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행 60대 사망, 저체온증 주의

입력 2003.11.12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궂은 날씨에 산행에 나선 60대 등산객이 체온이 떨어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빗속에서 장시간 산행을 강행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심수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오후 4시 반쯤 산악회원들과 설악산 등반에 나섰던 서울 강북구 수유동 65살 이 모씨가 갑자기 탈진증세를 보였습니다.
설악산 비선대를 출발해 해발 1300m 공룡능선을 돌아 다시 비선대로 하산하던 길이었습니다.
119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이 씨는 이미 의식을 잃은 뒤였습니다.
⊙김만하(속초소방서 구조대원): 저희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체온과 맥박 등이 없었으며 탈진 등 저체온에 의해서 이미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산속의 낮기온이 0도 안팎에 머문데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무리한 산행을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산행도중 땀이나 비에 젖은 옷을 장시간 입고 있을 때 체온이 떨어지는 저체온증으로 체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서명석(신경외과 전문의): 몸이 떨린다든지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이 나타날 때는 즉시 산행을 중단하시고 뜨거운 물을 마시든지 해서 몸의 체온을 높여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기자: 기상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이 자칫 목숨을 앗아갈 수 있습니다.
KBS뉴스 심수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겨울 산행 60대 사망, 저체온증 주의
    • 입력 2003-11-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궂은 날씨에 산행에 나선 60대 등산객이 체온이 떨어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빗속에서 장시간 산행을 강행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심수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오후 4시 반쯤 산악회원들과 설악산 등반에 나섰던 서울 강북구 수유동 65살 이 모씨가 갑자기 탈진증세를 보였습니다. 설악산 비선대를 출발해 해발 1300m 공룡능선을 돌아 다시 비선대로 하산하던 길이었습니다. 119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이 씨는 이미 의식을 잃은 뒤였습니다. ⊙김만하(속초소방서 구조대원): 저희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체온과 맥박 등이 없었으며 탈진 등 저체온에 의해서 이미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산속의 낮기온이 0도 안팎에 머문데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무리한 산행을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산행도중 땀이나 비에 젖은 옷을 장시간 입고 있을 때 체온이 떨어지는 저체온증으로 체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서명석(신경외과 전문의): 몸이 떨린다든지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이 나타날 때는 즉시 산행을 중단하시고 뜨거운 물을 마시든지 해서 몸의 체온을 높여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기자: 기상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이 자칫 목숨을 앗아갈 수 있습니다. KBS뉴스 심수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