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위 천연 항생 물질 추출

입력 2003.11.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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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집에서 채취한 꿀벌의 분비물에 항생기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암환자의 보조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홍사훈 기자입니다.
⊙기자: 양봉농가의 벌통입니다.
오래 전 벌집 사이에 넣어둔 죽은 거미가 썩지 않고 그대로 미라처럼 굳어 있습니다.
벌이 내뱉는 프로폴리스라는 물질이 항생제 기능을 해 벌집 안을 무균상태로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실험용 생쥐에 이 프로폴리스를 먹인 뒤 방사선을 쏘였습니다.
보통 생쥐의 경우 혈액 내 림프구가 심각하게 손상을 받았지만 프로폴리스를 먹은 쥐는 림프구 파괴 정도가 최고 64%까지 줄어들었습니다.
또 노화의 원인이 되는 체내 유해산소량도 프로폴리스가 최대 71%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성기(원자력연구소 방사선식품 팀장): 생체 내에서 생긴 공격적인 분자의 공격성을 없앰으로써 결과적으로 생체를 산화손상으로부터 예방하고 방지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런 기능은 암환자가 방사선 치료를 받을 때 생기는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또 프로폴리스를 이용해 사람에게는 해를 주지 않는 가축용 천연항생제 개발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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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단위 천연 항생 물질 추출
    • 입력 2003-11-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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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집에서 채취한 꿀벌의 분비물에 항생기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암환자의 보조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홍사훈 기자입니다. ⊙기자: 양봉농가의 벌통입니다. 오래 전 벌집 사이에 넣어둔 죽은 거미가 썩지 않고 그대로 미라처럼 굳어 있습니다. 벌이 내뱉는 프로폴리스라는 물질이 항생제 기능을 해 벌집 안을 무균상태로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실험용 생쥐에 이 프로폴리스를 먹인 뒤 방사선을 쏘였습니다. 보통 생쥐의 경우 혈액 내 림프구가 심각하게 손상을 받았지만 프로폴리스를 먹은 쥐는 림프구 파괴 정도가 최고 64%까지 줄어들었습니다. 또 노화의 원인이 되는 체내 유해산소량도 프로폴리스가 최대 71%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성기(원자력연구소 방사선식품 팀장): 생체 내에서 생긴 공격적인 분자의 공격성을 없앰으로써 결과적으로 생체를 산화손상으로부터 예방하고 방지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런 기능은 암환자가 방사선 치료를 받을 때 생기는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또 프로폴리스를 이용해 사람에게는 해를 주지 않는 가축용 천연항생제 개발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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