자): 장사를 하니까 앞으로 부딪칠 부분도 있고 서로 편하기 위해서 접대 차원에서...... ⊙기자: 경찰은 뇌물을 건넨 조직폭력배 두목 이 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전현직 세무공무원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관할세무서가 실제로 이 업소에 세금을 적게 부과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춘섭(경기지방경찰청 폭력계장): 범죄혐의를 더 찾고 중한 사람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생각입니다. ⊙기자: 이들 조직폭력배들은 최근까지 과천 경마장에서 사설경마를 하면서 5억 3000여 만원의 조직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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